지난 4월 17일 부산 제주지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둘째 예방 접종을 보건소에 갔더니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되었다고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먼저 하고 돌아왔더군요. 현재는 일본뇌염 주의보가 부산과 제주지방에만 발령되었습니다. 해마다 4월 5월에 첫 주의보가 발령되고 따듯한 제주 부산 지방이 먼저 발령이 됩니다. 오늘은 일본뇌염에 대해 잠시 알아보고, 또 주의보와 경보의 차이도 알아볼까 합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으로,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의 발생이 높은 질병입니다.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며 일부에서 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아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고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극히 일부에서 일본뇌염이 발생합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매년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지 여부에 관하여 계속 검사하고 있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일본뇌염모기가 발견될 경우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합니다.


<전세계 일본뇌염 발생 지도 - (C) WHO>


일본뇌염은 사람간에는 직접적으로 전파되지 않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경우에 전파됩니다. 그러므로 일본뇌염 경보가 발생하면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새벽과 해가 진 무렵 저녁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기초접종 3회와 추가접종으로 만 6세와 12세에 각각 1회씩 맞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 기초접종(3회) : 1차(생후 12~24개월), 2차(1차 접종후 7~14일 사이), 3차(2차 접종일로부터 12개월 후)

▶ 추가접종(2회) : 4차(만6세), 5차(만12세)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까지 기초 3회 접종과 15세까지 매년 추가접종(총 11회)을 했었으나 이상반응 발생에 대한 우려로 인하여 추가접종 횟수를
6회로 변경하였다가 2000년부터는 항체 보유율 조사 결과를 근거로 추가접종을 2회로 줄여 만 6세, 만 12세에 접종하도록 일정을
변경하였습니다.


□ 주의보 및 경보 발령 기준

   ① 주의보 발령 : 일본뇌염 매개모기 최초 채집 시
   ② 경보 발령 : 다음 4가지 중 한 가지 이상 해당시
      - 특정지역에서 1일 저녁 채집된 모기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500마리 이상으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 돼지 항체가 양성률이 특정지역에서 50%이상인 경우 또는 돼지혈청 에서 IgM (초기항체)이 검출되는 경우
      -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였을 경우



<일본뇌염의 발생 건수 - (C) 질병관리본부>


작년의 경우 주의보는 4월 20일 있었고 경보의 경우 7월 26일 있었습니다. 환자는 7명이 발생한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보고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엄청난 환자가 발생한 것을 그래프를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그래프에 나오지 않은 최근의 발생 환자수가 궁금하실 경우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한 보도자료를 참조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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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및 제주 지역 주민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모기의 유충이 서식하는 웅덩이는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따듯해서 인지 모기가 일찍 나오네요. 오늘도 집에서 한마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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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 2008년 4월 17일, 질병관리본부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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