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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기분이 심평원의 공문 때문에 기분이 안좋습니다. 정말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체계는 전면수정하지 않으면, 의사는 영원히 나쁜놈 소리를 듣는 대상일 뿐이고, 환자들은 정상적인 치료를 받지 못할 것임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됩니다.

위의 사진은 피를 토하여 응급실에 실려온 70대 남자의 위내시경 사진입니다. 사진의 중앙에 피딱지가 궤양 위에 얹혀져 있는 것이 보이죠?

딱지를 벗겨내자 궤양으로 인한 동맥파열과 이 동맥에서 피가 쭈욱 솓아나오는 것이 보입니다.
내시경에 특수부속기구인 긴 주사기를 삽입하여 지혈제를 쏘지만, 지혈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시경 클립(집게 모양)으로 혈관을 잡아서 지혈된 모습입니다. 다행이죠?
얼마전에 이렇게 치료하여 3일 뒤에 퇴원한 이 할아버지를 과잉/부당진료하여 저는 오늘 의료보험공단으로부터 진료비 환수 조치(과태료와 비슷한 성격입니다.)를 당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보험공단에서 지혈제를 사용한 것이 부당한 치료라며 7만원을 돌려주기는 커녕, 환자에게 받은 2만원도 다른 환자 진료비에서 빼앗아 환자에게 보내주면 '##병원의 한정호란 의사가 과잉-부당진료를 하여 당신이 낸 진료비를 뺏았아서 저희(보험공단)가 돌려 드립니다.'를 했다는 말씀입니다.
자, 계산을 한번 해봅시다.
자, 손익을 계산해 볼까요? 최소한 21만원의 손해를 본 것 입니다. 환자를 보다 좋은 방법으로 치료를 하려고 한밤중에 내시경전문의, 내과전공의, 간호사가 나와서, 억대의 기구를 사용하고 적자보고 욕만 먹게된 것이죠. 노동자인 의사와 간호사의 콜수당, 택시비를 여기서 뺀다면? 응급내시경센터는 하루라도 빨리 문을 닫는 것이 병원을 망하지 않도록 하는 지름길입니다.
자, 여기에 멀쩡하게 치료 잘 받고 집에 간 환자에게 '과잉진료하고 부당진료비 징수한 의사'란 낙인을 찍는 공문서까지 보내는 마당이니... 도대체 이런 의료보험정책이 이해가 되십니까?
무슨 미국 같은 고가의 의료수가를 책정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파킨스탄이나 인도보다는 비용이 더들어가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이야기가 복잡해지지 의료수가 이야기는 다음에 합시다. 세상에 서로 목숨 걸고하는 치료내시경이 9만원이 총진료비라는 것은 창피해서 어디가서 하지도 못하니까요.
최소한, 정말 최소한, 치료에 사용되는 소모품을 보험을 해택을 주던지, 아니면 사용할 수 있도록 인정비급여승인이라도 해주어야 하지는 않겠습니까? 혈관이 크거나 위치가 어려운 경우 사용되어야하는 클립이 수가 예측되지 않는데, 무조건 보험은 안되니 의사가 사용하고 싶으면 네 돈으로 네가 알아서 사용해라? 더 비싼 지혈제는 형식적으로 보험등재는 해놓고, 사용하면 과잉진료라고 처벌하구요?
정말 환자 죽이고 싶지 않아서 내시경클립을 적자를 보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산부인과나 흉부외과, 고난위도 수술 분야가 기피대상이 된 것에는 이런 의료보험행정의 영향을 큽니다. 마찬가지로 이렇게 당하는 치료내시경의사들이 고생하고 적자보며 욕 먹으며 언제까지 이런 체제를 유지할까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방법으로 그냥 수술을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위의 할아버지는 심장병으로 항혈소판제를 먹고 있었습니다. 내시경 지혈이 안되면 더 큰 위험을 안고 개복수술을 해야했죠. 이런 마당에 위의 할아버지를 그냥 수술 보내었더라면 병원도 수술비와 긴 입원으로 돈을 더 벌고, 환자의 생사와 상관없이 제가 이런 욕을 먹어야할 이유도 없습니다.
솔직히 저도 1번에 지혈이 잘 안되면 고생해서 2, 3번 내시경 치료를 점차 안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치료내시경을 하면 이 또한 과잉치료라고 하여 내시경시술 자체를 보험공단으로부터 통제 받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치료내시경 받으로 오지 마세요. 정말 지칠 만큼 지쳤으니까요. 나이 드신 선생님들이 왜 기피하시는지 이해가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정부에서 하라는데로 할 수 밖에요...

위의 사진은 피를 토하여 응급실에 실려온 70대 남자의 위내시경 사진입니다. 사진의 중앙에 피딱지가 궤양 위에 얹혀져 있는 것이 보이죠?

딱지를 벗겨내자 궤양으로 인한 동맥파열과 이 동맥에서 피가 쭈욱 솓아나오는 것이 보입니다.
내시경에 특수부속기구인 긴 주사기를 삽입하여 지혈제를 쏘지만, 지혈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시경 클립(집게 모양)으로 혈관을 잡아서 지혈된 모습입니다. 다행이죠?
얼마전에 이렇게 치료하여 3일 뒤에 퇴원한 이 할아버지를 과잉/부당진료하여 저는 오늘 의료보험공단으로부터 진료비 환수 조치(과태료와 비슷한 성격입니다.)를 당하였습니다.
1. 위와 같은 내시경치혈치료술의 의료수가는 9만원 정도입니다. 환자의 본인부담은 20%, 즉 2만원 정도군요.
2. 시술에 사용된 클립(일본 올림프스 생산)은 한개에 만오천원입니다. 4개를 사용하였으니 6만원이군요. 현행 보험규정에는 클립을 사용은 하돼 환자에게 돈을 받을 수는 없도록 되어있습니다. 자선행위를 하라는 것일까요? 종합병원이니, 의사의 월급에서 차압하여 사용하라는 뜻일까요?
3. 지혈제로 사용한 녹십자에서 생산하는 지혈접착제는 1cc에 9만원입니다. 아이러니하게 이것은 의료보험이 됩니다. 저는 딱 1cc만 사용하였고, 환자에게 병원에서는 2만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보험공단에 나머지 7만원을 청구하였습니다. 6만원짜리 1회용 주사기 또한 법으로 받는 것이 금지되어있습니다. 이 또한 손해를 보고 환자를 살리는데 사용합니다.
2. 시술에 사용된 클립(일본 올림프스 생산)은 한개에 만오천원입니다. 4개를 사용하였으니 6만원이군요. 현행 보험규정에는 클립을 사용은 하돼 환자에게 돈을 받을 수는 없도록 되어있습니다. 자선행위를 하라는 것일까요? 종합병원이니, 의사의 월급에서 차압하여 사용하라는 뜻일까요?
3. 지혈제로 사용한 녹십자에서 생산하는 지혈접착제는 1cc에 9만원입니다. 아이러니하게 이것은 의료보험이 됩니다. 저는 딱 1cc만 사용하였고, 환자에게 병원에서는 2만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보험공단에 나머지 7만원을 청구하였습니다. 6만원짜리 1회용 주사기 또한 법으로 받는 것이 금지되어있습니다. 이 또한 손해를 보고 환자를 살리는데 사용합니다.
그랬더니, 보험공단에서 지혈제를 사용한 것이 부당한 치료라며 7만원을 돌려주기는 커녕, 환자에게 받은 2만원도 다른 환자 진료비에서 빼앗아 환자에게 보내주면 '##병원의 한정호란 의사가 과잉-부당진료를 하여 당신이 낸 진료비를 뺏았아서 저희(보험공단)가 돌려 드립니다.'를 했다는 말씀입니다.
자, 계산을 한번 해봅시다.
내시경 시술료 : 9만원
사용된 재료비 : 클립(6만원) + 지혈제(9만원) + 내시경주사기(6만원)
--> 여기서 사용된 모든 재료는 기구상에게 100% 돈을 주고 병원에서 사 온 것입니다.
--> 30만원 : 억대의 내시경장비, 숙련된 의사, 간호사, 전기세, 내시경 세척료, 세탁비
등으로 지출되는 비용은 전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사용된 재료비 : 클립(6만원) + 지혈제(9만원) + 내시경주사기(6만원)
--> 여기서 사용된 모든 재료는 기구상에게 100% 돈을 주고 병원에서 사 온 것입니다.
--> 30만원 : 억대의 내시경장비, 숙련된 의사, 간호사, 전기세, 내시경 세척료, 세탁비
등으로 지출되는 비용은 전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자, 손익을 계산해 볼까요? 최소한 21만원의 손해를 본 것 입니다. 환자를 보다 좋은 방법으로 치료를 하려고 한밤중에 내시경전문의, 내과전공의, 간호사가 나와서, 억대의 기구를 사용하고 적자보고 욕만 먹게된 것이죠. 노동자인 의사와 간호사의 콜수당, 택시비를 여기서 뺀다면? 응급내시경센터는 하루라도 빨리 문을 닫는 것이 병원을 망하지 않도록 하는 지름길입니다.
자, 여기에 멀쩡하게 치료 잘 받고 집에 간 환자에게 '과잉진료하고 부당진료비 징수한 의사'란 낙인을 찍는 공문서까지 보내는 마당이니... 도대체 이런 의료보험정책이 이해가 되십니까?
무슨 미국 같은 고가의 의료수가를 책정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파킨스탄이나 인도보다는 비용이 더들어가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이야기가 복잡해지지 의료수가 이야기는 다음에 합시다. 세상에 서로 목숨 걸고하는 치료내시경이 9만원이 총진료비라는 것은 창피해서 어디가서 하지도 못하니까요.
최소한, 정말 최소한, 치료에 사용되는 소모품을 보험을 해택을 주던지, 아니면 사용할 수 있도록 인정비급여승인이라도 해주어야 하지는 않겠습니까? 혈관이 크거나 위치가 어려운 경우 사용되어야하는 클립이 수가 예측되지 않는데, 무조건 보험은 안되니 의사가 사용하고 싶으면 네 돈으로 네가 알아서 사용해라? 더 비싼 지혈제는 형식적으로 보험등재는 해놓고, 사용하면 과잉진료라고 처벌하구요?
정말 환자 죽이고 싶지 않아서 내시경클립을 적자를 보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산부인과나 흉부외과, 고난위도 수술 분야가 기피대상이 된 것에는 이런 의료보험행정의 영향을 큽니다. 마찬가지로 이렇게 당하는 치료내시경의사들이 고생하고 적자보며 욕 먹으며 언제까지 이런 체제를 유지할까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방법으로 그냥 수술을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위의 할아버지는 심장병으로 항혈소판제를 먹고 있었습니다. 내시경 지혈이 안되면 더 큰 위험을 안고 개복수술을 해야했죠. 이런 마당에 위의 할아버지를 그냥 수술 보내었더라면 병원도 수술비와 긴 입원으로 돈을 더 벌고, 환자의 생사와 상관없이 제가 이런 욕을 먹어야할 이유도 없습니다.
솔직히 저도 1번에 지혈이 잘 안되면 고생해서 2, 3번 내시경 치료를 점차 안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치료내시경을 하면 이 또한 과잉치료라고 하여 내시경시술 자체를 보험공단으로부터 통제 받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치료내시경 받으로 오지 마세요. 정말 지칠 만큼 지쳤으니까요. 나이 드신 선생님들이 왜 기피하시는지 이해가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정부에서 하라는데로 할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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