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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첫째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학부모 간담회 및 유아교육 전문가의 강의가 있다고 해서 아내가 다녀왔습니다. 긴 시간이였지만, 맞벌이하는 부부라 아이가 어떻게 생활하는지도 궁금하고 많은 시간을 어린이집에서 돌봐주기 때문에 잘 부탁드린다는 말도 전하고 돌아왔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원장님이 아이들이 감기에 자주 걸려서 여러 다른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생각해봤는데 홍삼을 다려먹이는 곳도 있더라며 내년에는 원비를 인상하고 아이들에게 홍삼을 먹일 예정이라고 말씀하셨답니다. 홍삼을 먹인 어린이집에는 감기가 덜 유행하는 것 같다고 하시면서 말이죠. '원비 올린다고 말씀하기 힘드니까 홍삼 이야기 꺼낸거 아니겠어?'라고 아내가 이야기 했습니다만, 정말 홍삼이 감기를 예방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말씀을 하셨을지도 모릅니다.
2007/07/19 - 비타민C 복용하면 감기가 빨리 나을까? 란 포스트에서 비타민 C 복용과 감기 예방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를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비타민 C 뿐 아니라 아연(Zinc)도 최근 메타분석 결과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결론적으로는 효과적으로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비타민이나 건강식품은 아직 증명된 것이 없습니다. 물론 논란이 계속 되는 부분입니다.
어린이집에서 해줘야할 것은 지속적인 위생관리입니다. 호흡지 질환으로 알려진 감기도 손씻기와 마스크로 어느 정도 감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콧물을 손으로 닦고 그 손으로 다른 아이들을 만지는 행동, 손을 다시 빠는 행동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2007/09/20 - 손씻기는 건강을 지키는데 가장 중요합니다 에서 알 수 있듯, 아이들 손을 씻겨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집에서 감기가 유행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기 걸린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아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07/11/21 - 아픈 것을 참는 것은 미덕이 아니다 에서 이야기 했듯 아직은 이러한 인식이 보편화되지 않았고 맞벌이 부부에 있어 (저희 부부도 포함되죠) 감기 걸렸다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많은 아이들을 손만 씻기고 있을 수도 없고, 부모들은 감기 걸렸다고 어린이집에 보낼 수도 없으니 아이들에게 홍삼을 다려 먹이겠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의도는 좋은 의도겠으나 옳지 않은 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홍삼, 인삼, 산삼의 약용성에 문제를 삼는 것은 아닙니다만, 먹는 것으로 체력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근거 없는 믿음이 문제입니다.
제가 자주 감기에 걸린다고 몸이 시원찮다며 보약을 해먹이라고 성화인 어머니와 장모님에게는 안먹겠다고 버티는 이해가지 않는 의사 사위입니다. 아내말로는 뿌리 깊은 보약, 보신 문화에서 당신이 이상한 사람인 것이 맞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어린이집에서 원비를 올려 홍삼을 먹이겠다고 하는 원장님의 말씀에 다른 부모님들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양심에서는 '근거가 없는 정책'으로 비용만 증가시키는 비윤리적인 일이라고 말을 하는데 말이죠. 이런 제 생각을 원장님에게 말씀드려봤자 역시 제가 이상한 사람만 될 것 같아 내년에는 그 어린이집을 더이상 보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3살 또래 아이들에게 홍삼을 먹여 감기를 예방시키겠다는 것이 어느덧 상식이 된 것인가요? 저만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라면 ... 요즘 말로, 흠좀무 입니다.
어제 첫째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학부모 간담회 및 유아교육 전문가의 강의가 있다고 해서 아내가 다녀왔습니다. 긴 시간이였지만, 맞벌이하는 부부라 아이가 어떻게 생활하는지도 궁금하고 많은 시간을 어린이집에서 돌봐주기 때문에 잘 부탁드린다는 말도 전하고 돌아왔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원장님이 아이들이 감기에 자주 걸려서 여러 다른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생각해봤는데 홍삼을 다려먹이는 곳도 있더라며 내년에는 원비를 인상하고 아이들에게 홍삼을 먹일 예정이라고 말씀하셨답니다. 홍삼을 먹인 어린이집에는 감기가 덜 유행하는 것 같다고 하시면서 말이죠. '원비 올린다고 말씀하기 힘드니까 홍삼 이야기 꺼낸거 아니겠어?'라고 아내가 이야기 했습니다만, 정말 홍삼이 감기를 예방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말씀을 하셨을지도 모릅니다.
2007/07/19 - 비타민C 복용하면 감기가 빨리 나을까? 란 포스트에서 비타민 C 복용과 감기 예방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를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비타민 C 뿐 아니라 아연(Zinc)도 최근 메타분석 결과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결론적으로는 효과적으로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비타민이나 건강식품은 아직 증명된 것이 없습니다. 물론 논란이 계속 되는 부분입니다.
어린이집에서 해줘야할 것은 지속적인 위생관리입니다. 호흡지 질환으로 알려진 감기도 손씻기와 마스크로 어느 정도 감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콧물을 손으로 닦고 그 손으로 다른 아이들을 만지는 행동, 손을 다시 빠는 행동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2007/09/20 - 손씻기는 건강을 지키는데 가장 중요합니다 에서 알 수 있듯, 아이들 손을 씻겨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집에서 감기가 유행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기 걸린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아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07/11/21 - 아픈 것을 참는 것은 미덕이 아니다 에서 이야기 했듯 아직은 이러한 인식이 보편화되지 않았고 맞벌이 부부에 있어 (저희 부부도 포함되죠) 감기 걸렸다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많은 아이들을 손만 씻기고 있을 수도 없고, 부모들은 감기 걸렸다고 어린이집에 보낼 수도 없으니 아이들에게 홍삼을 다려 먹이겠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의도는 좋은 의도겠으나 옳지 않은 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홍삼, 인삼, 산삼의 약용성에 문제를 삼는 것은 아닙니다만, 먹는 것으로 체력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근거 없는 믿음이 문제입니다.
제가 자주 감기에 걸린다고 몸이 시원찮다며 보약을 해먹이라고 성화인 어머니와 장모님에게는 안먹겠다고 버티는 이해가지 않는 의사 사위입니다. 아내말로는 뿌리 깊은 보약, 보신 문화에서 당신이 이상한 사람인 것이 맞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어린이집에서 원비를 올려 홍삼을 먹이겠다고 하는 원장님의 말씀에 다른 부모님들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양심에서는 '근거가 없는 정책'으로 비용만 증가시키는 비윤리적인 일이라고 말을 하는데 말이죠. 이런 제 생각을 원장님에게 말씀드려봤자 역시 제가 이상한 사람만 될 것 같아 내년에는 그 어린이집을 더이상 보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3살 또래 아이들에게 홍삼을 먹여 감기를 예방시키겠다는 것이 어느덧 상식이 된 것인가요? 저만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라면 ... 요즘 말로, 흠좀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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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랜 관습에 감기라는 것도 몸이 건강하면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겠죠.
2007/11/29 09:24물론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만, 원비 인상이라는 것과 맞물리다보니 오해의 소지도 있겠네요..
저희도 첫째 키울 때 양쪽 부모님들로부터 애들 철에 따라 보약 먹이라는 얘길 수도 없이 들어서 나름 갈등도 있었습니다만...
특별히 먹인다고 해서 나쁠 건 없다는 생각에 타협했었죠 ㅋㅋ
건강보조용 식품(우리 인식은 약도 여기에 들어갑니다만...) 말그대로 건강을 보조할 수 있다는 말이니, 당연히 몸에 해롭지 않아야한다는 것이 보장되야하고 두번째로는 먹어도 되고 안먹어도 상관없는 것이되 먹으려고 할 때 비싸서 경제적으로 부담되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007/11/29 09:41저역시 그런 문제에 자주 부딪히고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과 부수적이고 선택적인 것의 비중을 구별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소비행태가 수정되지 않으면 의료의 상업화는 막을 수 없을 겁니다. (현대의학이든, 한의학이든, 건강 보조식품업계등, 웰빙이란 이름의 모든 상업화)
이런 소비행태가 수정되려면 공부를 많이해야한다는데 어려움이 또 따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