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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지도료... 의료보험재정파탄의 주 원인으로 의사들이 지목하고 있는데 의사들 이외에는 신경도 안쓰는 분위기이다.

소위 진보인사들은 의사들의 과잉진료와 과다청구가 문제라는 주장을 견지하고 있는데 왜 복약지도료에는 신경을 안쓰는지 모르겠다. 지난주 금요일에 방송된 KBS '열린토론'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민주노총 사회공공성 강화 위원장이라는 분은 주로 의원급에서 잦은 외래진료를 유도하는 것을 문제삼으며 이런 식으로 의보재정파탄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역설하였으나, 조제료로 지출되는 비용이 과다하다는 의협 측 토론자의 얘기에는 '조제료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검토해본 바 없다'라며 얼버무리고 있었다. 알고보니 약사출신이었다는 그분의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믿고 싶지 않다. 그분 뿐만이 아니라 조제료의 적정성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이는 정말 의사 외에는 아무도 없으니까.

복약지도.. 사실 의사 입장에선 정말 필요할 때가 있다. 항암제 교육이 그렇다. 우리병원의 약사들이 제공해주는 항암제의 특성과 부작용에 대한 교육은 정말 유용하다. 정말 고마울 때가 많다.

마약성 진통제 복용은 지속형과 속효성 약제를 잘 구분해서 드셔야 통증이 효과적으로 조절이 되는데 그렇게 잘 못해서 자기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드시는 분이 참 많다. 그럴 경우엔 마약성진통제 복약상담 오더를 하여 약사를 만나고 가게 하면 한결 안심이 되고, 실제 환자들이 복약지침을 잘 지킨다.

그 외에 우리병원의 복약상담 오더는 간이식, 조혈모세포이식, 흡입약제 복약상담 등이 있고, 이런 종류의 복약상담은 수만원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약사들의 역할은 분명히 있고 중요하다.

그러나 감기약처방받고 동네약국에서 받는 복약상담의 가치는 너무 과다평가 되어 있지 않나? 그냥 약을 집어주고, 의사가 지시한 복용시간과 횟수를 읽어주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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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늑대별의 블로그) 박스 포장 제품의 경우 조제료 및 보관료 조정이 필요하지 않나?



환자교육은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정말 교육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여야 한다. 위에 나열한 중증환자를 위한 복잡한 약복용을 도와주는 약사의 복약상담은 정말 중요하다. 이곳에 재원을 좀더 몰아주어야 할 것이다. 반면 병원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사와 간호사들의 교육은 매우 중요한데도 거의 가치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도 대부분 본인부담으로 하기 때문에 (항암화학요법 교육은 4만원, 본인부담이다. 4만원 내면 문제가 생겼을 때, 약 종류가 바뀔 때의 재상담은 다 공짜인데...) 교육에 대한 장벽으로 작용하며 환자들의 저항감이 있다. 돈 때문에 교육 안받고 가시는데, 그게 실은 매우 위험할 수도 있다. 외래에서 간단히 설명은 드리지만 자세하게 말씀드릴 순 없으니까...

경증질환 처방에 대한 복약지도료를 줄이고,

중증환자 및 복잡한 약 (warfarin 등)의 복약지도료는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이것도 설명해야 하는 항목을 정해서 지키도록 하여 질 관리가 필요하고,

의사와 간호사의 상담에 대한 수가를 인상하거나 신설하며 역시 위와 같이 설명의 필수항목을 정해서 질 관리를 함께 해나가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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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바라기

아직도 환자들의 죽음이 낯선 종양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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