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비만 낮추기위해 청량음료에 부과세 검토… 오바마 인터뷰서 밝혀





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국민들의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청량음료에 '죄악세(sin tax)'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는 8일 건강 전문잡지 '남성의 건강'과의 인터뷰에서 "청소년들이 청량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고 있다. 청량음료 부과세 검토에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오바마의 발언은 건강 전문가들이 최근 수십년 동안 콜라 등 청량음료와 정크푸드
등으로 미국인의 비만율이 심각하게 높아졌다는 연구를 발표한 지 6주 만에 나온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Men's Health 기사는 이거군요.






"I actually
think it's an idea that we should be exploring," the president says.
"There's no doubt that our kids drink way too much soda. And every
study that's been done about obesity shows that there is as high a
correlation between increased soda consumption and obesity as just
about anything else. Obviously it's not the only factor, but it is a major factor."







미국 청소년 및 성인들의 탄산음료섭취는 대단하죠. 한끼에 한 잔씩 마시기도 하고 맥도날드나 버거킹에 가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량의 두 세 배짜리 컵으로 마셔대니까요. 미국에서 large size 탄산음료 한 잔에 들어있는 설탕의 양이 100g이
넘습니다. 탄산음료는 아니지만 바로 저 Men's health에서 뽑은 최악의 식품으로 뽑혔던 배스킨 라빈스의 초콜릿
오레오 쉐이크 라지 사이즈에는 설탕 263g, 지방 135g, 칼로리는 2,600 kcal이나 나갔지요.









미국에서 이 정도는 기본 사이즈



설탕 263g 함유 초콜릿오레오쉐이크



롯데리아 콜라는 너무 소박하죠









저는 사실 설탕괴담에 대해서 나름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아무튼 지나친 설탕의 섭취는 문제이고 특히 물 대신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 때문에 설탕섭취가 과다해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죠. 게다가 미국은 비만 (BMI 30이상) 인구가 30%를
넘는 전세계 최고 비만국가이니 이런 세금을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죠. 하지만 과연 그런 세금을 만들 수 있을까요?







여기에는 몇가지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일단 몇 푼 되지도 않는 음료에 세금 몇 센트 더 붙여봐야 사람들이 별로 무서워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더 거둬들이는 세금을 비만 해소를 위해 사용한다면 좋기는 하겠지만 어느
나라보다 친기업적인 미국에서 게다가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나라 미국에서 과연 이런 세금을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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