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광기씨의 아들이 신종플루의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이와 더불어 이슈가 되는 것이 바로 처음 시행한 신종플루 간이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후 나오는 기사들을 확인하면 간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서 치료가 지연된 것은 아니고 폐렴을 확인한 뒤 타미플루®(Tamiflu®) 투약이 이루어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악화된 안타까운 경우입니다.


타미플루®의 처방에 검사 결과가 필요한 것이 아니고 간이 검사를 실시해서 음성이 나온다고 고위험군에게 타미플루® 처방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만큼, 간이 검사는 그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 방법의 선택에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또한, 음성이 신종플루가 아님을 보장하지 못하는 만큼 격리나 등교 또는 출근 여부를 결정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양성이 나올 경우 진단에 약간의 도움이 된다는 것 이외에 검사의 의미를 찾기 힘들기 때문에 간이 검사는 가능한 지양하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또한 환자나 보호자들도 빠른 음성 판정을 기대하고 검사를 하는 것이라면 검사 결과가 신종플루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려줄 수 없기 때문에 검사를 요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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