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사후 피임약 처방을 남자가 대신 받으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자분들이 사후 피임약 타러 오시기 힘든 것 알지만 남자가 복용하는 약이 아닌데 남자분이 오실 경우에는 의사로써 난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자분께서 병원에 와서 말씀하기 어려운 거 다 압니다. 또 여자분 이름으로 처방하면 기록 남을까 걱정하시는 것도 다 압니다. 하지만 이 약은 남자분 앞으로 처방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처방했을 경우엔 의무기록만 보면 의료 사고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우리 인간적으로 사후피임약 대신 타러 오진 맙시다. 대리 처방 문제 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남자 이름으로 처방 받으러 오진 맙시다. 이건 남자가 먹는 약이 아닙니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알면 얼마나 황당해하겠습니까?

처방 받은 남자도 이상한 것이고 처방 해준 의사 돈 만원에 돌팔이 됩니다. 행여 여자분이 등 떠밀어 대신 타온 것이라면 당당하게 이야기하세요. 피임을 준비 못한 것은 남녀 모두의 책임이지 어느 한쪽의 책임이 아니잖습니까?

피임준비 남녀 없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해야만 합니다.
여자분들... 피임약 대신 타오라고 하면 그 남자 친구도 황당하겠지만 의사도 황당합니다.

피임은 사전에 해야지 피임입니다. 사후 피임은 불가피한 사항 (원치 않은 성관계 등)에서 제한적으로 쓰는 것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관계 후 72시간에는 먹어야 효과가 있는 약이며 그랬을 경우에도 임신 될 확률이 있는 약물입니다. 피임 전략 중에서는 Plan B에 해당됩니다.

사후 피임약 믿는 일은 없어야하고, 더군다나 남자가 대신 타러와서는 더욱 안됩니다. 이건 여성분들의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니까요.



성차별(?)의 현장이 의료계에서도 있었습니다.
사후 피임약 처방을 남자가 대신 받으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남성 여러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여자들에게 당당히 밝히는 바입니다.
서로 좋아 있었던 일, 왜 뒷감당은 내가 하냐!
피임준비 남녀 없다. 미리미리 준비하자.
남자도 황당하다. 의사도 황당하다.

사전 피임 남녀 서로 챙기는 그날까지!
남자 이름으로 처방 부탁 없는 그날까지!
남자들이여.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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