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 발표된 두 페이지의 논문이 상당히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카페인이 제 2형 당뇨가 있는 환자의 경우에 있어 혈당을 상승시켜 악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연구입니다. 비록 소규모의 임상 실험이지만, 그 결과가 예상 밖이기 때문에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카페인하면 커피를 떠올립니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이란 성분이 머리에 각인되 있기 때문입니다만, 커피보다 더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드링크류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카페인에 대한 연구가 나오면 커피를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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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속 여유를 가져다 주는 커피 - (C) Korean Healthlog>


"커피 '약'인가? '독'인가?" 란 포스트를 통해 커피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 중이고 매번 나오는 연구 결과에 따라 혼란스러워 하시지 말 것을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커피는 전 세계인의 기호 식품이기 때문에 그만큼 관심이 많은 것이겠지만, 혼합물인 커피를 가지고 연구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과거의 연구들을 보면 커피가 제 2형 당뇨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관찰된다고 한 학자들이 많았습니다. 최근에 여러 개의 연구들을 리뷰한 논문들에서도 이러한 평가를 다시 지지했었는데요, 그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지는 못했습니다. 워낙에 커피는 다양한 성분들이 들어있는 복합제이니까요.


이번에 발표된 카페인과 당뇨 연구는 10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입니다. 당뇨가 있고 다이어트나, 경구 약물로 혈당 조절을 하는 (인슐린 주사로 조절하는 경우 제외) 남성 5명, 여성 5명을 대상으로 했는데 이들은 평소 커피 4잔정도를 원래 마시던 사람들입니다. 달리 이야기하면 520mg 정도의 카페인을 매일 복용하던 사람들입니다. 당화 혈색소  (glycosylated hemoglobin A1c) 농도는 6.4% 였고 BMI는 30정도였습니다.


카페인 250mg을 아침 식후와 점심에 두번, 하루 총 500mg을 복용하게하고 그 다음 날에는 위약(placebo)를 투약했습니다. 위약은 겉 모양은 똑같고 환자는 구별할 수 없지만, 아무런 성분이 없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혈당은 24시간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혈당 측정기를 통해 측정했습니다. (24시간 Ambulatory glocose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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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선- 카페인, 점선 - 위약 투여시 (C) Clinical Care>


결과는 놀랍게도 카페인을 투약했을 때 혈당이 의미 있게 높았습니다. 카페인을 복용한 날의 아침에는 9%, 점심은 15%, 저녁은 26%까지 차이가 났었다고 하네요. 이번 연구를 발표한 듀크 의대(Duke Univ. Medical Center)의 James D. Lane 박사는 카페인이 당뇨환자의 혈당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뇨환자에 있어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는 끊어야하는 것일까요? 아직 확실한 답은 누구도 낼 수 없습니다. 이번 연구를 발표한 Lane 박사도 아직 그렇게 이야기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아주 소규모 연구였고 이 연구는 카페인 투여를 통한 실험이기에 커피로 확대 일반화 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앞서 말했듯, 커피는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는 복합물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많은 연구들에서는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서 당뇨 발생이 오히려 적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2006년에 발표된 리뷰 논문의 저자 Rob van Dam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보고 적잖이 놀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당시 연구는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만 리뷰도 아니였고, 카페인에 대한 연구도 아닌 커피를 마시는 인구를 대상으로 한 관찰 연구 (observational study)들의 리뷰였습니다.


미국의 의료 포털인 WebMD와의 인터뷰에서 하버드 의대의 Rob van Dam 박사는 이전의 관찰 연구에서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서 당뇨 발생이 적었던 것은 카페인 이외의 커피 성분에 의해 나타난 것일 수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당시 리뷰에서 총 193,437 명의 대상자를 분석했기 때문에 관찰에 의한 확실한 사실을 이야기 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시각, 향, 맛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커피 - 출처 : Flickr [링크]>


반면 Lane 박사는 디카페인 커피를 복용하도록 하고 카페인을 따로 먹도록 한 실험에서 똑 같이 혈당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 했다고 합니다. 달리 이야기하면 커피에 혈당이 오르지 않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카페인에 의한 혈당 상승 효과보다는 미비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도 카페인을 섭취하면 혈당이 상승하는 것이 보여 카페인에 의한 혈당 상승 효과가 약물에 의한 혈당 감소 효과를 상쇄할만 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로 당뇨환자들은 커피를 마시지 말아야한다고 이야기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분 중 평소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나 드링크류를 즐겨한다면 주치의와 상의후 끊어보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겁니다. 어짜피 기호 식품이니까요.


향후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마시는 당뇨환자에 있어 커피를 끊었을 때 혈당 조절이 원활하게 되는지 연구할 계획이라고 하니 그 연구 결과를 기다려봐야할 것 같습니다. 또 이번 연구와 같은 디자인으로 재 확인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너무 대상 환자 수가 적다는 생각도 지울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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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Caffein Increases Ambulatory Glucose and Postprandial Responses in Coffee Drinkers with Type 2 Diabets, Lane, J.D. Diabetes Care, February 2008; vol 31
Coffee and type 2 diabetes: From beans to beta-cells, van Dam, R.M. Nutrition, Metabolism & Cardiovascular Disease, January 2006; vol 16: pp 69-77.

관련글 : 2007/08/08 - [건강 뉴스] - 커피 '약'인가? '독'인가?

관련뉴스 : 당뇨환자 카페인 피해야한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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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1 09:00 2008/02/01 09:00

카페인이 당뇨에 악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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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반더빌트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2008/02/01 12:05
  2. 추생화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것이 늘 문제가 되는것이 많습니다. 커피가 변비에도 좋지 않다고 하는 연구도 있는가 하면 커피를 먹어야 변을 보는 환자도 있고 그런 환자에겐 커피를 오히려 먹게 하는것이 좋다는 연구도 있고...어떤 것이든 정설이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정설이 되었다가도 다시 뒤집히는게 의학인것 같습니다.

    2008/02/01 12:18
    • 양깡  수정/삭제

      선생님 오래간만입니다. 말씀하신데로 확고한 지식체계로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뒤집히기도 하는 것이 과학이고 의학인 것 같습니다.

      2008/02/01 12:22
  3. Adiponectin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저 데이타를 믿을수 있을지 없을지 참 애매하네요. Sample이 겨우 10명 정도밖에 안되고, 저의 집의 컴으로는 논문의 앞부분만 볼수 있어서, 참그렇긴 합니다. (저기 실험했던 분들이 troglitazone계 약물을 썼나요??) 더구나, Error바도 없고, 혈당농도는 음식물에 따라서도 달라질수도 있어서 모라고 하긴 힘든 데이터이긴 합니다. 솔직히 저런 논문보면, 제가 리뷰면 리젝먹일수도 있을거 같긴하지만요. 요즘 들어 caffeine이 당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이 많이 나오긴 합니다. 그것이 단순히 직접적으로 당을 흡수시키는 지방세포나 혹은 근육의 GLUT4의 양을 증가시키거나 혹은 GLUT4의 당수용능력을 증가시키던지, 아님 다른 당흡수를 돕은 GLUT1을 활성화 시키기도 합니다. 물론, 간접적으로 caffeine이 당흡수를 도와주게 만드는 adipokine호르몬의 adiponectin같은 물질도 증가시킵니다만, (이건 in vivo나 ex vivo실험의 결과로 인해서) 이것만 가지고 caffeine자체가 2형당뇨병에 기가막힌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많은 실험들이 녹차와 홍차를(엄밀히 말하면 extract)ob/ob (2형당뇨)혹은 stz (1형당뇨) 마우스 가지고 비슷한 실험을 한예는 많습니다. 그 논문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혈당이 떨어지긴 합니다. 생존율도 placebo주사한 쥐들보다 높기도 합니다만, 그렇다고 한들, 겨우 1-2달 더 생존할 따름입니다. 획기적이진 않구요. 그냥 커피가 당뇨에 좋다기 보다는 caffeine이 포함된 음료가 1형혹은 2형 당뇨에 보조효과가 있지만, 그렇다고, 많은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겠죠.

    2008/02/01 13:21
  4. 클레오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페인은 자율신경을 차단하는 성질이 있는 신경계작용약물입니다.

    당연히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쳐 당 조절도를 떨어뜨리지요.

    그래서 인슈린의 감응성이 떨어져 혈당이 올라가게 되고 ( 즉 노동자가 태업을 하는 것 처럼 인슈린이 제대로 혈중의 당처리를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췌장은 혈중의 당을 조절하려고 더 많은 인슈린을 분비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끔씩 드시는 한 잔 정도야 별 무리가 없지만 이것도 40대 이후에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대체로 일하는 시간이 많고 휴식이 적은 우리나라에서는 맘 놓고 커피를 즐길 수 있는 40대

    가 얼마 없습니다.

    그 외에도 카페인은 7대 중요 작용이 있는 성분으로 각성작용, 이와 반대인 수면작용 ( 그래

    서 자야 할 시간에 잠들지 못하고 자고나도 개운치 못하고, 또 깰 시간에 잠이 오게하는 수면

    불량증의 주요원인입니다.) , 중추신경계 흥분 작용, 이뇨 작용, 자율신경계 차단작용 (이는 실

    제로 변비나 과민성 대장증상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고 심장박동을 압박하는 큰 원인이라 뇌졸

    증이나 빈박, 심실세동성 부정맥등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여성의 경우는 생리불순 및 그로인

    한 난소암, 갱년기 장애, 골다공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등이 있습니다.

    당연히 소화기계의 위축으로 만성위장질환등을 유발하죠.

    여러가지 원인으로 최고조의 성인병 다발 국가인 우리나라 고령인구들은 너무 커피를 즐겨 마

    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연구가 미비할 뿐 ( 그도 커피회사의 정책적인 방해로 인한 것으로 공적인 연구기

    관의 책임있는 연구 지원이 있다면 충분히 검증 될 수있는 사안입니다만...) 그 폐해는 직접

    의료현장에서 보는 바로는 막대합니다.

    우리나라가 성인 인구 2천만이라해도 1억5천만 정도의 미국을 앞질러 커피 1인당 소모량이 세

    계최고라는 사실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웰빙을 추구하는 요즈음에도 커피소모량은 오히려 늘기만 하는 것은 이상한 현상입니다.

    세계 유수의 커피회사가 한국을 주요 고객으로 모신 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죠.

    저도 커피를 즐기던 사람입니다만, 날때부터의 소아 당뇨도 있고 이젠 49세인 나이도 있고해

    서 4년전 부터 커피를 끊고 가끔 한잔 씩만 즐깁니다.

    될 수있는대로 디카페인으로...

    일 주일에 한 두잔 정도는 몸에 큰 영향이 없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운동 그리고 8시간을 넘지 않는 노동의 량이 즐거운 인생을 만드는데

    필요합니다.

    항상 즐겁게 사는 마음자세가 가장 중요하구요...

    2008/02/01 13:21
  5. 가이야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약 카페인이 혈당 조절능력을 떨어뜨린다면,
    녹차에도 카페인은 들어있다고 들었습니다.

    녹차를 마셔도 문제가 된다는 건가요?

    아니면 녹차의 카페인 성분과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다르다는 건가요?

    2008/02/01 13:38
    • Adiponectin  수정/삭제

      그게 참 말하기가 어려운 문제입니다. 위에 클레오님이 말씀하신 대로 카페인이 신경계작용약물이긴 합니다. 카페인 때문에 몇몇 당수용성을 떨어뜨리는 호르몬도 분비가 됩니다만, 카페인 자체가 배에 있는 지방세포를 촉진시켜 당대사를 활성화 시키는 호르몬도 분비하긴 합니다. 문제는 그런것이 아니고, 이 카페인이 유익한 쪽의 호르몬의 분비를 더욱 촉진시킬 것인가 아니면 해로운 쪽에 호르몬을 촉진시킬것이가라는데는 아직도 물음표입니다. 1형당뇨인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감응성이 떨어질경우 커피의 복용은 치명적일 테지만, 2형 당뇨와 같인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의 경우는 오히려, 비인슐린 당대사를 촉진시킬 수 있어 좋은영향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클레오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건강한 사람이 일부러 커피를 많이 셔서 단기적으로 인슐린 대사가 촉진된다고 해서 장기적으로 일어날 인슐린의 감응성을 망가뜨릴 필요는 없겠죠. 조금의 효과가 있다고 해서요~~

      2008/02/01 14:01
  6. 식초맛쮸쮸바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상인이라면 하루 한두잔의 커피는 오히려 몸에 좋다는 기사도 본적있습니다

    약간의 카페인은 우리몸에 도움이 되지만 과다되면 안되겠죠

    커피보다는 커피안에 넣어먹는 첨가물이 문제입니다 ^^

    2008/02/01 14:17
  7. 마래바  수정/삭제  댓글쓰기

    식사 후의 커피가 비만에 영향을 준다고 하던데,,,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사실이라면 적어도 식사 후의 커피 한잔은 피해야겠네요 ^^

    2008/02/01 22:29
    • 양깡  수정/삭제

      많이 드시는 것이 아니라면 크게 걱정하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2008/02/02 09:39
  8. 여행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는 먹고 죽을란다
    별의 별 논문이 다 나와갖고 뭐가 해롭다 뭐가 어떻다
    안마시고 사느니 내는 커피 먹고 죽을란다
    카페인 안먹고 스님처럼 금욕생활 해갖고
    송미령이처럼 100살 넘게 살아봤자 뭐하노???????

    2008/02/02 09:06
  9. 여행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몸에 해루온거 안먹고 살라면
    쌀만 먹고 살아야 되는거 아이가??
    또 모르지
    나중에 쌀에 칼로리가 많다고 해롭다고 지랄할라
    느들은 안해로운게 뭐꼬??
    만날 악영향 어쩌고 어쩌고
    니는 풀만 뜯어먹고 살아라
    풀에도 뭐 악영향 끼칠라

    2008/02/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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