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때 까지 머리 아픈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작게는 새벽에 일찍 일어난 아이의 울음 소리부터  크게는 직장에서의 업무 스트레스까지 현대인들에게 두통은 이미 만성 질환이 된지 오래입니다.


두통은, 누구나 한번쯤은 앓아 본 적이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매번 병원에 갈 수도 없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가끔은 '내 머리에 큰 병이 생기고 있는 게 아닐까?' 또는 '병원에 가서 뇌 CT나 MRI 라도 찍어야 되는 건 아닐까?' 라는 걱정에 불안해 하시는 분들이 주위에 상당히 많이 계십니다.





<뇌 컴퓨터 단층 촬영 - 출처 : Flickr [링크]>



반면 '머리 아픈 게 하루 이틀이야 참지 뭐'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며 병을 키우는 분들도 보게 됩니다. 두 경우 다 바람직한 경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 두통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기위해 평상시에 우리가 흔히 앓고 지내는 두통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흔히 우리가 앓게 되는 두통은 그 원인에 따라 3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뇌 혈관의 이상으로 인한 두통
2. 목과 얼굴주위 근육의 긴장으로 인한 두통
3. 경추의 이상이나 주변부위의 염증(예; 부비동염 sinusitis)으로 인한 두통


이중 뇌혈관의 이상으로 인한 두통의 대표주자가 편두통(migraine)이며 근육의 긴장으로 인한 두통의 대표주자가 긴장성 두통(tension headache)입니다. 가장 흔하게 볼수 있는 두통은 이 두가지이며 긴장성 두통이 휠씬 더 흔합니다.


두통의 원인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오늘은 그 빈도가 가장 많은 긴장성 두통과 간과 해서는 안되는 두통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긴장성 두통은 모든 두통의 30-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일과성으로 지나가지만 소수는 만성두통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증상은 양쪽 머리 모두가 누르는 듯 또는 쥐어짜는 듯 아프고 목 뒤나 어깨쪽으로 통증이 퍼지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증상이 4-6 시간 지속되거나 더 오래 지속되기도 합니다.


통증이 발생하는 상황으로는 정서적인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근무했을때,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을 때, 불규칙한 식사(배고픔) 등이 있습니다. 원인으로 짐작할 수 있듯 아침보다 오후에 주로 나타나게 됩니다.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 알려지지 않았지만 목과 머리주위의 과도한 긴장이 두통을 일으킨다고 연구되어 왔습니다.




<두통 - 출처 : Flickr [링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통제(타이레놀,아스피린,부루펜 등)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며 이런 진통제의 복용에도 불구하고 계속 두통이 진행될 경우 가까운 의사와 상의해 보셔야 합니다. 만성적인 긴장성 두통은 약물치료가 매우 어렵습니다.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하시기 힘들겠지만), 한 자세로 오래 집중하기 보다는 자주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의 긴장을 자주 풀어 주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두통이라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두통이 있는데요. 불행하게도 뇌의 이상으로 인해 두통이 발생할 때 입니다. 이런 경우의 두통의 특징으로는 "이렇게 머리 아픈 것은 난생 처음이예요" 입니다. "머리가 터져나가는 것 같아요"  "머리를 도끼로 찍는 것 같아요" 라는 말도 들어봤네요.


종합해 보면 일상적으로 아팠던 두통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두통이 있으면 정밀 검사가 필요하며 진통제로 조절이 되지 않는 두통, 의식의 변화가 동반되는 두통, 경련이나 구토가 동반되는 두통,  헛소리등이 동반되는 경우 등도 의사의 진단이 꼭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의 두통은 뇌출혈 (예; 뇌지주막하 출혈)로 인한 경우가 많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일상 생활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긴장성 두통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 보았습니다. 긴장성 두통은 약으로 통증이 잘 치료되기는 하지만 생활 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자주 재발하기 때문에 생활습관 변화에 각별히 신경을 쓰셔야 하겠습니다. 두통이 심할 경우에는 혼자 판단하시는 것 보다 병원에 방문하여 의사와 상담하시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다음에는 편두통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오늘 하루 두통 없이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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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두통, 왜 생기나

    Tracked from 뉴욕에서 의사하기  삭제

    두통의 종류는 생각보다 매우 많습니다만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이 대부분이므로 여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두통 하면 편두통을 떠올리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머리가 한쪽이 아프면 편두통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편두통으로 진단을 받는 분들 중에는 양쪽 혹은 머리가 전체적으로 아픈 사람도 많습니다. 그럼 어떤 두통이 편두통일까요. 원인적으로는 사실 아직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두개강 내의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혈관이 확장되고 수축되면서..

    2008/02/04 09:27
  2. 머리 반쪽이 아프다고 편두통이 아니에요.

    Tracked from Korean Healthlog  삭제

    진료실을 방문하시는 두통 환자들 중 30-40대 정도의 여성이라면 편두통에 대해 의심해 보곤 하는데요. 그만큼 여성에게 잘 발생하는 두통이 편두통입니다. 하지만 진단이나 치료가 매우 까다로워서 의사나 환자들 모두 힘들게 하는 질환중 하나입니다. 흔히 머리 한쪽편이 심하게 아플 때 "편두통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머리의 반쪽만 아프다고 해서 편두통이라는 진단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편두통은 다양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편두통(migra..

    2008/02/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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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8/02/04 09:26
    • 양깡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되십시요~ 구정 연휴가 기다리고 있어 즐겁습니다.

      2008/02/04 09:28
  2. sushia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편두통 때문에 심한 고생을 한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한 2달간 지속되었던 것 같습니다.
    편두통에 원인, 치료 방법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세상에서 젤 견디기 힘든
    것이 편두통이 아닐까 할 정도로 그 강도가 너무나 세서 지금도 생각하면 소름이 돋습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와 글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세요~ ^^

    2008/02/04 12:51
    • 결, MD (kiio2@naver.com)  수정/삭제

      네. 다음에 편두통에 대해 다음에 같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편두통이 유전과 관련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원인이 될만한 것들은 식품 첨가물 (MSG 등) 있는데 이번 설에 외식할 계획이라면 조미료 많은 음식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008/02/04 13:36
  3. 나그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앞이마쪽이 매일 지끈거리는 두통입니다.

    타이레놀이나 아스피린을 먹으면

    완전히 가라앉는게 아니라 가볍게 행동할 수 있을만큼만 통증이 남아있습니다.

    하룻밤 자면 역시 괜찮지만

    오후부터 또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윗글에서, 두통약이 안먹힌다는 경우는 이런 경우입니까?

    2008/02/04 14:39
    •  수정/삭제

      약제로 통증이 감소한다면 두통약에 반응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효과가 있는 것이지만 자주 재발하는 상황인 듯 합니다. 약물도 병행해야 하겠지만 만성적인경우 일반적인 약물로 치료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으니 진찰을 받은 후 약물의 변경등을 생각해 보셔야겠습니다.

      2008/02/04 17:08
  4. coy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저도 두통이 자주 찾아오는지라.. 다행히 진통제 먹으면 없어지니 심각한 것은 아닌가 보네요. ^^

    2008/02/05 00:47
    • 양깡  수정/삭제

      방문 감사합니다. 다음에 편두통에 대해 포스팅 해주실 때도 방문해주세요 ^^

      2008/02/05 13:28
  5. 구들장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고 갑니다.

    2008/02/06 13:21
  6. judge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같은 경우에는 오래전부터 두통이 있어서 진통제를 복용했는데요
    요즈음 같은 경우에는 두통이 심해 진통제를 먹어도 별로 소용이 없을때가 많습니다.
    주변분들은 제가 진통제에 면역이 생겨서 그렇다고 말씀들을 하시는데요.
    이같은 경우는 정말 진통제의 면역성 때문인지 아니면
    병원에 가야할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2008/02/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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