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너지(Google Ener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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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전자쇼라고 불리우는 CES 2010 주제는 향후 10년간의 화두라고도 이야기하는 "친환경(Green)"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친환경, 그린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CES 뿐만 아니라 최근 가장 전세계 산업계에 있어서 부각되는 키워드는 "친환경(Green)" 입니다.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다양한 등급이나 규격도 중시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하게 언급되는 것은 에너지의 소모를 줄이도록 하는 것들이 많고, 새로운
재질 등을 도입함으로써 유해한 폐기물이 적게 배출되도록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에너지의 경우 제품이나 빌딩을 중심으로 에너지의 효율을 표시하도록 하여, 가능하다면 소비자들로 하여금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미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세계적인 에너지
효율에 대한 규제가 강제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많은 기업들이 향후 가장 중요한 규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유럽의 경우 건축물에 대해서 설계, 시공단계부터 에너지 비용을 철저하게 따져 에너지 소모량에 따라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주택 등급이 매겨지는 것이 의무화 되어 있습니다.  조만간 이런 규제는 점점 일반화될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관련 기술을 많이 확보하는 기업의 경쟁력이 앞으로 가장 중요한 기술요소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전자제품의 경우 이와 관련한 인증으로 가장 유명한 것 중의 하나가 에너지 스타(Energy Star)
입니다.  에너지 스타는 에너지 절약 소비자 제품의 사용을 장려하는 미국 정부의 국제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컴퓨터 제품과 주변
기기에서 찾을 수 있는 로고입니다.  1992년에 미국 환경 보호청에 의해 만들어져서 컴퓨터 관련 제품에 처음 채용된 이후,
수많은 주요 기기, 사무용 기기, 조명, 가전기기 등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친환경 기업으로 포지셔닝하려는 여러 기업들의 노력






이번 CES 를 통해 그린/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변신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회사는 단연 삼성전자로 보입니다.  LED
라는 저전력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찌보면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부분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했지만,
앞으로 다가올 친환경 대세에 있어서 곧 "친환경(Green) = 삼성전자"라는 이미지를 많이 홍보하기 위해서 노력한 것이 눈에
띕니다.







특히 ‘친환경(ECO)존
을 따로 마련해서 휴대폰, 디지털액자, 전기오븐레인지, 초절전 LED TV, 노트북과 같은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려는 상품들
뿐만 아니라, HDD와 메모리와 같은 부품들까지도 친환경 기술을 담아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했습니다.  또한, 에너지 스타
로고를 만든 EPA(미국환경청)과 공동 캠페인까지 벌이면서 친환경 기업으로 어필하려는 노력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친환경 관련 기술을 많이 개발하면서 LED 를 중심으로 한 저전력 디스플레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상대적으로
뒤졌던 HDD  기술 부분에서도 저전력, 저소음과 함께 ‘할로겐 프리’(Halogen-free)와 같은 환경기준을 만족시키는데
성공한 점은 높게 평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와 함께 의외로 "그린" 기술에 대해 많은 투자를 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린 회사로 구글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이번 CES 2010에서 구글은 구글에너지(Google Energy)라는 자회사의 공식출범을 알렸습니다.  사실 구글에너지가 출범할 것이라는 것은 2009년 12월 16일 델라웨어에 회사이름이 등록이 되면서 일부 알려지기는 했는데, CES를 통해 공식화 되었습니다.  






구글이 친환경 기술을 중시하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는 기업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에너지 절약을
통해 기업의 이윤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이미 캘리포니아 구글 본사가 있는 마운틴뷰(Mountain
View)에 1.6 MW 규모의 태양열 발전시설을 갖추기도 하였고, 전세계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의 전력사용을 줄이기 위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시켜 왔기에, 이런 기술개발을 통해 축적한 노우하우를 이용한 사업의 진행은 어찌보면 자연스럽다고도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친환경적 특성이 돋보인 재미있는 제품들






친환경 특성이 돋보인 제품들도 많이 보였는데요.  사진과 함께 이들 제품 일부를 소개하는 것으로 CES 2010 에 대한 심층분석 특집을 마칠까 합니다.  














삼성전자의 친환경 휴대폰 듀오, 블루어스와 리클레임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소개한 제품이 이렇게 눈에 띄는 선전을 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사실 앞으로 얼마나 팔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두 제품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블루어스(Blue Earth)는 플
라스틱 생수통에서 추출한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인 PCM(Post Consumer Material)을 이용했고, 패키지에 사용된
종이에도 표백제, 접착제, 코팅 등을 사용하지 않고, 내부포장재 역시 종이만 사용하는 등 세심한 재질선택, 그리고 뒷면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햇빛으로 충전히 가능하고 한 번의 클릭만으로 휴대폰을 절전 모드로 변경해 주는 ‘에코 모드’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재생이라는 의미의 리클레임(Reclaim)의 경우에는 휴대폰 외장의 40%를 옥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휴대폰 패키지에 사용되는 포장재 역시 대부분 재활용 소재를 이용하였고, 내외부 인쇄에 환경 친화적인 콩기름을 이용한 독특한 제품입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회사는 Miniwiz 입
니다.  좌측의 제품은 태양광 뿐만 아니라 바람으로도 충전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해변에서 충전을 할 때에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우측의 제품은 Dynamo Hub 라는 발전기 자전거 입니다.  어떤 자전거에나 장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5V 충전을 시킬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휴대폰 충전을 할 수 있으니,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충전을 하면 운동도 하고 좋을
것 같지요?














EcoNation 의 스피커도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DIY 로 직접 접어서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고, 개인적으로 국내에 들어오면 당장 사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입니다.  










그 밖에도 여러 제품들이 그린/친환경을 표방하면서 나왔는데, 국내에서도 더 많은 기업들이 이런 전세계적인 조류를 감안해서 제품과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 그린/친환경은 피할 수 없는 세계적인 대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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