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아이들이 사용하던 아이팟을 보고 이것에 전화가 연결되면 우리나라 핸드폰 시장이 큰 타격을 받겠구나 걱정했던 우려가 실제 상황이 되어버렸다. 아이폰이 나온뒤 아들녀석과 함께 실제로 사용해보니 오래전 윈도우가 나오기전에 도스용 컴퓨터를 사용하다가 윈도우용 컴퓨터를 사용했을 때 느끼는 편리함을 느꼈다.

무엇보다도  컴퓨터 자판 형태로 문자를 보낼수 있게된 것은 나처럼 핸드폰 문자에 익숙하지 않았던 구닥다리들에겐 편리함을 실감나게 해주었다. 이제 스마트폰의 출현은 윈도우 출현에 버금갈 변화를 초래할 것은 자명하다.  음성과 이미지와 인테넷의 만남은 세상과 사람들을 더 빠르게 바꿔 나갈것이다.

아이폰의 약진을 보면서 새로운 기술개발에 조금이라도 뒤쳐진다는 것이 얼마나 큰 손실을 가져오는지? 미래에 대한 전망과 모색을 조금이라도 게을리했을때 시장이 얼마나 빨리 등을 돌리는지? 이런 것들을 보는 심정은 비단 국내 핸드폰 시장만을 걱정해서 나오는 우려는 아니것 같다. 앞으로의 미래 시대의 변화의 속도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만큼 빠르게 진행할 것이고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상품과 조직은 그 만큼 단시간내에 시장에서 사라져버리고 말 것이다.



그나마 의료는 전문 직종으로 진입벽이 높아 핸드폰 시장 처럼 변화의 급 물살을 타지는 않을 것이라고 위안을 해보기도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의 의료시장의 변화를 살펴보면 투자와 서비스 면에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고 그러한 변화의 속도를 감안할 때 앞으로의 전망은 우리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아이팟이 나오고 전화가 연결될 것이라는것을 예측하고도 미리 대비하지 못해 아이폰에게 당하는 국내 핸드폰 시장은 이런 면에서 의료 시장에도 변화의 대비에 대한 경각심을 더해 준다.

결국 의료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료 선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방향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할것 같다. 아이폰 화면의 Applications 처럼 의료시장의 Applications 를 어떻게 구성할지?  이러한 Applications를 어떻게 통합하고 관리할지? 아이폰을 바라볼 때마다 우리가 직면하게될 의료시장의 변화에 대한 대비를 생각하게 되니 이래저래 오랫만에 성공적인 핸드폰 구매를 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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