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려면 TV 시청 줄여야" (한국일보)





하루 4시간 이상 TV 앞에 앉아있는 사람은
2시간 미만으로 보는 사람에 비해 심장과 순환기계통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80%이상 증가한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호주 연구진이 25세 이상 성인 8,800명을 대상으로 6년간 생활습관을 추적한 결과 TV를 하루 평균 1시간 더 시청하면 각종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성은 18% 증가했으며,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9% 높아졌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의학 협회지에 발표됐다.









재미있는 연구결과죠? 물론
TV 시청과 수명이 인과관계가 있지는 않지만 상관관계로서는 충분히 가능한 링크라고 봅니다. 사소한 오류를 바로잡자면 논문이
미국심장의학협회지에 실린 것이 아니라 미국심장협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발간하는 저널
중의 하나인 Circulation 이라는 저널에 실렸네요.

The Times의 기사 원문은 Watching television can shorten your life, 논문에 대한 정보는 Television Viewing Time and Mortality. The Australian Diabetes, Obesity and Lifestyle Study 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여담으로 얼마전에 교육
공무원분들 모임에서 강연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생활습관과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했었지요. 그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예로 드는 작품이 <길버트 그레이프>라는 영화입니다. 성장영화로서 너무나 좋은 영화인데 거기에 보면 남편과 사별한 후
TV 앞에 앉아서 폐인이 되어버린 엄마가 나오죠. 당시로서는 헐리웃 영화사상 최고 몸무게의 배우였다는 Darlene
Cates라는 배우가 나옵니다.









가운데 계신 저 분이 TV만 보다가 저렇게 되셨죠. (사진 출처: http://kr.blog.yahoo.com/ccap1031)

 


사실 TV는 건강 뿐만
아니라 가족관계, 학습능력 등등 여러가지로 해로운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오래 살려면 뿐만 아니라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해서도,
자녀 공부를 위해서도 TV는 최소한으로 보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원래 결혼 전에 TV 없이 살기로 약속해놓고
아직도 TV를 버리지 못하는 사람으로서의 푸념입니다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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