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이어지는 도도한 소셜 웹 서비스의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까요?  최근 구글이 내놓은 버즈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보면, 현재 가장 인기있는 서비스들도 어떤 형식으로든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개방의 정도와 전체적인 사고방식의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입니다.

앞으로 수년 내에 웹에서의 소유권(ownership) 보다는 사람들의 마음과 시장 점유율이 훨씬 중요한 시기가 올 것입니다. 동시에 현재 메시지 위주의 소셜 웹이 그 대상을 보다 확대하게 될텐데, 거기에는 북마크나 다양한 형태의 라이프 스트림(life stream), 실시간 리뷰와 증강현실, 위치정보와 다양한 사진 등이 유기적으로 얽히고 의미를 더욱 쉽게 만들 수 있는 구조들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소셜 웹 서비스들은 5년 내에 완전히 일반화 될 것이다.

아마도 5년 내에 트위터와 같은 공유의 철학을 가진 서비스은 전체 인구의 1/3 정도가 쓰게 되는 일반적인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고, 장비들도 모두 지원을 하고, 비용은 거의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올해부터 급격하게 부상할 것으로 보이는 소셜 AR(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기술도 스마트 폰의 보급과 함께 급속도로 일반화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아직 구현된 것은 아니지만 TAT의 "Augmented ID" 라는 컨셉은 다소 섬한 면도 없지 않지만, 사람들의 선택에 따라서는 자신을 나타내는 도구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셜 웹 시대의 비즈니스 규칙

아마도 가장 커다란 혁신은 사람들을 찾고, 접촉하고 이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이 앞으로 수년 내에 0에 가까와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소위 말하는 실시간 지식인 서비스가 원활하게 동작하면서, 협업과 공유가 훨씬 쉬워질 것이고, 이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들이 많이 시작될 것입니다.

이렇게 투명함과 공유와 협업 중심의 경제가 된다면, 자신이 그동안 쌓아놓은 명성과 평판, 그리고 네트워크의 힘 등이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개인별 평가 및 공헌도를 측정하기 쉬워질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나노경제학(Nano-economics)의 장치들이 마련되면서 기존의 회사체계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결국 비즈니스에 있어서는 소셜 비즈니스의 승자들이 규칙을 바꾸게 될텐데, 소셜 미디어를 잘 활용해서 고객관리를 하는 곳들의 성과는 앞으로 1~2년 내에 많은 차별화를 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일방적인 전달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생태계(consumer ecosystem)를 어떻게 구축하고 잘 관리하느냐가 기업의 마케팅/광고/PR 부서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내부의 자원을 외부로 끌어내서,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 내부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사회적 가치를 많이 만들어내는 "Inside-Out" 전략과, 외부에 있는 자원들이 내부의 생태계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자신들의 가치를 증폭시키도록 도와주는 "Outside-In" 전략을 잘 쓰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최근 가장 인상적인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바로 BBC 입니다.  


사람들의 생활이나 버릇이 바뀌면, 비즈니스의 모델이 바뀐다는 점

BBC 의 미래 전략을 한 문장으로 이야기 하면 "우리 것을 이용해서 당신 것을 만드세요 (Use our stuff to build your stuff)" 입니다.  API를 적극적으로 제공함으로써 BBC의 자산들이 다른 형태로 더욱 커다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을 장려합니다.  우리나라의 방송사들처럼 영상 컨텐츠를 캡쳐하는 것조차 저작권으로 삼고 가져가지도 못하게 막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퍼가도록 하되 여기에 자신들이 향후 그 가치의 일부만 회수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방식은 유튜브의 퍼가기 방식과도 유사한 것으로, 앞으로 이런 준비가 된 회사들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생활이나 버릇이 바뀌면, 비즈니스의 모델이 바뀐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이 인터넷을 쓰기 시작하면서, 인터넷의 광고가 생겼고, 검색을 많이 하게 되면서 검색광고가 생기고 여기에 대장이 되었던 구글이라는 회사가 컸습니다.  이제 아이폰으로, 그리고 소셜 웹 서비스들로 사람들의 생활패턴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른 스마트폰들이 들어오고 다양한 매시업들이 등장하면서 그 변화는 앞으로 몇 년간 커다란 혁신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런 생활패턴의 변화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규칙을 끌고올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향후 10년간 어떤 변화가 오게될까요?  다같이 고민해 보시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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