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유방암 환자의 경우 유방암으로 사망하거나 신체 다른 부위에서 재발할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방암 환자들이 이러한 연구 결과에 따라 아스피린을 복용할 것을 권장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스피린 복용으로 인한 환자 이익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필요하며 심각한 위장 출혈 등 이미 알려진 부작용도 있기 때문이죠.

이번 연구는 아스피린의 유방암 사망 및 재발에 관한 연구중 가장 규모가 큰 연구였기에 많은 분들이 신뢰할 수 있는 것 아닌가란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서는 효과가 있다 또는 없다는 등 일관되지 못한 연구 결과를 보였다는 점, 또 이번 연구에서는 참여자들의 아스피린 복용량을 측정하지 못했다는 제한점이 있어서 쉽게 결론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아스피린이 암의 성장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 지 확실히 알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단지 사이클로옥시지네이즈 효소를 불가역적으로 억제하여 에스트로젠 합성을 억제함으로 인한 효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어떤 연구자들은 아스피린이 소염작용을 통해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그 기전을 설명하기도 한다(만성 염증은 암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이므로 임상실험 연구에서 동일한 예방효과가 밝혀질때까지 유방암 환자들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혹시라도 관련된 기사를 보시고 아스피린을 복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셨다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스피린이 다른 치료제의 작용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 특히 유방암 환자는 아스피린 복용에 대해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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