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는 여러가지 종류가 판매되고 있고, 일부는 약국에서 처방없이 살 수 있지만, 일부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환자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라고 하면 대부분 '막힌 코를 뻥 뚫어주는 스프레이' 정도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된다.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는 크게 나누어서 약물이 들어있는것과 약물이 들어있지 않은것으로 나눌 수 있다.

 


약물이 들어있는 스프레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막힌 코를 뻥 뚫어주는' 스프레이와 '꾸준히 뿌려야 효과가 있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2가지 종류가 있다.

뿌리는 즉시 효과가 있는 스프레이의 경우엔 경각심 없이 너무 오랫동안 의존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약물에 의한 비염이 유발되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주일 이상 연속적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이만큼 계속 약을 사용할 정도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약 탓을 할 게 아니라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의 경우엔 만성 비염 환자들이 꾸준한 효과를 보기 위해 사용하는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약물이 들어있지 않은 스프레이에는 약물 대신 '생리 식염수'가 들어 있다.

보통 식염수 하면 콘텍트렌즈 사용시에 필요한 식염수를 떠올리곤 하는데,



그 식염수가 스프레이 속에 들어있는 그 식염수 맞다.


생리식염수는 인체 내의 수분과 같은 농도로 만들어진 소금물이어서, 눈이나 입안, 또는 콧속과 같은 점막에 직접 닿아도 자극이 되지 않는다.

(맛은 좀 별로이다. 일부러 맛보는 것은 비추)


 생리식염수를 굳이 스프레이로 만들어가며 코에 뿌리는 이유는 뭘까!?



 생리식염수를 굳이 스프레이로 만들어가며 코에 뿌리는 이유는 뭘까!?


콧속은 원래 입안과 같이 매끄럽고 촉촉한 점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숨을 쉴때마다 공기중에 있는 먼지나 세균, 바이러스를 걸러주는 공기정화기 역할을 해준다.
 



그런데, 이런 콧속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콧속의 점막이 붓고, 건조해지면서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는것은 물론이고,

점막 혈관은 부어있는데 혈관을 덮고있는 층은 점점 건조해지면서 코피가 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생리식염수를 어떻게 사용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살펴보자.


이런 상황에서 생리식염수를 어떻게 사용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살펴보자.


우선, 가장 좋은 방법은 생리식염수를 이용해서 콧속을 씻어내는 방법이다.

준비물은 식염수, 일회용 주사기(30-50cc, 소아의 경우엔 1-5cc 정도의 작은 것을 사용)인데, 콧속세척 전용으로 나오는 기구를 이용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단 주사기 바늘은 빼버리고, 주사기에 식염수를 담은 다음 한쪽 콧구멍을 통해 조심스럽게 밀어 넣는다.

이때, 숨은 참고 입은 벌리고 있는게 좋다.

그러면 식염수가 콧속으로 흘러들어가서, 반대쪽 콧구멍이나 입으로 흘러나오고, 일부는 목 뒤로 넘어가 삼켜지게 된다.

그런 단점을 보완해 주는 것이 바로 생리 식염수 스프레이이다.


증상에 따라서 하루에 2번 ~ 6번 정도, 한번 할 때마다 식염수 200-300cc, 소아의 경우엔 10-100cc정도 사용한다.

이 방법이 좋긴 한데, 수시로 하기엔 준비 과정이 복잡하고 집 밖에서는 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런 단점을 보완해 주는 것이 바로 생리 식염수 스프레이이다.


생리 식염수 스프레이는 생리 식염수를 항균 처리된 용기에 담아 스프레이로 만든 완제품을 말하는데, 한 번씩 누를 때마다 일정한 양의 생리 식염수가 분사되게 되어 있다.

이 제품은 크게 두 가지 중요한 장점이 있는데, 일단 작기 때문에 항상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유용하다.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고는 해도 내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없다면 나에겐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일 텐데, 예전에는 생리 식염수 세척이 환자들에게 이런 이유로 많이 외면당했던 것이다. 생리식염수 스프레이는 진료를 하면서도 환자들에게 식염수를 사용하도록 설명할 때마다 이런 점에서 답답함이 있던 부분을 상당히 해소해 주는 제품이다.

또한 작은 용기에 담겼기 때문에 생리 식염수가 세균에 의해 오염되는 위험성을 차단했다는 아주 중요한 효과가 있다. 예전에는 빈 스프레이통에 생리 식염수를 담아서 스스로 스프레이를 만들어 쓰는 사람도 있었는데, 자칫 세균에 오염된 식염수를 코에 뿌려 주는 식이 될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항균 보존 효과가 있는 완제품 형태의 생리식염수 스프레이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가치가 있다.

위와 같은 장점이 있기에, 생리 식염수 스프레이는 오염 걱정 없이 안심하고 늘 휴대하고 다니다가 코가 마르거나 막히고, 간지러운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생리 식염수 스프레이는 또다른 활용 가치가 있는데, 바로 소아의 코딱지나 잦은 코피를 줄이고 예방하는 것이다.

소아의 경우에는 코딱지가 많아서 답답해 하거나, 코딱지를 떼어내다가 코피가 터지는 경우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식염수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코딱지가 물러져서 잘 떨어지도록 해주고, 점액이 묽어져서 코딱지가 덜 생기도록 해주기도 한다.

공기가 건조해지는 가을, 겨울철은 물론이고 실내 냉,난방을 하는 곳이라면, 콧속 점막은 건조해지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게 되고, 콧속 점막이 건조해지면 본래의 기능을 잘 못하게 되어 감기나 알레르기로 인한 비염이 빈번하게 생기게 마련이다.

눈이 건조해지면, 당장에 뻑뻑하고 시야가 흐려지기 때문에 인공눈물을 가지고 다니면서 넣는것이 일반적이듯이,

콧속 점막이 건조해지면 비염이 생기기 적합한 환경이 되고, 그로 인해 며칠 혹은 몇달이 불편해 질 수 있으니

집에서는 식염수로 콧속 세척을, 바깥에서는 식염수 스프레이를 통해서 콧속 점막의 건강을 챙기도록 하자.

* 이 컨텐츠는 한국노바티스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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