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욕의 비뇨기과적 이득으로는 특별히 염증소견이 보이지 않는 만성골반통증후군환자에서 조금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효과의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만성골반통증후군 환자에서 개인적인 효과를 설문조사했더만 이중에 반신욕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 (참고문헌 1)도 있어 집에서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것으로 반신욕을 추천하곤 한다. 내 개인적인 의견도 반신욕을 한다면 만성골반통증후군 환자의 증상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반신욕이 정자 생성에 좀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는 결과가 가끔 뉴스에 나오곤 한다.

왜냐면 이전에 블로그 글에도 언급했듯이 우리남성의 고환은 정자생성을 위해서 고환이 몸 밖으로 나와 있으면서 정상 체온보다 약 2-4도정도 낮게 유지가 되어야 하는데, 반신욕을 하게 된다면 이 온도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논문으로 나온 단 하나의 미국의 연구결과를 보면 3년이상 불임이면서 최근 3개월 이상동안에 반신욕을 체온보다 높은 온도로 1주에 30분 이상 하는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반신욕을 하지 않도록 하면서 3개월 째와 6개월째에 정액검사를 하였다고 한다. (참고문헌 2)

이중 5명이 반신욕 중단후에 움직이는 정자가 약 491% 증가했다고 한다. 나머지 반응하지 않은 환자들은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경우 (5.6 pack-year vs. 0.11 pack-year) 인것으로 판단된다고 한다.

따라서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뜨거운 물로 하는 반신욕, 혹은 동일한 이치로 사우나 같은 것을 하지 않는 것이 임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좀 더 높히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더불어 한가지 덧붙이자면, 이전에 한 연구에서 허벅지 위에 놓고 쓰는 노트북의 발열때문에 남성의 고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결과도 있으므로 이것도 약간 주의하면 될 것 같다. (참고문헌 3)


[참고문헌]
1. Turner JA, et al. Men with pelvic pain: perceived helpfulness of medical and self-management strategies. Clin J Pain 2006;22:19-24
2. Shefi S, et al. Wet heat exposure: a potentially reversible cause of low semen quality in infertile men. Int Braz J Urol 2007;33:50-56
3. Sheynkin Y, et al. Increase in scrotal temperature in laptop computer users. Hum Reprod 2005;20:45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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