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치통으로 밤을 새본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얼굴쪽은 신경과 혈관이 굉장히 많이 분포하고 있어 조그마한 문제에도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곤
합니다. 오늘은 치아와 치아 주변 조직, 그리고 임플란트 치아가 어떤 감각을 어떻게 느끼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감각의 종류

 

우선 감각의 종류부터 알아보고 시작하겠습니다. 신체에는 여러 감각을 받아들이는 신경기관들이
있습니다. 그 중 시각, 후각, 미각, 청각 등 특수 감각들을
제외하고 피부나 기타 기관이 느끼는 온도와 촉감과 관련된 감각을 느끼는 수용기(receptor)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로 기계수용기입니다. 피부에 무언가 닿는, 그리고 압박을 느끼는 종류의
감각입니다.

둘째로 온도수용기입니다. 차갑고 뜨거운 것을 느끼는
류의 감각입니다.

셋째로 통증수용기입니다. 외부의 유해 자극을 회피하기 위해
느끼는
감각입니다.


 

치아의 감각

 


 

 http://www.ada.org/prof/resources/pubs/jada/patient/patient_05.pdf




치아는 감각을 느낍니다. 즉, 치아 자체가 감각을
느낍니다. 치아에서 상아질과 치수는 외부 자극을 느낄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하지만, 독특하게도 치아는 하나의 감각만 느낄 수
있습니다. 치아는 온도자극, 기계적 자극 등 모든 유해자극을 통증으로만
느끼도록 통증 수용기
만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자극이 치아에 통증을 일으킨다면 너무도 괴로운
일이겠죠. 외부 자극에 대한 보호(법랑질 같은 단단한 외투나 상아질이 딱딱해져서 둔감해지는 것
등)작용으로 인해 치아가모든 외부자극을 느끼고 반응하지는
않습니다.

단, 치아가 썩어서 떼우거나 씌우는 치료를 받으실 때 상아질 깊은 곳이나 치수에 직접 자극이
가해진다면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거죠. 오죽 치통이 아프면, 치아 안의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를
‘신경치료’라고 부르겠습니까?^_^

 


치아가 통증만 느낀다구요?


치아 자체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만 분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를 통해 느끼는 감각은 치아 자체의 감각에만
의존하지는 않습니다
치아 주변에 있는 치주인대,
잇몸(치은), 턱뼈, 골막 안에도 상당히 많은 신경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 안에 들어있는 신경은 거의 대부분 기계수용기로 외부 자극 중 주로 촉감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주인대가 감각을 받아들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치아 주변에 분포하는 이러한 감각들은 매우
민감합니다. 눈 감고 치아 사이에 아주 얇은 종이를 한장과 두장 번갈아 두고 씹어도 두께의 차이를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민감하게 발달해 있습니다. 이렇게 예민한 감각은 정상적으로는 식사 등 물고 씹는 행동을 정교하게 조절하여 식사에 문제가 없도록 함이 근본적인
목적이고,혹여 돌과 같이 딱딱한 것을 씹었을 때 바로 턱이 벌어져 치아나 턱뼈 등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기능을 하게 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식사 중 돌을 씹은 경험을 기억해보세요. 윗니와 아랫니가 완전히 물리지
않고 중간에 입이 벌어진 사실을 기억하실 수 있을 겁니다.)

 


틀니나 해넣은 이,
임플란트도 감각을 느끼나요?


(넓은 의미에서) 치아가 느끼는 감각은
치아 자체가 느끼는 것과 치아 주변의 조직에서 느끼는
감각입니다
. 따라서 이를 빼고 나서 틀니를 하거나 이를 해 넣은 경우 치아 자체의 감각은 없어지게
됩니다. 또한, 치아 주변의 조직에서 느끼는 감각도 상당히 많이 감소하게 됩니다.


치아 주변에서 치주인대가 담당하는 부분이 감각을 느끼는 데 가장 중요하다 했습니다.
치주인대는 치아와 잇몸뼈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구조로, 치아가 빠지면 없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틀니나 해넣은 이는 자연치아와 달리 외부 감각에 보다
둔감하게
됩니다.

 

틀니를 하신 어르신들은 ‘씹는 맛’이 없다고들 하시게
됩니다. 이는, 틀니 자체가 씹을 때 휘청거리게 되어 힘을 잘 받지 못하는 등의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치아를 통해 느껴지는 이러한 감각이 없어져서 발생하는 것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치아가 느끼는 감각은 치아 자체가 느끼는 감각과 치아 주변에서 느끼는 감각이
있습니다. 치아 자체는 통증밖에 느끼지 못합니다. 치아 주변은 주로 촉감을 느껴 식사시에 턱의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하게
합니다. 치아가 없어지면 여러 감각이 둔해져서 불편함이 커지게
됩니다. 임플란트 치아도 감각이 많이 둔하므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그림: Clinical oral implants research, 2006(vol 17) p603
(Abrahamsson & Soldini)


임플란트 치아는 인공적인 구조물을 턱뼈에 넣고 그 위에 치아를 해 넣는 방식의
치료입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치아 또한 치아 자체의 감각이
없습니다
. 또한, 치아 주변에는 있는 치주인대가 임플란트에는 없기 때문에 촉감에도 상당히 둔감해지게
됩니다.


최근의 여러 연구에서 임플란트 주변으로 원래 치아 안/주변으로 들어가던
신경이 어느 정도 다시 생긴다 하기도 하지만, 원래 치아가 있던 상태와는 확연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로 인해 임플란트로 이를 해 넣은 경우 ‘쇠 씹는 느낌이 든다’는 불편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다른 문제는 임플란트 치아는 틀니 등에 비해 씹는 힘은 월등히
강해집니다. 더욱이 치아 주변의 여러 감각의 제거/감소로 인해 식사시의 턱의 움직임이나 돌을 씹었을 때 등에 필요한 보호적인 반사작용
또한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자체에 과도한 힘이 가해져도 몸이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러한 과도한 힘이 가해지는 것을 조정하기 위해서 (물론 다른 여러가지 이유가 더
있지만) 임플란트 치료 후에 정기적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치아가 느끼는 감각은 치아 자체가 느끼는 감각과 치아 주변에서 느끼는 감각이
있습니다. 치아 자체는 통증밖에 느끼지 못합니다. 치아 주변은 주로 촉감을 느껴 식사시에 턱의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하게
합니다. 치아가 없어지면 여러 감각이 둔해져서 불편함이 커지게
됩니다. 임플란트 치아도 감각이 많이 둔하므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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