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신이다. 드디어 봄이 왔다. 움츠리고만 있던 만물이 기지개를 펴며... 식의 이야기를 하려는 건 당근 아니다. 오늘은 그을리면 임도 못 알아본다는 봄볕 대비 필살 지침서를 전달하려 한다. 사실, 어제 저녁 술기운으로 아직도 음주 글질 중이닷!! 한 말 또 하면, 주사려니 생각하고 이해해주기 바란다. 자~ 그럼 바로 시작한다.


깜신의 봄볕 대비 필살 지침서

UVA가 어떻고, UVB가 어떻고.. 이런 게 궁금한가? 그렇다면, 포털 검색창이나, 지식in 검색을 이용해라. 두 개가 어떻게 피부에 작용하든, 결국 둘 다 피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아무 차이가 없다. 그러니, 차라리 선크림(썬블럭, Sun block) 제품에 대해서나 알아보자.

SPF가 뭔가. Sun protection factor의 줄임말이다. SPF가 30 이면, 햇볕에 노출된 후, 피부가 발갛게 달라오는 데(홍반형성)까지 걸리는 시간을 30배로 늘려준다는 얘기다. 만약, 홍반형성 시간이 20분인 사람이라면, 30배면 600분이고 10시간이니, 이거 상당히 믿음직하다. 심지어 SPF 50 제품들도 많이 출시되어 있으니 조금 늦게 출근하는 용자님들은 출근 시에만 바르고 나오면 퇴근 후까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과연 그럴까?

SPF의 측정은 1 제곱센티미터의 공간에 2mg의 선크림을 바른 상태에서 시행한다.
이 정도 양이면, 거의 패왕별희 수준이다. 누가 이렇게 선크림을 바르나 - -;;

온도가 높으면, SPF 효과가 떨어진단다.
그럼 그늘에서만 약속한 효과를 장담한다는 건가?!

또, 선크림 사고 나서, 시간이 흐를수록 효과가 떨어진다.
결국, 정확하게는 처음 개봉 당시에만 겉표지에 써놓은 SPF값이 의미 있다는 얘기다.

이쯤에서, 깜신의 제안


이쯤에서, 깜신의 제안

결국, 믿을 건 내 부지런함 밖에 없다.
선크림, 가지고 다니면서 자주 바르자. 보통 2~3시간 간격으로 바르기를 권장한다.

water-resistant 또는 waterproof에 대해 바로 알자.
절대 물에 씻기지 않는 다는 얘기가 아니다. 타 제품에 비해 좀 덜 씻긴다는 얘기일 뿐이다.   

구름 낀 날도 바르자.
구름은 UV를 막아주는 보호막이 아니다. 구름은 절대 UVB를 막아주지 못한다. 날씨가 흐려도 꼭 챙겨 바르자.

유통기한을 잘 확인하자.
유통기한이 지난, 선크림은 그저 질 나쁜 BB크림일 뿐이다.

자외선에 대한 발암 가능성이 갈수록 높게 이야기되고 있다. 굳이 피부 노화에 대한 걱정 때문이 아니더라도,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라면 자외선 차단제부터 챙겨 바르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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