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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한국 웹사이트의 알레르기 비염 정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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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참여자 : 비뇨기과 전문의 양광모(양깡) /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우준(마바리) / 일반의
김순용(Cataka)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종엽(깜신) / 약사 스코(필명)


통증과 단어의 상관관계

통증은 단순히 육체적인 자극에 의해서만 유발되는 것은 아니고, 자극이 대뇌로 전달되어서 인지되어야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육체적 통증 자극이 없이 통증을 연상시키는 단어에 노출되면 대뇌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아본 연구가 발표되었다. 저자들은 16명을 대상으로 통증과 연관된 단어, 중립적인 단어, 부정적인 단어, 긍정적인 단어들을 골라서 단어들을 보고 단어들의 느낌을 판단하게 하는 1차(imagination) 실험과 단어들에 포함된 모음의 수를 세고 그 숫자를 물어보는 2차(distraction) 실험을 진행하면서 대뇌의 상태를 fMRI로 관찰하였다. 1차(imagination) 실험에서 통증과 연관된 단어를 보면 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DLPFC), inferior parietal gyri(IPG), precuneus 부위가 활성화되었고, 2차(distraction) 실험에서는 통증과 연관된 단어를 볼 때 subgenual ventral anterior cingulum(sACC)은 활성화되고 dorsal anterior cingulum(dACC)는 비활성화되는 것이 관찰되었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통증과 연관된 단어에 노출되면 감정적인 혼란을 유발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저자들을 설명했다. 통증과 연관된 단어를 대뇌에서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는 급/만성 통증 환자들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저자들은 주장했다.



Implantable medical device, 보안에 신경써야
 
1982년 cyanide에 오염된 타이레놀을 복용하고 7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약물 포장을 강화해 오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했던 것처럼 implantable medical devices에 대한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글이 NEJM에 개재되었다. 간질 환자를 위한 Epilepsy Foundation이라는 웹사이트에 javascript를 삽입해서 모니터에 flashing light가 반복되게 만들어 많은 사람에게 두통, 간질을 유발하게 시킨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허술한 보안 대책은 언제라도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아직 페이스메이커, 인슐린 펌프와 같이 생명과 직결되는 장치가 악의적 목적을 가진 해킹이나 테러에 대한 대비가 안 되어 있다는 것은 잠재적인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앞으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implantable medical devices의 보안과 프라이버시 개선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제 : Improving the Security and Privacy of Implantable Medical Devices
출처 : N Engl J Med. 2010 Apr 1;362(13):1164-6
링크 : http://content.nejm.org/cgi/content/extract/362/13/1164


폐경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 : NAMS 2010

2006년 North America Menopause Society(NAMS)가 폐경 여성의 골다공증 관리 지침을 발표하였고 이후에 새로운 evidence가 추가되면서 지침의 업데이트 필요성이 대두하였다.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다양한 data base를 바탕으로 NAMS가 새로운 Position Statement를 발표하였다. 나이 든 폐경 여성에게 골다공증은 골절의 위험을 높인다. Hip과 spine 골절은 특히 이 인구집단에 높은 morbidity, motality를 보인다. 골다공증의 1차 치료 목표는 bone loss를 느리게 하고, bone strength를 유지하고 골절의 위험을 높이는 요소들을 막아 궁극적으로는 골절을 막는 것이다. 폐경 여성의 골다공증 주요 위험 요소로는 나이, 유전형질, Ca과 vitamin D 섭취 부족 또는 흡연, thinness, 폐경 등이 있다. Osteoporotic 골절의 가장 흔한 위험 요소로는 나이와 low bone mineral density, 이전에 골절 병력이 있다. 치료는 균형 잡힌 음식, 적절한 칼슘과 비타민D 섭취와 운동, 금연, 과다한 술을 피하고 낙상을 예방하는 등 비약물 치료에 먼저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만약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면 bisphosphate, SERM, PTH, estrogens, calcitonin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폐경 여성의 management는 골절 위험에 노출된 사람을 판별고, 식습관 변화를 통해 골다공증의 위험 요소를 줄이는데 초점을 두며 적응증에 들면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다.

- NAMS recommends adding osteoporosis drug therapy in the following populations:
* All postmenopausal women who have had an osteoporotic vertebral or hip fracture
* All postmenopausal women who have BMD values consistent with osteoporosis (ie, T-scores equal to or worse than -2.5) at the lumbar spine, femoral neck, or total hip region
* All postmenopausal women who have T-scores from -1.0 to -2.5 and a 10-year risk, based on the FRAX calculator, of major osteoporotic fracture (spine, hip, shoulder, or wrist) of at least 20% or of hip fracture of at least 3%
* FRAX(Fracture Risk Assessment Tool) calculator: http://www.shef.ac.uk/FRAX/

원제 : Management of osteoporosis in postmenopausal women: 2010 position statement of The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출처 : Menopause. 2010 Jan Vol.17, No.1, pp.25-54, Doi: 10.1097
링크 : http://journals.lww.com/menopausejournal/Abstract/2010/17010/Management_of_osteoporosis_in_postmenopausal.11.aspx


계란 알레르기 환자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의 안전성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들에게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추는 문제는 오래전부터 많은 고민이 있었다. 초창기에는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모든 환자에게 백신을 금기했던 적도 있지만, 2002년 계란 알레르기가 있고, 백신 피부반응검사에서 양성인 환자이더라도 백신을 여러 차례로 나누어 주사하면 안전하다는 결과가 보고되면서, 피부반응검사를 포함한 프로토콜을 이용해서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해오고 있다. 여기에 저자들은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들이라도 2단계 분할 주사면 사전 피부반응검사 없이도 충분히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총 261명의 계란 알레르기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 결과 사전 피부반응검사를 한 그룹에서는 95% (exact 95%, CI : 85.1-98.9)에서 안전하게 접종을 했고, 피부반응검사를 하지 않은 그룹에서도 97% (exact 95% CI : 91.3-99.0)에서 부작용 없이 접종을 끝마쳤다. 두 그룹 간의 tolerance rate ratio는 1.01 (95% CI: 0.97-1.06) 이었다고 보고했다.

원제 : Safety of Influenza Vaccine Administration in Egg-Allergic Patients
출처 : PEDIATRICS (doi:10.1542/peds.2009-2512)
링크 : http://pediatrics.aappublications.org/cgi/content/abstract/peds.2009-2512v1


한국 웹사이트의 알레르기 비염 정보 평가

건강정보를 얻는 주요 소스로서 인터넷이 널리 활용되고 있으나 그 정보의 질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많다. 저자들은 2008년 11월부터 2009년 1월까지 네이버와 다음, 야후, 구글의 검색엔진을 활용해  '알레르기 비염(allergic rhinitis)를 검색해 첫 화면에 노출되는 인기 있는 10개의 사이트를 대상으로 했다. 검색엔진에서 중복되는 사이트를 제외하고 총 40개의 사이트를 대상으로 정보의 정확성을 조사한 결과 40개의 웹사이트 중 현대의학을 전공한 의사가 제공하는 사이트가 20개, 한의사가 제공하는 사이트가 14개, 상업적인 사이트가 1개 기타 범주의 사이트가 5개였다.  전체 40개의 사이트 중 17 곳(42.5%)은 신뢰할 수 없는 정보를 제공했으며 HON 코드의 justification 기준에 만족하는 사이트는 3곳뿐이었다. 해외에서 173개의 사이트를 대상으로 알레르기 비염 정보의 신뢰도를 평가했을 때 24.3%만 신뢰할 수 없는 정보가 제공되는 것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웹사이트는 42.5%에서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은 상당히 높은 수치로 보인다. 상당수의 한의사가 제공하는 웹사이트에서 현대의학적인 정의와 증상, 분류를 담고 있으나 병의 기전과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는 동양의학의 기(energy)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한약과 기를 통한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를 이야기하고 있기에 ARIA 2008 update의 알레르기 비염의 표준 지침에 맞지 않았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해 볼 때 한국에 신뢰할 수 있는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원제 : Assessment of Allergic Rhinitis Websites in Korea
출처 : Clin Exp Otorhinolaryngol. 2010 Mar;3(1):32-36.
링크 : http://www.e-ceo.org/DOIx.php?id=10.3342/ceo.2010.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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