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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채소와 과일이 암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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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참여자 : 비뇨기과 전문의 양광모(양깡) /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우준(마바리) / 일반의
김순용(Cataka)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종엽(깜신) / 기생충학 정준호 (byontae)


Vitamin C와 E,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 합병증 예방효과 없다

Oxidative stress는 임신 중독증의 임상 양상을 나타내는 poor placental perfusion의 주된 메커니즘으로 여겨져 왔다. 이번 연구는 임신 초기에 시작한 vitamin C, E와 같은 항산화 물질이 모체와 태아, 신생아에게 발생하는 임신 중독증의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것이다. 연구는 multicenter, randomized, double-blind trial로 설계되었고 임신 중독증 위험이 낮은 초산모를 대상으로 하였다. 임신 9주에서 16주의 산모를 대상으로 실험군은 매일 vitamin C 1,000mg과 vitamin E 400IU을 복용하였고 대조군은 placebo를 복용하였다. Primary outcome은 severe pregnancy-associated hypertension 단독, 또는 severe or mild hypertension에 다음의 합병증(elevated liver enzyme levels, thrombocytopenia, elevated serum creatinine levels, eclamptic seizure, medically indicated preterm birth, fetal-growth restriction, perinatal death)이 하나 이상 동반된 것으로 하였다. 총 10,154명의 여성을 randomization 하였고 두 그룹의 기본적 성격과 약에 대한 순응도는 유사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최종적으로 9,969명의 자료를 평가한 결과 비타민을 복용한 그룹과 placebo를 복용한 그룹 간에 primary outcome의 차이(6.1% and 5.7%; RR=1.07, 95% CI=0.91 to 1.25)는 없었고, 자간전증에도 차이(7.2% and 6.7%; RR=1.07, CI=0.93 to 1.24)가 없었다. 주산기 합병증의 발병률 또한 두 그룹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 결과는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의 위험이 낮은 초산모에게 임신 9주에서 16주까지 vitamin C와 E 보충을 하는 것이 모체와 주산기의 고혈압 합병증의 위험을 낮추지 못한다는 것이다.

원제: Vitamins C and E to Prevent Complications of Pregnancy-Associated Hypertension
출처 : N Engl J Med. 2010 Apr 8;362(14):1182-91
링크 : http://content.nejm.org/cgi/content/abstract/362/14/1282



항우울증 치료제에 따른 자살 위험, 차이 없다
 
저자들은 항우울증 치료제의 종류에 따른 자살 위험을 비교하기 위해 실험을 설계하였습니다. 1997년 1월 1일부터 2005년 12월 31일까지 총 20,906명의 10세 이상 18세 이하 소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관찰 기간 내에 1000명당 27.04회의 자살 시도가 있었습니다. (95% confidence interval [CI], 23.9 30.5 suicidal acts per 1000 person-years). 약물에 따른 위험도를 비교한 결과에서 fluoxetine과 citalopram을 함께 사용한 경우는 RR, 0.97 (95% CI, 0.54 1.76), fluvoxamine만 쓴 경우 RR, 1.05 (95% CI, 0.46 2.43), paroxetine만 쓴 경우 RR, 0.80 (95% CI, 0.47 1.37), sertraline을 쓴 경우는 RR, 1.02 (95% CI, 0.56 1.84)로 분석되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저자들은 항우울증 치료제의 종류에 따른 자살 위험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고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좀 더 자살 위험이 낮은 항우울증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역시나 안타까운 결과였습니다.

원제 : Suicidal Risks Comparable for Different Antidepressant Agents
출처 : Pediatrics. 2010;125:876-888.
링크 : http://pediatrics.aappublications.org/cgi/content/abstract/peds.2009-2317v1?maxtoshow=&hits=10&RESULTFORMAT=&abstract=



폐경 후 여성들 골절 위험성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폐경 후 골절 위험성에 대해서 스스로 얼마나 잘 인지하고 있는지 알아본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연구진은 10개국 60,393명의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자신의 골절 위험성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BMD를 제외한 FRAX tool에 포함된 11가지 요소와 12개월 내에 낙상 경험 등 12가지 골절 위험 요소 중 2개 이상 가진 여성의 33%, 골감소증 진단을 받은 여성의 25%,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여성의 43%만이 같은 연령대의 여성보다 골절 위험성이 높다고 대답했다. 연구의 저자는 폐경 후 여성들이 자신의 골절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 하기 때문에 골절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여러가지 치료를 충분히 받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고 의료진들은 폐경 후 여성에게 같은 연령대의 여성보다 골절 위험성이 얼마나 높은지 충분히 설명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원제 : Failure to perceive increased risk of fracture in women 55 years and older: the Global Longitudinal Study of Osteoporosis in Women (GLOW)
출처 : Osteoporos Int. 2010 Apr 1. (ahead of print)  DOI:  10.1007/s00198-010-1211-8
링크 : http://www.springerlink.com/content/j8040l6l00671372/?p=d30105afa1954a2da78ec184f5b46069&pi=4



채소와 과일이 암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흔히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는 이제 상식이 되었다. 그런데 얼마만큼의 예방 효과가 있을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과일 및 채소 섭취량과 암 발병률을 비교해 본 결과 생각했던 것만큼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Europian prospective investigation in to Cancer and nutrition(EPIC)에서 9년간 478,47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매일 약 200g - 보통 일회 섭취 분량 - 의 과일을 더 섭취한 사람들에게서 약 4% 가량의 암 발병률 저하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긴 하지만, 엄청나게 큰 차이는 아닌 셈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과일과 채소 먹는 것을 게을리 할 것은 아니다. 암 뿐 아니라 심장병이나 순환기계 질환을 예방하고 위험성을 줄이는데 과일과 채소는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제 : Fruit and Vegetable Intake and Overall Cancer Risk in the European Prospective Investigation Into Cancer and Nutrition (EPIC)
출처 : J Natl Cancer Inst. April 6, 2010. Available online.
링크 : http://jnci.oxfordjournals.org/cgi/content/abstract/djq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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