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하는 심폐소생술(CPR)은 15회 흉부압박후 2회 구강으로 호흡시키는 것이였다. 이는 2005년도에 30회 흉부 압박과 2회 구강으로 호흡시키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 mouth to mouth 는 구조자로 하여금 감염의 위험 등 위생상의 문제로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20대 꽃 미녀가 심폐소생을 기다리는 일은 실제 상황에서는 없다.

일본 칸토지방에서 심폐 정지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mouth to mouth를 한 그룹과 mouth to mouth 를 뺀 흉부압박만 한 그룹간에 결과적으로 신경학적 손상 (뇌혈류 장애로 인한 뇌손상)이 차이가 별로 없었다고 한다. (이 때 비교한 전통적 심폐소생술은 15:1 비율이었다는 점은 최근 30:1과 비교할 때 차이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흉부압박만 하는 소생술은 이전에도 주장된 바가 있다. 이론적 근거로는 심정지가 온 상태에서도 환자의 동맥혈은 산소가 충분히 들어있기 때문에 뇌와 심장으로 순환만 잘 시켜주면 된다는 것이다.

즉, 환자를 빨리 눕히고 흉부압박을 하고 구급차를 불러 응급실로 빨리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전통적인 방식의 심폐소생술도 필요로 한다. 이는 호흡정지로 인한 경우에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수영장에서 물에 빠진 사람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은 호흡 정지이다. 이럴 경우에는 전통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도 매년 많은 사람들이 심폐소생술을 제때 받지 못해 소중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인명구조를 맡은 119 소방 대원들에 주어진 응급 처치 권한도 적고 인력도 부족한 면이 있어 매번 지적을 받는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심폐소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최초 발견자의 처치이다. 옆에 쓰러진 사람이 있을 때 얼마나 빨리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가가 죽느냐 사느냐 아니면 살아도 뇌손상을 입느냐를 결정한다.

이렇게 중요한 심폐소생술을 정규 교육에 넣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슬프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1년에 1회씩 만이라도 교육을 받는다면 가까이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위급할 때 큰 도움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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