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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두뇌개발 게임, 실제로는 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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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참여자 : 비뇨기과 전문의 양광모(양깡) /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우준(마바리) / 일반의
김순용(Cataka)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종엽(깜신) / 기생충학 정준호 (byontae)


TIA와 minor stroke 환자들, 어떻게 병원을 이용했나?

대부분의 가이드라인에서 일과성 뇌허혈 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 , 이하 TIA)과 가벼운 뇌졸중(minor stroke)은 증상이 있고 나서 24시간 안에 평가돼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환자들의 판단과 행동에 따라 평가되는 시간이 결정된다. 이 연구는 TIA와 minor stroke의 임상적 특징과 질환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에 따라 TIA와 minor stroke 직후 환자들의 행동을 연구한 것이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영국의 Oxfordshire에 거주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TIA와 minor stroke 환자 1,000명을 인터뷰하였다. 그 결과 1,000명(459 TIAs, 541 minor stoke)의 환자 중, TIA 300명(67%)과 minor stroke 400명(74%)이 24시간 안에, 절반이 되지 않는 208(47%)명과 234(46%)명이 3시간 안에 병원을 찾았다. 대부분의 환자(77%)는 응급센터를 방문하기보다 1차 진료의를 먼저 찾은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이는 영국의 의료제도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TIA 환자 중에 증상에 대한 인식이 부정확하거나 지속 기간이 짧고, motor 또는 speech 증상이 없고, ABCD2 점수가 낮은 경우, 그리고 이전에 뇌졸중이나 심방세동 병력이 없고, 주말에 발생했을 때는 병원 방문까지의 시간이 유의하게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과 병원 방문까지의 시간이 나이, 성별, 사회적 지위나 교육 수준에 따라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한편, 90일 내에 뇌졸중이 재발한 129명의 TIA 또는 minor stroke 환자 중 41명(31%)은 이전에 증상이 있었지만, 병원에 방문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저자는 TIA와 minor stroke가 갖는 임상적 의미와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더욱 효과적인 공공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제: Population-Based Study of Behavior Immediately After Transient Ischemic Attack and Minor Stroke in 1000 Consecutive Patients (Lessons for Public Education)
출처: Stroke published online Apr 15, 2010; DOI: 10.1161/STROKEAHA.109.576611
링크: http://stroke.ahajournals.org/cgi/content/abstract/STROKEAHA.109.576611v1?maxtoshow=&hits=10&RESULTFORMAT=&fulltext=



전립샘 암 치료, 혈전색전성 질환 가능성 염두하고 치료 선택해야
 
암이 있으면 그 자체로 혈전색전성 질환 발생이 약 4배로 높아진다고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암 치료가 혈전색전성 질환의 발생을 높일 수도 있다. 전립샘 암의 경우 호르몬 치료가 심장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가 있었지만, 혈전색전성 질환 위험성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저자들은 스웨덴의 국가 전립선암 등록자들 자료를 바탕으로 전립샘암 치료에 따른 혈전색전성 질환 발생 위험성을 조사했다. GNRH agonist, anti-androgens 및 orchiectomy와 같은 호르몬치료 환자군과, 수술치료를 받은 curatvie treatment 환자군,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으면서 지켜본 surveillance 환자군에 따른 심부 혈전증의 standard incidence ratio(이하 SIR)는 2.48, 1.73, 1.27이었고, 폐동맥 색전증의 SIR은 1.96, 2.03, 1.57이었다. Arterial embolism의 위험성은 증가하지 않았다. 혈전색전성 질환의 SIR은 나이가 젊을수록 전이가 있을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endocrine treatment가 혈전색전성 질환 발생이 높았으나 그 중에서 anti-androgens는 혈전색전성 질환의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 저자들은 전립샘암 환자를 치료할 때 나이와 전이 여부에 따른 혈전색전성 질환 위험성을 살펴서 치료방법을 선택할 것을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원제: Risk of thromboembolic diseases in men with prostate cancer: results from the population-based PCBaSe Sweden
출처: The Lancet Oncology, Early Online Publication, 14 April 2010 doi:10.1016/S1470-2045(10)70038-31
링크: http://www.thelancet.com/journals/lanonc/article/PIIS1470-2045%2810%2970038-3/abstract



인공 와우 수술 후 언어 발달의 경과 분석

인공 와우 이식(Cochlear implantation)은 고도, 심도 난청 아이들에게 보청기를 대신할 수 있는 수술로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수술 후 구어 발달 및 언어이해도의 경과에 대한 분석을 Reynell Developmental Language scales를 이용해 시행했다. 분석 결과 와우이식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하지 않는 경우보다 구어 발달에 더 효과적이었다. 언어 이해력의 경우는 10.4 (95% CI, 9.6-11.2) 였으며, 표현력 발달의 경우는 8.4 (95% CI, 7.8-9.0)로 수술 받은 경우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차이가 있었다. 또한, 다변량 분석한 결과 수술을 받은 나이가 어릴수록, 후천성 난청일 경우는 난청의 기간이 짧을수록, 잔청이 좋을수록, 부모-자식 간 관계가 밀접할수록, 사회경제적 상태가 높을수록 수술 후 구어 및 언어이해도가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과거 연구 결과들과 대부분 일치했다. 되도록 빠른 시기에 와우이식을 시행하는 것이 언어발달에 좋다는 과거 견해를 확인하는 또 하나의 연구 결과라 할 수 있다.

원제 : Spoken Language Development in Children Following Cochlear Implantation
출처 : JAMA. 2010;303(15):1498-1506.
링크 : http://jama.ama-assn.org/cgi/content/abstract/303/15/1498



당분 섭취 많으면 이상지혈증 발생 가능성 높아

과다한 탄수화물 섭취는 HDL-C을 낮추고, triglyceride, LDL-C을 높여서 심장혈관질환과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탄수화물 중에서 단맛을 내는 당분이 이상지혈증(dyslipidemia)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WHO에서는 하루 섭취 열량의 10% 이하로 AHA(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는 하루 섭취 열량의 5%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당분이 실제로 혈액 지질 수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별로 없다. 저자들은 NHANES(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1999~2006에 등록된 8,495명 중에서 임신, 식이 조사 미응답, 심각한 비만(BMI > 65), 고중성지방혈증(TG > 400mg/dL), 당뇨, lipid lowering agent를 복용하는 사람들을 배제한 6,113명을 대상으로 당분 섭취량에 따른 혈액 지질 수치를 측정했다. 당분 섭취량에 따른 지질이상은 당분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HDL은 낮아지고, TG는 높아지고, low HDL-C, high triglyceride-HDL-C ratio의 odd ratio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고, high LDL-C의 odd ratio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분 섭취량이 하루에 5% 이하인 사람들은 체중이 평균 0.15kg(0.3lb) 줄어들고, 25%가 넘는 사람들은 체중이 평균 1.3kg(2.8lb) 늘어났지만, BMI나 허리둘레에는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저자들은 탄수화물 섭취와 당분 섭취가 혈액 지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long-term trial이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당분 섭취를 줄이라는 식이 지침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원제: Caloric Sweetener Consumption and Dyslipidemia Among US Adults
출처: JAMA. 2010;303(15):1490-1497
링크: http://jama.ama-assn.org/cgi/content/abstract/303/15/1490



tamoxifen과 raloxifene의 유방암 예방 효과 비교

Invasive breast cancer 예방에 있어 tamoxifen이 raloxifene보다 우월하지만 toxicity가 높다는 문제가 따른다는 것이 START study에서 밝혀졌다. Gail model에 입각해 5년 이내에 유방암 발생 위험이 1.66% 이상인 폐경 후 여성 2만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은 5년간 tamoxifen(20 mg/d)  또는 raloxifene(60 mg/d)을 복용했으며 raloxifene 복용 그룹이 tamoxifen 복용 그룹에 비해 relative risk가 1.24배(95% confidence interval [CI], 1.051.47)  높았다. non-invasive breast cancer 발생과 전체적인 mortality rates에 차이는 없었으며, raloxifene 그룹에서 invasive urterine cancer 발생 및 thromboembolic events, cataracts 발생이 낮았다. 이상의 결과로 연구자들은 폐경 후 breast cancer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여성에게 raloxifene과 tamoxifen 모두 효과적인 예방법이 될 수 있으나  tamoxifen보다 raloxifene이 부작용 발생이 적다고 결론 내렸다.


원제 : Update of the National Surgical Adjuvant Breast and Bowel Project Study of Tamoxifen and Raloxifene (STAR) P-2 Trial: Preventing Breast Cancer
출처 : Cancer prevention research, April 19, 2010; doi: 10.1158/1940-6207.CAPR-10-0076
링크 : http://cancerpreventionresearch.aacrjournals.org/content/early/2010/04/14/1940-6207.CAPR-10-0076.abstract



두뇌개발 게임, 실제로는 효과 없어

두뇌개발 컴퓨터 게임은 실제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부족함에도 큰 산업을 이루고 있다. Nature 이번 호에 두뇌개발 게임들이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는 11,40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참여군과 대조군을 나눠 진행했으며 참여군은 최소 매일 10분씩 일주일에 3일, 6주간 단기 기억, 집중력, 계산력을 향상시킨다는 두뇌개발 게임을 하였다. 대조군은 같은 시간에 평범한 인터넷 서핑을 하도록 하였다. 6주후에 온라인을 통해 mental skill을 평가한 결과 두 그룹 사이에 인지능력, 계산능력 등에 있어 차이가 없었다. 연구자들은 두뇌개발 게임을 재미있어서 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고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가 발표되자 두뇌개발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들에서는 ‘단기간 연구고 참여자들이 충분히 게임을 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온 것’이라며 ‘이번 연구로 효과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제 : Putting brain training to the test
출처 : Nature advance online publication doi:10.1038/nature09042 (20 April 2010).
링크 :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nfv/ncurrent/pdf/nature0904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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