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은 22명에 불과하지만, 점차 닥블을 통해 유익한 의학, 건강 정보를 찾으시는 분이 늘어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닥블 방문자수도 꾸준히 늘어나 1000명 가까이 찾아주시기도 합니다. 닥블에 올라오는 글들은 헬스로그 우측편 상단에 닥블 위젯을 통해서 보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 아래 헬스조선이나 청년의사 코리아메디케어의 글들과 비교하며 어떤 부분이 닥블의 장점일까 생각하고는 합니다.
이번 오프라인 모임은 오랜만에 귀국한 뉴욕에서 의사하기의 고수민 선생님 덕분에 성사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워낙 고수민 선생님을 뵙고 싶어한 분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온라인에서 댓글로, 이메일로, 메신저 혹은 전화로만 만났던 여러 선생님들을 뵐 수 있는 기회였기에 모임을 준비할때 부터 마칠때까지 들뜬 마음이였습니다.

바쁘신 분들이 많아 모두 모일 수는 없었으나 그래도 열심히 블로깅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나오신 것 같습니다. 의료와 사회 한정호 선생님, 최근 광우병 논란속 중심에 서계신 눈초(양기화)님, 제너럴닥터의 울랄라(김승범)님, 비뇨기과 롬멜(두진경)님, 뉴욕에서 의사하기 고수민 선생님, 운동과 건강 마바리(김우준)님, drchoi블로그의 drchoi(최동진)님, 뉴스속 건강 알리숑(엄두영)님이 나오셨습니다. 또한 닥블의 회원은 아니시지만, 이화여대 인문사회학과 권복규 교수님과 코리아메디케어의 이성주 대표님, 다음 블로거뉴스의 고준성 실장님께서 참석해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장소는 홍대앞에 위치한 제너럴닥터였습니다. 처음에는 미처 제닥을 생각하지 못하고 회의실을 대여해주는 토즈를 이용할 계획으로 예약까지 했는데요, 김승범선생님과 의 통화 중에 '제닥은 환자는 카페라고 안오고 카페 이용객들은 병원이라고 안와 힘들어요'란 이야기를 듣고 급 변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죠. 덕분에 좋은 장소와 음료 및 맥 노트북, 빔프로젝트, 인터넷까지 제공 받았습니다.

먼저 가벼운 자기 소개와 블로그를 하게된 동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랜기간 전공의 신세(?)로 살고 있는 고수민 선생님은 처음에는 용돈이라도 되지 않을까하는 '불순한 동기'로 블로그를 시작했다고 이야기를 꺼내서 많은 분들이 웃으셨습니다. 현재에는 많은 분들이 '나의 글'을 유익하다고 생각하고 읽어주시기 때문에 그 자체의 재미에 빠져있다고 하셨는데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그와 같은 동기였습니다.
한정호 선생님의 경우 민감한 이슈에 대해 과감하게 글을 쓰시는 편입니다. 과거 대학시절 부터 운동권에서 활동해오셨고 지금도 여러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신다고 하시는데, 의료계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앞으로 많은 문제제기를 할 예정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돌파리 리스트를 만들어야하고 의사에 대한 처벌권한을 보건복지부에서 의협으로 옮기고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엄중 처벌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셨습니다. 대다수의 의사들이 그러한 목소리에 동감할 것으로 생각되나, 최근에는 의학적 결과와 의사로써의 과실을 구별하지 않고 의사를 비난하는 분위기라 더욱 무조건 숨죽이는 방향으로 흘러버리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눈초님은 최근 광우병 관련 포스팅으로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고 이야기하셨는데요, 협박에 가까운 악플이나 쪽지를 받기도 하셨다고 합니다. 참석하신 대부분의 의사블로거들이 광우병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학문적인 사실에 대한 입장과 정치적 입장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는데, 현 시점은 정치적 입장에 따라 학문적 입장이 결정되거나 드물긴 하겠지만 반대로 학문적 입장에 따라 정치적 입장이 외부 시선에 의해 결정되어지는 상황도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코리아메디케어 이성주 대표님은 이번 문제는 정치와 땔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때문에 학문적 입장에 대해 정치적 공격을 받는 상황도 볼 수 있는 것이겠죠. 이번 광우병 논쟁의 핵심은 과학이 아닌 정치적 문제라는데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는 것 같습니다.

롬멜님은 개업하신 비뇨기과 전문의로 저와는 전문의 동기이지만 저보다 한참 형님이시죠. 전임의를 마치고 개업한 지금도 활발한 학술 활동을 하시고 있으신데요, 블로그는 개인 홈페이지의 컨텐츠가 훌륭해서 저와 한정호 선생님이 꼬득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의학정보를 계속 포스팅하실 예정이라고 하시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마바리님 역시 좋은 홈페이지를 운영해오셨는데요, 2007년도에는 마바리의 운동교실이라는 홈페이지가 청소년 권장 사이트로 선택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홈페이지를 운영중이긴 하지만, 더 많은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블로그도 병행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7-8년의 홈페이지 운영과 블로깅 하면서 느끼는 것은 무분별한 의학 정보가 너무나 만연되있다는 것과, 자칭 전문가들이 너무나 많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drchoi님도 동의를 하셨는데요, 네이버 지식IN서비스의 건강 정보가 대부분 믿지 못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방치되있다며 문제를 제기하셨습니다. 또 초등학생인 딸도 네이버 지식IN에 건강 관련한 질문에 답변을 달고 있으며 때로는 지식인에 있는 잘못된 정보를 믿기도 한다고 경험담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drchoi님은 건강 정보를 블로그를 통해 알리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셨는데요, 의학 정보라는 것이 워낙 민감한 사안이고, 때로는 상업적으로 보여 오히려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과 논란이 있는 부분에 있어 소모적 논쟁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의학 정보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것으로 검증된 내용만 올릴 것이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신 것은 블로그 마케팅과 검색엔진 최적화를 알아보기 위해서 시작하셨다고 하셨는데요, 현재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이외 병원 블로그가 있지만, 위에서 언급했든 상업적인 시선과 소모적인 논쟁에 대한 우려로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병의원에 대한 블로그 마케팅을 어떻게 봐야할 것인가?' 에 대해서는 너무 부정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이 사실에 기인하고 환자 및 독자와 소통을 하고 있으며 직접적으로 환자를 유인하지만 않는다면 허용해야하지 않을까란 의견이 많았습니다. 한편, 생각은 그렇게 하시지만, 블로그에 병원링크만 걸어도 상업적이라고 비난을 할까봐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셨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참석은 하지 않으셨지만 옆집eye (건양대 김안과병원)를 들 수 있는데요, 안과적 정보을 제공하고 환자의 질문에 답변하기도 하고 병원 직원과 병원장과의 소통의 장이되기도 합니다. 또한 일부 안과의 상업적 시술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글을 포스팅하기도해 의료계 내부에서는 상당한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2008/04/24 - [닥블, 헬스로그 소식들] - 블로그로 인한 이슈화, 안과의 미백수술
김안과병원의 옆집eye 블로그는 병원 홈페이지보다 높은 방문자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마바리님등 참여하신 회원들의 의견은 그러한 블로그 방문자수가 병원의 방문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직접적이고 빠른 홍보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간접적이고 병의원의 신뢰를 쌓으면서 장기적으로는 양질의 컨텐츠를 통해 환자와 독자와 소통이 가능하며, 특히 병의원을 운영하는 경영자로써는 소통의 장뿐 아니라 위기관리의 도구로 사용이 가능하기에 여타 기업블로그의 존재 이유와 마찬가지로 그 가치가 인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 병의원 수준에서 블로그 마케팅이 어떤 효과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음에 심도있는 토론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마이뉴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알라숑님은 블로그를 통한 활동은 많지 않지만, 일주일에 한번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송고하고 있으며 그 기사의 질과 이슈선정이 매우 탁월하여 2008년 2월 22일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상을 수상하셨습니다. 특히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 현대의학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한의학에 대한 정보도 수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사인 사촌과의 오랜 시간 토론을 통해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고 합니다.
알라셩님은 현대의학을 공부한 의사와 한의사 사이는 '화성에서 온 남자 목성에서 온 여자'처럼 대화가 될 수 없는 커다란 벽이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한의학에 대한 과학적 접근 노력과 마찬가지로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셨구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대체의학 및 한의학을 어떻게 바라봐야할 것인가로 넘어갔습니다.

권복규 교수님은 대체의학이나 한의학에 과학의 잣대를 들이대며 대화를 하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과학과는 별개의 패러다임이라는 것이죠. 허나, 국내에서 상업적인 목적으로 의사, 한의사들이 대체의학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봐야한다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한의학이나 그외 대체의학 모두 어느 선까지 용인할 수 있는 치료인가에 대해 의사협회나 한의사협회등 전문가 단체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셨습니다.
해외의 경우 고가의 의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이유도 대체의학의 장점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많은 경우에서 오히려 더 고가의 치료로 둔갑하는 경우가 더 두드러지 않나 생각합니다. 때문에 제대로 대체의학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상업적 목적으로 치료효과를 과대 포장하는 경우를 경계하고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권복규 교수님을 잠시 소개해드리면,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의사학을 전공하셨습니다. 의사 출신의 인문학자이고, 생명윤리에 관한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시며 현재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교육학교실 부교수로 재직하시고 있으십니다. 권교수님은 조선시대부터의 역사와 일제시대, 그리고 현재까지의 의료를 담당하고 있던 전문가들이 역사적으로 어떤 현실에서 어떻게 활동해왔는지도 이야기해주셨는데요, 너무 많은 정보인지라 기억이 잘 나지않아 정리하기가 어렵네요.
동아일보 의학기자 생활을 오랫동안 하시고 보건학을 전공하신 코리아메디케어 이성주 대표님은 한의학에 대한 시선 및 논란에 대해 해외에서는 이미 정리된 논란으로 설명하셨습니다. 각 국가마다 다양한 전통 의료가 있고 각각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인정을 해야한다고 이야기한 오스트리아의 과학철학자 폴 화이어아벤트의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각각의 패러다임을 인정을 하되 자연스럽게 가장 경쟁력있는 패러다임을 선택하게 된다는 것인데 현재로써는 현대의학은 인정받고 발전하는 패러다임이고 그외 각 나라에 있는 전통 의술은 정체되있거나 후퇴하고 있는 패러다임으로 보는 시각이 많기는 하지만, 그 선택은 결국 개인의 몫이라는 말씀으로 기억합니다.
한의대 교육과정중 많은 부분 현대의학에 대한 교육이 있고, 많은 한의원에서 과학적인 설명을 곁들여 치료 효과를 홍보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과학이 여러 패러다임 중에 완벽하다고 말할 수는 없어도 신뢰할만한, 가치 상위에 있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한편, 한정호 선생님은 한의학적 치료법 중에는 현대의학으로 봤을 때 효과가 미비하거나 오히려 해가되는 경우에 대해 우려를 하셨습니다.

제닥의 김승범 선생님은 토요일 오후 제닥을 찾은 손님이 많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습니다. 다행히 최근에 새롭게 함께 진료를 보실 선생님도 구하셨고, 소통을 강조한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수유비케어에 의학 자문을 하시고 있다고 합니다. EBS에서 김승범 선생님을 촬영차 방문해서 더욱 바쁜 모습이였습니다. 저희 모습도 일부 찍히고 또 일부 선생님들은 인터뷰도 하셨습니다.
제닥을 바라본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은 편안하게 의사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써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진료실의 환경은 생각보다는 좀 더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여건은 차차 더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자리와 음료, 그리고 게으른 저를 위해 빔프로젝트 및 노트북을 무상 제공해주신 김승범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블로그를 통한 건강 증진이 가능할 것인가?'란 주제에 대해 저는 좀 더 적극적인 실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블로그 금연이벤트는 공중보건 향상에 도움이 되는 한 사례로 볼 수 있다는 것이죠. 앞으로 이러한 이벤트가 있으면 관심과 도움을 주시기로 이야기 했습니다. 미국의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공중보건향상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된 국내의 여건은 더욱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블로거뉴스의 고준성 실장님은 블로거뉴스를 통해 전문직에 있는 많은 분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블로그라는 툴 자체가 더 많은 분들이 다가오지 못하는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닥블에 베스트블로거기자가 저를 포함해 고수민님, 한정호님, 눈초님 이렇게 4명이나 된다는 것은 닥블이 그만큼 양질의 컨텐츠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 아니냐는 덕담도 하셨고요. (이 덕담은 제가 유도했지요^^)
대부분 다음의 블로거뉴스로 송고하고 있기 때문에 궁금한 것에 대해 묻기도 하고, 또한 블로거뉴스에서 뜨거운 이슈가 되었던 일이나 논쟁이 벌어진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건강 정보에 대해서 편집진이 판단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한편으로는 블로거뉴스를 통해 이런 정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아니냐는 한정호 선생님의 의견에 다들 웃기도 했습니다.

이전에 헬스로그에서 공부방에 위생교육, 칫솔질 교육을 나간 것 처럼 의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자고 하신 한정호 선생님의 의견은 빠른 시일 내에 실천하려고 합니다. 시간되시는 분들의 자발적 참여, 또는 자발적 기획으로 이뤄지고 닥블에서는 하나의 미디어로써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과 소통하거나 알리는 역할과 동시에 참여하시는 회원들은 의사로써 노동력도 제공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도소의 재소자들이 여러가지 규제때문에 받고 싶어도 제때 정밀 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데 아마도 첫 활동이 교도소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닥블에 참여하는 조건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이 있었습니다. 건강 의학 메타블로그가 올해 안에 만들어지겠지만, 닥블이란 의사블로거 네트워크는 신뢰할 수 있는 의학정보을 제공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분들의 열린 공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08. 6. 9 현재 닥블의 가입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2. 블로그에서 의학 정보(Scientific evidence based medical information)를 제공
3. 의학 정보는 독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여야 하고 환자와 그 가족이 질병을 치료함에 있어 오히려 방해가 되서는 안됨.
4. 블로그에서 의사임을 알 수 있어야 함. (소속 및 전공을 밝히는 것을 권장)
소속 및 전공은 밝혀서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 의료 정보제공 사이트의 기본적인 요건이지만, 국내의 경우 의사 블로거가 매우 적고 또한 신상 정보가 노출되어 인터넷 활동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아 현재는 권장으로 하고 있으나 추후 참여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경험을 통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에는 밝히는 것을 기본 조건으로 할 예정입니다.
권복규 교수님은 이렇게 전문가 집단 내부에서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 자체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하셨는데요, 앞으로는 닥블을 통해 의사 블로그들이 블로거로써, 또 의사로써 제공하는 정보와 윤리를 준수하도록 회원 인증 방식을 도입하는 것도 생각해보라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해외에서 건강 블로그를 인증하는 (환자/의사 블로그) 시스템(Healthcare Blogger Code of Ethics guidelines)이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러한 인증 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닥블이 될지 또는 별도의 기관이나 단체, 사이트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해외의 여러 인증 사이트가 한글로 만들어진 의료 건강 사이트나 블로그에 대한 평가를 하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외 정치적인 이야기나, 의료계의 뒷담화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고수민 선생님은 몇 몇 포스트를 통해 나와 비슷한 정치적 성향을 가진 블로거들에게 오해받은 경험담과 그로 인해 더 이상 논란이 예상되는 주제는 쓰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 하셨는데,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의료계 이슈가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보는 것이 매우 다르고, 사실 의사들 조차도 관심이 없어 상황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포스팅의 의도가 불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안밖에서 오해 받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것 같습니다.
별도의 이야기입니다만, 눈초님은 이번 광우병 논쟁 속에 의협과의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음달에는 의협 산하 정책연구소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직장을 알아봐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는 소신을 밝히셨습니다. 시간이 짧아 많은 말씀을 들을 수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첫 모임이고, 준비가 부족해 찾아오시기 힘드셨고 또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여러가지 불편하셨을 텐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1년에 이렇게 한번 모이기도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특히 식사비가 예산을 초과하여 회비를 추가로 걷는 불상사 (주문을 잘못한 제 탓)가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매끄럽게 진행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화에 집중하다보니 단체 사진 한장도 남기지 못했습니다.
다시 언제 뵐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좋은 이야기를 들고 다시 좋은 자리에서 모여 못다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모임에 나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RSS, 블로고스피어, 트랙백이란 단어가 아직도 생소하다는 일부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고 생각한 것인데, 관심 있으시지만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고 계신 선생님들께 블로그 운영팁에 대해 알려드리는 자리를 마련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특히, 의료 관광의 좋은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성형의 경우 인종간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극복하기 어려운 점도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봐야겠죠.
잘못된 의학 정보를 제공하는 기사에 대해 의협 산하 모임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면이 있으며, 앞으로 모임이 활성화되면 이러한 부분에 대한 해결 방안에 대한 토의도 더 있어야하지 않는가란 의견이 많았습니다. 추후 의학, 건강 메타싸이트가 만들어진다면 다양한 추천시스템을 도입해 신뢰할 수 있고 재미있고 유익한 기사를 우선적으로 노출하도록 해야할 것으로 봅니다.
2008/01/21 - <뉴욕에서 의사하기> 고수민 선생님은 어떤 사람일까?
2008/01/01 - 커피 파는 의사, 제너럴닥터의 김승범 원장
2008/03/04 - 청년의사 인터뷰 - 헬스로그, 닥블 운영자 양광모
2008/02/18 - 1992년, 청년의사를 찾아서
2008/03/13 - 청년의사 사설에 등장한 의사 블로거 한정호 선생님
2008/02/24 - 한정호 선생님 메디게이트 인터뷰 입니다.
2008/03/22 - 닥블 회원 블로그인 의료와 사회 한정호 선생님 겹 경사소식
2008/05/07 - 청년의사 인터뷰 - 양기화 선생님
2008/02/24 - 양기화 선생님 메디파나 뉴스 인터뷰 소개
2008/02/12 - MBC 뉴스에 헬스로그가 소개 되었습니다.
2008/06/02 - 양기화 선생님의 베스트블로거 기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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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블, 모임 후기
Tracked from Gamsa.net 삭제회의록은 헬스로그를 참조하세요. -> 블로깅 하는 의사들, 닥블(docblog) 이번 모임은 권복규 교수님의 출국과, 고수민 선생님의 귀국사이에서 일정이 조절되다보니 매우 급하게 잡혔습니다. 때문에 아쉽게도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이 많았는데요, 다음에는 느긋하게 일정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트랙백, RSS, 블로고스피어등 여러 블로그 관련된 용어가 아직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는 블로그라는 툴 자체가 세상과 소통하는 좋은 도구이지만, 여전히..
2008/06/10 11:47 -
광우병 확률
Tracked from 대나무정령의 선비관 삭제적보다 친구를 더욱 경계하라는 말이 있지요. '친구'로 가장하면서 비열한 방법으로 자신의 미션(?)을 달성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고라에는 이명박 탄핵 서명운동이 이미 있는데도 서명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일부러 또 청원을 넣기도 하고 '동감하지만'이라고 말하면서 하나 정도 이상한 말을 넣으면서 그거 하나는 확실하게 하나씩 하나씩 자기 입맛대로 '논리비틀기'를 쓰며 납득 시키려고 하기도 하고 '이명박 대통령도 나쁜놈이지만 대다수의 국민이 뽑았으니 국민..
2008/06/1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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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디 아프면 네이버 지식인을 뒤지는 편인데, 이렇게 의사들이 좀 더 정확한 정보를 블로그로 제공해준다면 잘못된 상식이나 정보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화이팅입니다. !!! ^^
2008/06/10 09:57지식인을 통해 물건도사고, 평이 어떤지도 알아보고, 병원 이용도하고 질병 정보도 얻는 국민적인 데이터 베이스인데 질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죠 ^^ 감사합니다.
2008/06/10 10:00블로깅이라는 게 바쁜 생활에서 귀찮은 일일 수도 있지만 일종의 '소통'의 공간이기 때문에 그동안 의사와 환자 사이에 쌓여 온 벽을 조금씩 허무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수민 선생님 블로그도 처음에는 워낙 논쟁을 모으는 글을 많이 써서 악플도 많이 달렸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블로거와 독자의 관계는 계속적인 소통을 통해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긍정적 관계가 아닌가 합니다.
2008/06/10 10:40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더 많은 소통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펄님 오래간만입니다. ^<^
2008/06/10 10:51의료 관광(medical tourism)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잠시 나왔는데, 국내 수가로 본다면 가격경쟁력이 있겠지만, 의료 관광을 위해 온 외국인에게 손해보며 국내 수가를 적용할 리가 없기 때문에 사실 큰 정책적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2-3년 잠깐 관심을 가지겠지만, 동남아 지역처럼 뛰어난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니라 얼마나 사람들이 오겠나 회의적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2008/06/10 11:20특히, 의료 관광의 좋은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성형의 경우 인종간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극복하기 어려운 점도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봐야겠죠.
백인 성형수술 방법으로 동양인의 피부를 절개/봉합하면, 흉이 아주 크게 진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데이타를 모아 논문을 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피하의 콜라젠의 조성비율이 다르다는 건 알려진 사실이니, 이에 대한 연구가 되면, 성형수술로 인한 흉의 제거에 좋은 단서를 발견할 수 있지는 않을지.... (공상 중)
2008/06/10 13:31정말 반가왔습니다. ^^
반가웠습니다, 선생님 ^^ 조만간 청년의사에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시간이 부족해 만나서 이야기 할 것들이 많았는데 다 하지 못했습니다. 티벳 관련해 공청회 한 것도 듣고 싶었는데 말이죠.
2008/06/10 15:59여러선생님들으 노고에 감사드립니다..여러환자와 주변분들꼐 닥블을
2008/06/10 15:39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더욱더 좋은 내용을 실어주셨으면합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공보의 선생님들의 격려와 참여속에 닥블과 헬스로그가 커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2008/06/10 15:59아~ 정말 좋은 자리를 참석하지 못해 너무 아쉽고, 죄송스럽습니다. 다음 기회에 또 불러주실거죠? ^^
2008/06/10 15:54구선생님 오셨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이선생에게 안부도 전해주시고 좋은 소식 있을 때 연락도 꼭 주십시요~! 부산에서 따로 시간내서 한번 만나뵈요~!
2008/06/10 16:00한가지 더 토론이 있었던 것은 여러 의학기사들의 정확성에 대해 검증을 전문가들이 해야하는데 그 역할은 굉장히 미비한 것이 현실이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권복규 교수님이나 코메디닷컴의 이성주대표님께서 이런 문제를 제기하셨는데요, 일부 병의원과 기자들간의 관행이란 이름으로 행해지는 간접 홍보와 그 댓가등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2008/06/10 16:15의협에서 의학 기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면이 있으며, 앞으로 모임이 활성화되면 이러한 부분에 대한 토의도 더 있어야하지 않는가란 의견을 주셨습니다. 추후 의학, 건강 메타싸이트가 만들어진다면 다양한 추천시스템을 도입해 신뢰할 수 있고 재미있고 유익한 기사를 우선적으로 노출하도록 해야할 것으로 봅니다.
눈초님의 모임 후기 포스팅. 트랙백이 원할하지 않아 대신 댓글로 남겨놓습니다. http://blog.joins.com/yang412/9666410
2008/06/10 16:35안녕하세요 불닭입니다. ㅎ 책 잘받았어요 항상 좋은 글과 함께 이런 선물까지 주시니까 너무 감사해요 ㅋ
2008/06/10 16:52자주 들리겠구요 항상 열심히하고 좋은 의학 정보 알려주시는 헬스로그 되시길 기원할께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책이 생각보다 빨리 갔네요. 어제 오후에 발송했거든요 ^<^ 좋은 하루되십시요~
2008/06/10 17:08양 선생님, 어떻게 이런 모든 것을 다 기억하시고 후기를 남겨주셨나요..^^;
2008/06/10 22:38정말 지난 토요일 모임은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뛰어나신 선생님들을 많이 만나뵙게 되어 영광이기도 했고요.
다음에 오프 모임을 할 때에는 한 두가지 주제를 가지고 집중적으로 토론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훌륭하신 선생님들이 많아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좋지 않은 기억력이지만, 해야할 일 같아서 정리해봤습니다. 한 두 주제의 토론회도 좋겠죠. 자주 모이기 힘든 현실이라는 것이 아쉬울 뿐이죠 :)
2008/06/10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