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도덕적 불감증이 심각하다. 참 염치없는 사람들이 많다. 염치란 것은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다. 이런 염치가운데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직업윤리 가운데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직무상 알게된 고객의 비밀을 발설하지 않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는 가만보면 직무상 알게 된 고객의 비밀을 발설해도 큰 처벌을 받지 않을 뿐더러 본인들도 별로 큰 죄의식이 없는 것 같다. 기회 있을 때마다 하는 이야기지만 인터넷에서 XX녀 어쩌구 하면서 마녀사냥이 벌어질 때마다 쏟아져나오는 개인정보들, 이것들은 어디서 나오겠는가? 물론 검색엔진으로 검색한 결과도 있겠지만 개인 신상정보를 접할 수 있는 동사무소나 경찰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알기 힘든 정보들도 나오는 것을 보건데 분명 그런 접근도 있을 것이라 추측해본다.

유사한 경우로 인터넷에서 뜨는 연예인관련 정보들을 보면 아는 언니가 그러는데 자기가 근무하는 병원에 누구 누구가 왔다고 누구 누구가 임신이라고 하는 이런 이야기들도 있다. 이런 것은 명백히 불법이고 직무상 알게된 고객의 비밀을 누설했다는 점에서 정말 처절하게 처벌을 해야 한다. 면직은 물론이고 다시는 관련업종에서 일할 수 없도록 처분해야 할 사안인 것이다. 그래야 이런 짓을 섣불리 하지 않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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