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못잘까봐 낮부터 두렵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꽤 됩니다. 불면증은 밤에 잠을 자기 어려운 것을 흔히 말하는데, 병적인 불면증은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그 결과 낮 동안 활동에 지장이 생길 정도를 말합니다.

그 원인은 굉장히 많습니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를 즐겨서 생기는 경우나 복용하는 약물로도 생길 수 있지만,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과 같은 정신과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해 병원을 찾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혼자서 고민하시는 분도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불면증이라는 질병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자신의 불면증 원인과 정도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고 당연히 치료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병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불면증으로 자주 고민을 하는데...'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병원을 찾기 전에 불면증에 대해 바로 알고 또 스스로 인지치료를 할 수 있는 좋은 책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이은 교수님이 번역한 책인데 불면증에 대한 인지행동치료적 접근에 대해 잘 정리되있습니다. 책은 두권으로 이뤄져있고 한권은 환자용, 한권은 치료자(의사)용 입니다.

우울증 환자의 부정적인 인지 왜곡을 다루고자 처음 개발된 인지치료는 바쁘게 진행되는 외래 진료현장에서 시간 대비 효능이 훌륭한, 비약물 치료 방법 중 하나이다. 인지치료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습관처럼 생각하고 반사반응처럼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도식적인 인지를 찾아내고, 이것이 현재의 상황에서 환자의 증상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지, 증상을 유지하거나 악화시키는 데에 얼마나 작용하고 있는지를 검증하고 수정하는 전략을 찾아내어 연습하는 과정 전체를 의미한다.

- 역자 서문 발췌 -


책을 보면 자신의 행동이 어떤지 파악하는 일기를 작성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하루의 일을 정리하는 일기가 아닌 수면과 관련된 행동들, 예를 들면 전날 낮잠잔 시간, 몇시에 밤에 잤는지, 불을 끄고 잤는지, 뭘 먹었는지, 침실 환경은 어땠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정리하고 정리하도록 하므로써 잠자리에 들어 불필요한 고민을 덜도록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불면증으로 고생을 하신다면, 한번 구입해서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조만간 서점에서 찾아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제 막 인쇄되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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