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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직장인 건강검진을 많이 하는 검진 센터였습니다. 비까지 내리는 토요일 이른 아침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분들이 와서 검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마치 큰 공장속 공정에 뛰어들어든 가공품이 된 기분이랄까요? 이방에서 저쪽 방으로 이끌려 갔습니다. 그렇다고 직원들이 불친절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의료진이나 접수하는 직원들은 매우 친절했습니다만, 검진 풍경이 그렇다는 것이죠.
건강 검진이 필요한 이유야 다들 아시겠지만, 빠른 진단으로 질병을 극복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제적으로도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사업이죠. 그렇다고 의학 교과서에 있는 모든 질병에 대해 검사하는 것은 비용과 효용성면에서 좋지 않기 때문에 많이 발생하는 질병과 검사 방법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검진 대상 질병과 검사 방법이 정해집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런 기본적인 원칙이 무너졌죠. 많은 병원에서 특화검진이란 이름으로 비용과 효용성을 무시한(?) 검사들을 합니다. 물론 그러한 검사들로 질병을 발견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고 빠른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의료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예전에 질병이 의심되면 진찰과 필요한 검사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던 것에 조급함을 느끼시는 분들은 아애 특화 검진으로 전신 스캔을 하시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풍토가 조성된데는 수익에 급급한 병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만, 병원 수익 구조가 이렇게 되도록 방치하는 정부, 무조건 비싼 검사가 좋은 검사라고 찾는 소비자 모두 책임이 있습니다.

Endoscopy / photo by carreiromanuel
오늘 검진의 하이라이트는 내시경 검사였습니다. 내시경과 위장 조영술 중 택할 수 있게 되있는데, 저는 내시경을 택했습니다. 그 두 검사의 관계는 비뇨기과에서 신우 조영술과 방광, 요관 내시경과의 관계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위장 조영술이나 신우 조영술과 같이 조영제를 써서 엑스레이 촬영하는 것이 내시경 검사보다 훨씬 편합니다만, 두 검사가 항상 대체 가능한 검사는 아닙니다. 질병이 있나 확인하는 검진이니 선택 사항인 것이죠.
내시경이 위까지 내려가 이리 저리 움직이는 동안 복부 팽만으로 반사적으로 나오는 '트름'때문에 검사하는 선생님이 고생 좀 하셨습니다. '힘주시지 마세요!, 숨 깊게 쉬세요!'란 말이 참 무심하게 들리면서, 예전 제가 방광 내시경할 때 환자들에게 했던 말과 같구나...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행히 특별한 이상은 없었습니다. 오늘 검진 과정에서 느낀 점은 검진만 하는 센터들의 장비나 시설이 참 생각 이상으로 좋구나란 점과 또 하나, 기계 처럼 돌아가는 시스템이 그리 인간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센터에는 매우 특이하게 초음파실 속 초음파 화면이 대기실에 중계가 되게 되었는데, 단순히 생각하면 대부분 봐도 모르니 디스플레이 용이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허연 지방간이나, 신장의 낭종을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란 생각도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내는 같이 검사하러 간 제가 기특(?)하면서도 의사인 저도 검진 센터에서 검사 받느라 이리 저리 돌아다니니 재미있었나 봅니다. 참. 내시경 하고 나서도 제 식욕은 하루도 아니 한 시간도 줄어 들지 않았습니다. 검사가 끝나고 샌드위치를 줬는데 집사람이 입맛이 없다고 해서 2인분이나 먹었거든요. 지난 밤, 식욕 참느라 고생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중증도의 지방간과 과체중, 간효소 상승이 예상됩니다. ㅠㅠ
제가 이런 저런 두서 없는 이야기를 했지만, 건강 검진은 건강을 위해 꼭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인 건강 검진과 함께 평소 규칙적인 생활, 운동은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집사람의 성화로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생각해보면, 병원에 있을 때에나, 보건소 근무할 때나, 오히려 일반 직장의 건강 검진보다 제대로 검사 받을 기회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금 신경써서 스스로 검사를 해볼 수는 있겠지만요.
국내에서 직장인 건강검진을 많이 하는 검진 센터였습니다. 비까지 내리는 토요일 이른 아침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분들이 와서 검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마치 큰 공장속 공정에 뛰어들어든 가공품이 된 기분이랄까요? 이방에서 저쪽 방으로 이끌려 갔습니다. 그렇다고 직원들이 불친절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의료진이나 접수하는 직원들은 매우 친절했습니다만, 검진 풍경이 그렇다는 것이죠.
건강 검진이 필요한 이유야 다들 아시겠지만, 빠른 진단으로 질병을 극복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제적으로도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사업이죠. 그렇다고 의학 교과서에 있는 모든 질병에 대해 검사하는 것은 비용과 효용성면에서 좋지 않기 때문에 많이 발생하는 질병과 검사 방법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검진 대상 질병과 검사 방법이 정해집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런 기본적인 원칙이 무너졌죠. 많은 병원에서 특화검진이란 이름으로 비용과 효용성을 무시한(?) 검사들을 합니다. 물론 그러한 검사들로 질병을 발견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고 빠른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의료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예전에 질병이 의심되면 진찰과 필요한 검사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던 것에 조급함을 느끼시는 분들은 아애 특화 검진으로 전신 스캔을 하시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풍토가 조성된데는 수익에 급급한 병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만, 병원 수익 구조가 이렇게 되도록 방치하는 정부, 무조건 비싼 검사가 좋은 검사라고 찾는 소비자 모두 책임이 있습니다.

Endoscopy / photo by carreiromanuel
오늘 검진의 하이라이트는 내시경 검사였습니다. 내시경과 위장 조영술 중 택할 수 있게 되있는데, 저는 내시경을 택했습니다. 그 두 검사의 관계는 비뇨기과에서 신우 조영술과 방광, 요관 내시경과의 관계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위장 조영술이나 신우 조영술과 같이 조영제를 써서 엑스레이 촬영하는 것이 내시경 검사보다 훨씬 편합니다만, 두 검사가 항상 대체 가능한 검사는 아닙니다. 질병이 있나 확인하는 검진이니 선택 사항인 것이죠.
내시경이 위까지 내려가 이리 저리 움직이는 동안 복부 팽만으로 반사적으로 나오는 '트름'때문에 검사하는 선생님이 고생 좀 하셨습니다. '힘주시지 마세요!, 숨 깊게 쉬세요!'란 말이 참 무심하게 들리면서, 예전 제가 방광 내시경할 때 환자들에게 했던 말과 같구나...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행히 특별한 이상은 없었습니다. 오늘 검진 과정에서 느낀 점은 검진만 하는 센터들의 장비나 시설이 참 생각 이상으로 좋구나란 점과 또 하나, 기계 처럼 돌아가는 시스템이 그리 인간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센터에는 매우 특이하게 초음파실 속 초음파 화면이 대기실에 중계가 되게 되었는데, 단순히 생각하면 대부분 봐도 모르니 디스플레이 용이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허연 지방간이나, 신장의 낭종을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란 생각도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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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의 비용과 효용성에 대한 것은 의학자로서는 반론의 여지가 없으나, 일반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2008/06/22 10:38검진한다고 100%다 걸러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지요.
제 주위에서도 위내시경을 했는데 겉으로는 특이사항이 없었으나 intramural type으로 가는 위암을 우연찮은 기회에 CT를 검사하고 알게 된뒤에 그 의사가 죽일놈이니 뭐니....하니...
그런 것들때문에 병원도 그렇게 되지요.
그렇죠. 다 이해하고 의료를 이용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2008/06/22 12:35저두 의사입니다만.
2008/06/22 12:30특화 검진을 비판하셨는데....
비용과 효율성을 무시한다면서 그효과가 있음을 인정하셨는데요
실직적인 예를 들어 주세요.
그리고 검진이란것 자체가 병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일반적인 검사와는 달라야 된다고 생각 하는데요.
예를 들어 30대 젊은 분이 자기 brain MRA찍고 싶다면 찍을 수 있는것 아닙니까?
자기 돈으로 자기의 건간을 확인하고 위험 요소를 발견하는것도 상당히 의미있는 거라고 생각 하는데요...
1차적으로 진료를 받기 보다 대학병원 특화 검진을 예약하여 검사를 받으시는 분들을 봅니다. 흉부 x-ray에서도 볼 수있는 것을 PET CT로 진단받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변화하는 것 자체를 무조건 비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매하죠. 그렇게 검사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못하게 할 수는 없으니 말이죠. 강선생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하지만, 특화 검진에 대한 비판의 여지가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2008/06/22 12:57정상적인 수익구조가 보장 받지 못하는 국내실정 때문에 더 비판하기 싫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또 국내에 이런 특화 검진이 있기 전에도 그러한 검사를 해외에 나가서 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었다는 것도 무조건적으로 병원을 탓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의료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것일지모 모르죠. 제가 이런 특화검진의 책임으로 병원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한하고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그 뒤에 쓴 정부와 의료소비자의 책임도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쓴 것입니다. :)
규칙적인 생활, 운동, 건강검진
2008/06/22 13:45늘 듣는 조언인데 생업에 바쁘다보니 뭐 하나 제대로 지키는게 없네요.
혹 건강검진 받으러 갔다가 심각한 병명이라도 나오면 어쩌나
내심 불안한 마음도 없지않아 있구요.
오늘 이 글 읽고 자극 받아서 다시 한번 실천해볼까 합니다. ^^
건강 지키는 방법은 알면서도 실천이 사실 잘 안되죠 ^^;
2008/06/22 15:09잘 읽었습니다...
2008/06/22 15:24저도 주위 사람들에게 이거 하세요 저거 하세요 하지만
-_- 실제로 저는 안하는 듯 싶어서... 아 학행일치가 어렵구나...라는 점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렇죠 ^<^ 잘 안됩니다.
2008/06/22 20:59저의 아버지는 싼 검사는 못 ? 찾은건지 아니면 해당 부위를 안한건지 모르겠는데 (의보에서 필수로 하는거), 돈 몇배 들여서 굴지 대학병원에서 거의 최고급 했더니 뇌종양 찾아서 단박에 제거 했습니다. 몰랐다면 검사비 몇배 몇십배 들었을지도 아니..그 이상일지도 모르죠..뭐 평생 안고 그냥 살다 가셨을지도 모르지만요.
2008/06/22 19:41그래도 병원에서 사기쳐먹지만 않는다면 자기 경제 사정상 많이 해보고 싶어하는게 마음이지 않을까요..
그런 사례들이 회자되는 시대에 살고 있죠. 의료가 어때야 한다는 예전 이야기들은 어찌보면 정말 옛날 이야길 수 있는. :)
2008/06/22 21:03우와 양깡님이시군요 ㅋ-ㅋ
2008/06/22 23:28전에 팬이라고 햇던...ㅇ-ㅇ 음...☞☜
한번 놀러온다고 했는데 ㅋ-ㅋ;
헬스로그가 베스트에 있어서 클릭해봣는데..ㅋ-ㅋ;
잘 지내셨는지요 ㅋ
그럼 또 나중에 뵙겟습니다^^
잘 지내시죠?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
2008/06/23 09:23고생하셧어여 ㅎㅎ
2008/06/23 08:07내시경 쉽지 않더라고요. 눈물 콧물 거기에 침까지 질질 흘렸습니다. ㅎㅎ
2008/06/23 09:23부탁인데 건강검진센터 받은곳 어딘지좀 알려주세요
2008/11/22 07:34전화하신 분이죠? 이름은 잊었습니다. 부산에 있는 검진 센터인데 여기가 좋지는 않았어요.
2008/11/22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