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갑상선에 대해 여러 매체에서 다뤘다.



특정 기관이나 학회 보도자료 받아서 배포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 기사에서는 정기검진만이 갑상선암 예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거나 정기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갑상선암의 경우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권장 검진 가이드라인이 없다. 몇 세부터 어떻게 검진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정해진 검진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뜻이다.

현재 가용한 대부분의 암검진 가이드라인은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효과 및 환자의 피해를 연구하여 정해진 것들이다. 그러나 갑상선암의 경우는 아직 그런 가이드라인을 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된다.

갑상선암 정기 검진으로 생존률 증가 또는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증거가 부족하고, 검진 이후 수반되는 위해보다 이득이 많다는 증거가 부족하다. 즉, 마구마구 검진을 받는다면 그에 따른 피해가 분명히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예로 불필요한 조직검사, 수술, 합병증, 비용, 후유증 등을 들 수 있다.

국가암정보센터 의 경우 아래와 같이 밝히고 있다.

증상이 없는 성인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갑상선암 검진(임상 촉진, 초음파)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거나 영아기나 소아기에 두경부에 방사선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에도 현재 만져지는 종괴가 없고, 기타 관련 증상이 없는 경우 갑상선암 검진의 필요 여부를 결론 내리기 어렵습니다. 다만 환자가 갑상선암에 대해 불안해 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검진을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국가암정보센터 (링크)
 

미국 암협회의 경우도

Although blood tests or thyroid ultrasound often find changes in the thyroid, these tests are not recommended for early detection unless there is a reason (such as family history) to suspect a person is at increased risk for thyroid cancer.

출처 : 미국 암협회 (링크)


서울대병원 의학정보에서도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검진 기준은 아직 없다. 단 갑상선 수질암의 일부는 유전적으로 발병하므로 가족 중에 수질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출처 : 서울대학병원 의학정보 (네이버 링크)


관련 병의원, 기관들의 보도자료 배포만으로 불필요한 검진을 시행하게 될 경우 그 피해는 국민들이 입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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