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다섯째 주 카타카의 핫핫핫 건강 뉴스입니다.
한 주간의 건강 소식들을 모아 간략히 읽어볼까요?


10. 아이의 TV 시청을 줄이려면 부모부터 TV를 끄라
photo by hdptcar from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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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논란으로 예방접종에 대해 걱정을 하는 부모님이 많습니다. 이번에 미국 소아과학 저널에 정해진 일정대로 예방접종을 받은 아이와 늦게 받거나 받지 않은 아이 1,047명을 42개 항목에 대해 비교한 결과, 성장 후 신경 정신학적 발달에 차이가 없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자폐증 논란을 불러온 문제의 논문은 최근 철회되었고 저자는 의사면허를 박탈당했습니다. 예방접종은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이웃 아이의 건강까지 지켜줍니다.



WHO가 2013년까지 소아마비를 박멸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내어놓은 가운데 올해 타지키스탄에서만 108명의 새로운 소아마비 감염자가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타지키스탄을 방문했던 러시아의 8세 여아 또한 감염이 확진되어 소아마비 박멸 프로그램에 큰 차질을 빚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현재 소아마비가 기승을 부리는 나라는 아프가니스탄, 인도, 나이지리아와 파키스탄 4개국으로 러시아에서는 13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대뇌용적이 작을수록 치매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년 남녀 733명을 대상으로 비만 정도와 대뇌용적을 분석한 결과, 비만할수록 대뇌용적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키에 같은 체중이라고 하더라도 허리둘레가 더 크고,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대뇌용적이 더 적었다고 합니다.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아서 치매를 걱정하는 중년 분들은 복부비만을 개선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 소비자 단체에서 대형 요식업 체인의 제품 중 과다하게 열량이 높거나 염분함량이 높은 제품 리스트를 발표했습니다. 리스트에는 1회 제공량의 열량이 2,500칼로리가 넘거나 1일 권장량의 5배가 넘는 염분이 포함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미국 요식업 단체는 소비자 단체의 발표로 업체 제품 전체가 고열량 음식이라는 왜곡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5월 초 식약청에서 어린이 기호식품 목록을 발표하면서 비만유발 식품 여부를 표시했습니다.



810명의 성인을 18개월 동안 가당 음료 섭취량과 혈압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보면 가당 음료 섭취량을 350cc 줄이면 수축기 혈압은 1.8㎜Hg, 이완기 혈압은 1.1㎜Hg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료협회에서는 혈압감소는 체중 감소의 영향이 더 크고 가당 음료가 혈압을 높인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만, 대상자의 체중감소를 고려해서 분석해도 가당 음료 섭취를 줄이는 것이 혈압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고혈압 환자 5,042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단 초기에 자주 진료를 받은 사람의 혈압이 더 빨리 떨어졌다고 합니다. 한 달에 한번 이상 병원에 방문했던 혈압 환자는 혈압이 정상으로 떨어지는데 평균 1.5개월이 걸렸지만, 병원 방분 간격이 그보다 길었던 사람은 12개월 이상이나 걸렸습니다. 초기에는 2주 이내 간격으로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율이 좋았다고 합니다.



충격 등 외상으로 받은 뇌손상 환자들은 우울증의 위험도 크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외상성 뇌손상(TBI) 환자 559명을 1년간 추적 조사했더니 한번 이상 주요 우울 장애를 경험한 사람은 53%가 넘었고, 이전에 우울증의 경험이 있거나, 나이가 어리고, 술에 의존성이 있으면 그 위험이 컸습니다. 외상성 뇌손상 환자들의 삶의 질을 위해 신체적 장애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도 주의 깊게 고려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비만의 원인은 비단 식습관이나 환경적 영향 이외에도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한 감염성 요인도 중요한 것으로 대두하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에서 발표한 연구에서 위장관에 사는 메탄 형성 박테리아가 만들어내는 메탄량이 체질량 지수(BMI)와 연관이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또한, 메탄은 음식물이 소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늘려 영양분 흡수율을 높이기 때문에 변비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단추 형태의 전지 사용이 늘면서 전지를 섭취하는 사고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20여 년간 발생한 전지 섭취 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지 섭취로 말미암은 심각한 부작용이 6.7배나 증가했고 특히, 20mm 크기의 단추형 전지 섭취 사고가 많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20mm보다 큰 단추형 리튬 전지가 목에 걸리면 전류가 흘러 식도에 화상을 입을 수 있고 이후 심각한 부작용도 따르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체활동은 아이들의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만 TV 시청은 나쁜 영향을 줍니다. 부모가 하루 4시간 이상 TV를 볼 때, 아들이 4시간 이상 TV를 볼 위험은 10.47배, 부모가 2~4시간 TV를 볼 때 딸이 4시간 이상 TV를 볼 확률은 3.67배 높았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신체활동을 많이 한다고 하여 아이들의 신체활동 시간이 늘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TV 시청을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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