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Trends Sharing’는 의학 관련 연구의 최신 동향을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Cataka의 핫핫핫 건강뉴스가 일반 독자를 위한 코너라면 'Research Trends Sharing'은 의사
및 전문가를 위한 최신 연구 동향 정보입니다.  여러 명의 전문가들이 web 2.0 기반의 협업 도구인 구글 닥스(google docs)를 활용하여 함께 만들어갑니다. 
자신의 관심 분야 최신 트렌드를 동료 의사들과 공유하고 싶으신 모든 분들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구글 닥스 외에 이메일 전송 방식도 가능합니다. 참여 신청은 editor@healthlog.kr로 하시면
됩니다. Research Trends Sharing은 청년의사의 지면과 코리아 헬스로그 온라인, 팟케스트를 통해서 발행됩니다. <편집자
주>


야외 활동 많이 하는 노인들, 다초점 안경 피해야

4960736831.pdf

Statin, 부수적인 질병 예방보다 오히려 부작용이 많아

statin 계열 약물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예방하는 것 이외에도 고지방 식이와 관련된 각종 질환을 예방할 것이라는 부수적인 기대가 있어왔다. 그러나 BMJ 최신호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수적인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눈에 띈다. 30-84세 사이의 statin을 복용하는 2,004,692명을 대상으로 6년간 메타 분석한 결과 Parkinson's disease, rheumatoid arthritis, venous thromboembolism, osteoporotic fracture, gastric cancer, colon cancer, lung cancer, melanoma, dementia, renal cancer, breast cancer, prostate cancer와 연관성은 보이지 않았으며 esophageal cancer 발생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Statin 복용과 연관 있는 부작용으로 중증도의 liver dysfunction, acute renal failure, 중증도의 myopathy, cataract이 있었다. 이들 부작용 위험은 약물을 중단하면 1년~3년 사이에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분석된 statin의 종류는 Atorvastatin(리피토), Pravastatin(프라바콜), rosuvastatin(크레스토), simvastatin(조코)였으며 부작용 및 효과는 statin 종류와 관계없이 비슷하였다. 추후 어떤 환자에게 statin의 부작용 위험이 높은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원제 : Unintended effects of statins in men and women in England and Wales: population based cohort study using the QResearch database
출처 : BMJ 2010;340:c2197 20 May 2010, doi:10.1136
링크 : http://www.bmj.com/cgi/content/abstract/340/may19_4/c2197



발기부전 치료제 PDE-5i, 청력감소 유발

비아그라(sildenafil citrate), 씨알리스(tadalafil), 레비트라(vardenafil)와 같은 phosphodiesterase type 5 inhibitors (이하 PDE-5i)제제 들이 청력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2007년과 2009년에 이 약을 복용하던 환자들 사이에서 돌발성 난청 (sudden sensory-neural hearing loss)의 발병이 보고된바 있고 미국 FDA에서는 약물 부작용에 청력저하의 가능성을 추가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PDE-5i를 복용하는 환자군에서 청력저하의 위험성이 얼마나 증가하는지에 대해 분석이 이루어졌는데 모든 PDE-5i 제품들에 대해서는 Odds ratio가 2.23 (95% Confidence interval[CI], 1.36-3.66)으로 투약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청력저하 위험성이 약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sidenafil (비아그라)은 Odds ratio 2.05 (95% CI, 1.23-3.43)로 확인된 반면, 그 이외의 PDE-5i 제제인 tadalafil (씨알리스)과 vardenafil (레비트라)은 Odds ratio가 각각 1.40 (95% CI, 0.49-4.04), 0.88 (95% CI, 0.35-2.22)로 낮았다. 제품마다 청력감소 위험이 다른 이유는 비아그라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의 이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저자들은 밝혔다.

원제 : Phosphodiesterase Type 5 Inhibitor Use and Hearing Impairment
출처 : Arch Otolaryngol Head Neck Surg. 2010;136(5):488-492
링크 : http://archotol.ama-assn.org/cgi/content/abstract/136/5/488?maxtoshow=&hits=10&RESULTFORMAT=&fulltext=



Metformin 장기 투여, Vit B12 결핍 초래할 수 있다
 
제2형 당뇨 환자에게 1차적으로 가장 많이 처방하는 약물인 metformin이 장기 처방할 경우 Vitamin B12 결핍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BMJ에 보고되었다. Insuline 치료중인 제2형 당뇨 환자 390명을 대상으로 insuline과 Metformin, insuline과 placebo로 randomized placebo controlled trial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metformin을 복용하는 그룹에서 placebo 군보다 Vit B12 농도가 평균 -19% 더 낮았다(95% confidence interval 24% to 14%; P<0.001). Vit B12 deficiency (<150 pmol/l)는 metformin 복용군에서 7.2% 높았으며 (95% CI 2.3 to 12.1; P=0.004) Vit B12 혈중 농도가 낮은 경우(150-220 pmol/l)는 11.2% 높게 나타났다  (95% CI 4.6 to 17.9; P=0.001). 저자들은 metformin을 장기간 처방할 경우 Vit B12 결핍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그 결과 homocysteine 혈중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metformin을 장기 투여할 때엔, Vit B12 결핍이 일어나지 않도록 식이 조절을 할 것을 권했다.

원제 : Long term treatment with metformin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and risk of vitamin B-12 deficiency: randomized placebo controlled trial
출처 : BMJ 2010;340:c2181, 20 May 2010, doi:10.1136
링크 : http://www.bmj.com/cgi/content/full/340/may19_4/c2181



예방접종, 신경 정신학적 발달 장애와 연관 없어

지난 60년 동안 예방접종은 아이들의 사망률을 극적으로 낮추었다. 그러나 자폐증과 치메로살 논쟁 등으로 생후 12개월 내에 다수의 예방접종을 하는 것과 예방접종 약의 안정성에 대해 걱정하는 부모도 늘었다. 이번 연구는 생후 1년 동안의 예정된 일정으로 예방 접종을 받은 아이와 예방접종을 늦게 받거나 받지 않는 아이를 비교 분석해 예방접종이 7~10살 때 신경 정신학적 발달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본 것이다. 치로메살 노출과 42개의 신경 정신학적 검사에 대한 Vaccine Safety Datalink study에서 총 1,047명의 아이의 자료를 이용했다. 예정된 날에서 30일 내에 접종한 아이를 timely, 늦어진 아이를 untimely로 정의해 1차 분석을 하였고, 7개월 내 10번 이상 접종받는 아이를 most, 6번 이하를 least로 정의해 2차 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 timely 그룹이 univariate analysis를 통한 12개 항목에서 더 나은 performance를 보였고, multivariable anaysis를 통한 2개 항목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접종을 미룬다고 하여 performance에 유의한 차이가 있지는 않았다. 2차 분석에서도 most timely 그룹에서 더 나은 performance를 보였고,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일정에 맞추어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것이 성장 후 신경 정신학적 발달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 아님을 말하며, 예방접종의 부작용에 대해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부모를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이다.

원제: On-time Vaccine Receipt in the First Year Does Not Adversely Affect Neuropsychological Outcomes
출처: Pediatrics published online May 24, 2010; DOI: 10.1542/peds.2009-2489
링크: http://pediatrics.aappublications.org/cgi/reprint/peds.2009-2489v1



배가 나올수록 치매 위험 높다

중년의 나이에 비만일 경우 정상인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MI와 뇌용량(total brain volume 이하 TCBV)은 inverse association이 있다는 연구가 발표된 적 있지만, 대상자가 300명도 안 되는 소규모 연구였고 risk profile과 연령대의 일관성이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저자들은 Framingham Offspring Cohort의 참가자 중 visceral adipose tissue(VAT)와 subcutaneous adipose tissue(SAT)를 측정할 수 있는 복부 CT와 뇌용량을 계산할 수 있는 MRI를 검사한 733명을 대상으로 수축기혈압, 흡연, 당뇨, 심혈관 질환 병력, physical activity index, HOMA-IR, CRP 같은 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보정해서 분석한 결과 BMI, WHR(waist hip ratio), SAT, VAT가 증가할수록 TCBV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VAT가 가장 높은 연관성을 가졌고, BMI나 insulin resistance에 independent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들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Lower TCBV는 치매 발생의 강력한 예측 인자로 체중감량과 더불어서 복부 비만을 개선하는 것을 치매 예방 전략에 포함하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원제: Visceral Fat Is Associated with Lower Brain Volume in Healthy Middle-Aged Adults
출처: Annals of Neurology published online 20 May 2010 ; DOI: 10.1002/ana.22062
링크: http://www3.interscience.wiley.com/journal/123451643/abstract



야외 활동 많이 하는 노인들, 다초점 안경 피해야

노안(Presbyopia)은 노인들에게 가장 흔한 시력 장애다. 노안을 가진 사람들은 멀리 있는 사물을 볼 때 사용하는 안경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물을 볼 때 필요한 안경을 별도로 처방받기도 하지만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다초점 안경을 사용하기도 한다. 다초점 안경은 안경을 바꿔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멀리 있는 사물을 보다가 가까이 있는 사물을 볼 때 렌즈의 깎인 정도가 달라 마치 프리즘을 보듯 순간적인 시각 장애를 가져오며 안경의 아랫부분으로 멀리 있는 사물을 볼 경우 뿌옇게 보이기 때문에 이런 단점이 노인들에게는 낙상의 위험이 될 수 있다. 연구자들은 65세부터 80세 사이의 다초점 안경을 사용하는 606명의 노안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다초점 안경을 사용하는 군(control group)과 최근에 처방받은 다초점 안경 사용 시 시력 교정에 문제가 있었던 환자들에게 새로 두개의 단초점 안경을 처방한 군(intervention group)을 나눠 낙상 발생률을 비교하였다. intervention group에서 낙상률이 8% 더 낮았으며 (incidence rate ratio 0.92, 95% confidence interval 0.73 to 1.16) 규칙적으로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intervention을 한 경우가 낙상 발생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incidence rate ratio 0.60, 0.42 to 0.87). 저자들은 규칙적으로 야외 활동을 하는 노인의 경우에는 다초점 안경보다 단초점 안경이 낙상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원제 : Effect on falls of providing single lens distance vision glasses to multifocal glasses wearers: VISIBLE randomized controlled trial
출처 : BMJ 2010;340:c2265, 25 May 2010, doi:10.1136
링크 : http://www.bmj.com/cgi/content/full/340/may25_1/c2265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