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째 주 카타카의 핫핫핫 건강 뉴스입니다.
한 주간의 건강 소식들을 모아 간략히 읽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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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시 건조함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윤활제가 성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고 삼투압의 윤활제가 질이나 항문의 상피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한된 숫자의 연구였고, 건조함이 상피세포 손상을 더욱 심하게 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는 만큼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연구진은 윤활제를 사용해야 한다면 고 삼투압 제품을 피해서 사용할 것을 권했습니다.
[International Microbicides Conference]



남편이 예전과 같지 않다면 남성 호르몬 탓은 아닌지 돌아봐야겠습니다. 남성 호르몬은 40대 이후 떨어지기 시작해 50대부터는 매년 1~1.5%씩 떨어집니다. 이 때문에 남성은 우울감에 시달리거나 동기 저하나 자신감 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뼈도 약해지고 근육이 줄고 지방이 늘어나 골다공증이나 비만, 당뇨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부족해진 남성 호르몬을 보충하면 예전의 삶을 찾을 수 있는 만큼 관심이 필요합니다.



스코틀랜드의 남녀 11,869명을 평균 8년간 추적조사해 발생한 555건의 심혈관 질환을 분석한 결과, 이를 하루에 한 번도 닦지 않은 사람은 하루에 두 번 닦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70%나 컸고 하루에 한 번만 닦은 사람도 30% 정도 위험이 컸습니다. 구강 위생과 심혈관질환의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구강 위생이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이를 더욱 자주 잘 닦아야 할 것 같습니다.


20세 이상 성인 16,000여 명을 대상으로 야간뇨 횟수와 사망률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소변을 보기 위해 2회 이상 잠을 깨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최대 2.56배 컸습니다. 특히 나이가 젊거나 남성에게서 사망 위험이 컸습니다. 연구진은 야간뇨로 수면이 방해받으면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에 노출되기 쉽고, 노인은 낙상 등의 위험이 커진 것이 그 이유일 수 있다고 합니다. 야간뇨 증상이 있다면 간과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건강해 보이는 구릿빛 피부를 위해서 태닝 기계를 사용하면 피부암에 걸릴 위험성이 3~4배 증가한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기계 태닝이 피부암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는 여러 번 발표되었고 WHO는 작년에 태닝 기계를 1등급 발암물로 분류했습니다. 태닝 산업 관계자들은 이런 주장을 반박하고 있지만, 미국 FDA도 태닝 기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랜스지방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알려지고 식품에 포함된 트랜스지방을 줄이려는 미국인들의 노력이 성과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슈퍼와 식당에서 판매되는 식품을 분석해 본 결과 트랜스지방이 각각 90%,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화지방은 슈퍼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증가하고, 식당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감소해서 1회 제공되는 식품에 포함된 몸에 나쁜 지방량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고 합니다.


WHO에서 2015년까지 전 세계 홍역 예방접종률을 90%까지 끌어올리는 정책을 수립한 가운데, 아프리카에서 홍역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한 해에만 6만여 건이 발생해 1,100명 이상의 아이가 사망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내년에는 50만 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비단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MMR 백신과 자폐증 관련 논란 때문에 백신 접종 거부율이 높은 영국은 전례 없이 높은 홍역 유행을 겪고 있습니다.


고혈압의 원인은 나이, 유전, 음식, 생활습관 등 다양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30세 이하의 4,600여 명을 무려 20년 넘게 추적한 연구에서 젊은 시절 운동능력이 뛰어났거나 신체 활동이 많았던 사람들에게 고혈압의 위험이 낮았다고 합니다. 통계를 더 분석한 결과, 운동 능력을 상위 4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면 고혈압의 34%는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젊은 시절의 운동은 미래의 건강을 위한 보험입니다.


이송 중인 구급차 안에서 시행되는 심폐소생술은 정확도가 떨어져서 미국심장협회는 이송 중에는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만, 국내 의료진의 연구를 보면 구급차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속도를 늦추면 심폐소생술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추가연구가 진행되면 구급차 이송 중 심폐소생술에 시행 여부에 대한 권고사항이 변경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임신 전에 체중이 많이 나갔거나 임신 중에 체중이 많이 늘면, 성장기 아이의 체지방률과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임신 14주 전에 체중이 늘거나, 14주-36주 사이에 0.5kg/주 이상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좋지 않은 징후였습니다. 명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성장 후 아이의 건강을 위해 산모는 체중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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