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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의 체중 증가와 태아의 비만 및 심혈관 질환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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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의 체중 증가와 태아의 비만 및 심혈관 질환의 관계

임신 전 체중과 임신 중 체중 증가(gestational weight gain, 이하 GWG)가 주산기 아이의 건강과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들이 있었고, 2009년 GWG에 대한 미국의학연구소(US Institute of Medicine,이하 IOM)의 권고안이 개정되면서 GWG가 offspring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폭넓은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하였다. 이 연구는 영국의 전향적인 임신 코호트로부터 얻어진 mother-offspring 5,154쌍의 adiposity와 혈압, 3,457쌍의 혈액 검사 자료에 기초해 임신 전 체중과 GWG가 아이의 adiposity와 심혈관질환 위험에 주는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2009년 IOM의 권고 GWG를 초과한 산모는 BMI, waist, fat mass, leptin, 수축기 혈압, CRP, IL-6 수치가 높고 HDL과 apolipoprotein A1 수치가 낮은 아이를 더 많이 둔 것으로 나타났다. 권고안보다 살이 덜 찐 산모의 아이는 adiposity는 낮았지만, 심혈관질환 위험은 권고안만큼 체중이 증가한 산모의 아이와 비슷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임신 전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아이의 adiposity도 높았고 9살 때 아이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도 컸다. 임신 초기(0-14주)에는 체중이 증가하는 것 자체가 아이의 adiposity와 연관이 있었고, 특히 500g/wk 이상 체중이 증가한 산모에서는 그 경향성이 강했다. 14-36주 사이에서는 500g/wk 이상 체중이 증가한 산모에서만 아이의 adiposity가 증가했고 lipid와 inflammatory profiles도 체중 증가와 비례해 변했다. 그러나 36주 이후의 체중 증가는 특별한 영향이 없었다. 일련의 결과들은 임신 전 산모의 체중이 많이 나가고 임신 중 GWG가 큰 것이 아이의 adiposity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음을 말한다. 물론 이런 권고안이 시행되기 이전에 GWG를 조절하는 시도가 장, 단기적으로 아이와 모체에 어떤 득실을 가져다주는 지에 대한 연구는 더 필요하다.

Table : IOM이 권장하는 임산부 BMI에 따른 GWG

대장내시경 용종 제거 시 항혈전제 중단해야하나?


원제: Association of Maternal Weight Gain in Pregnancy With Offspring Obesity and Metabolic and Vascular Traits in Childhood
출처: Circulation, Jun 1, 2010; DOI: 10.1161/CIRCULATIONAHA.109.906081
링크: http://circ.ahajournals.org/cgi/content/abstract/CIRCULATIONAHA.109.906081v1



색전이 혈관 밖으로 배출되는 기전 밝혀져

Cerebral microvascular occlusion은 누구나 살면서 흔히 겪을 수 있는 현상이지만, recanalization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심각한 기능적 손상을 남길 수 있다. 현재까지 hemodynamic forces와 fibrinolytic system이 recanalization에 주된 기전으로 생각되어 왔지만, 혈관을 막은 embolus가 막고 있는 혈관 밖으로 배출되는 기전도 recanalization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쥐의 내경동맥에 microemboli를 주입한 결과 48시간 동안 제거되지 않은 fractions이 2~7일에 걸쳐서 혈관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 관찰되었다. emboli extravasation의 속도는 matrix metalloproteinases(MMP)와 연관성이 있어서 MMP 2/7을 억제하면 속도가 더뎌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나이가 많은 쥐는 어린 쥐에 비해서 embolus extravasation이 현저히 지체되어서 뇌졸중 후 회복과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 저하에도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저자들은 보고 있다. 이 논문은 Nature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원제: Embolus extravasation in an alternative mechanism for cerebral microvascular recanalization
출처: Nature 465, 478-482 (27 May 2010) doi:10.1038/nature09001
링크: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465/n7297/abs/nature09001.html



항우울제 급격히 중단할 경우 재발률 높아
 
Lithium 이나 antipsychotics같은 psychotropic은 갑작스럽게 중단했을 때 discontiuation symptoms뿐만 아니라 질병의 조기 재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antidepressant를 급작스럽게 중단했을 때 질병 재발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직접 비교한 문헌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저자들은 recurrent major depressive disorder (N=224), panic disorder (N=75), bipolar II disorder (N=62), bipolar I disorder (N=37)로 진단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antidepressant를 1~7일에 걸쳐 서둘러 중단한 188명과 14일 이상에 걸쳐 점진적으로 중단한 210명을 평균 2.8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질병 재발의 median time이 서둘러 중단한 사람들은 3.77개월, 점진적으로 중단한 사람들은 9.07개월로 나타났다. 저자들은 항우울제의 사용을 중단할 때는 점진적으로 중단하도록 주의하고, 환자들에게 멋대로 중단하거나 급격하게 중단하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원제: Illness Risk Following Rapid Versus Gradual Discontinuation of antidepressants
출처: American Journal of Psychiartry, May 17, 2010  doi: 10.1176/appi.ajp.2010.09060880
링크: http://ajp.psychiatryonline.org/cgi/content/abstract/appi.ajp.2010.09060880v1



성관계에 lubricant, STD 감염위험 높인다?

안전한 성관계는 지난 수십 년간 condom이 해법으로 알려져 왔고 condom 사용 시 문제가 되는 dry sex 해결책으로 sex lubricant 사용을 권해왔다. 하지만  lubricant 사용에 빨강불이 들어왔다. 미국 NIH 연구비로 진행된 연구 조사에 따르면 lubricant를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gonorrhea, chlamydia, syphilis와 같은 STD 발생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2010 International Microbicides Conference에서 초록 형태로 발표되었으며 같은 세션에서 발표된 또다른 연구자의 rectal sex에서의 lubricant 사용에서도 STD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들 lubricant의 상당수는 hyperosmolar한 상태로 epithelium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lubricant를 사용하는 것이 감염에 취약하게 만드는 것으로 추론된다. 반면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condom을 사용하면서 lubricant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dry sex로 인해 epithelium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lubricant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자들은 제한된 숫자의 연구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그때까지는 lubricant를 사용하더라도  hyperosmolar 한 제품이 아닌 salt가 없거나 silicon based lubricant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아직 초록으로만 발표된 이 자료는 미국 Medscape와 aidsmap news를 통해 보도되었다.

원제 :  Gorbach PM et al. Rectal lubricant use and risk for rectal STI. 2010 International Microbicides Conference, Pittsburgh, abstract 348, 2010.
Russo J et al. (presenter Dezzutti C) Safety and anti-HIV activity of over-the-counter lubricant gels. 2010 International Microbicides Conference, Pittsburgh, abstract 347, 2010.
출처 : 2010 International Microbicides Conference, Pittsburgh, abstract 347, 2010.
링크 : http://www.medscape.com/viewarticle/722607



대장내시경 용종 제거 시 항혈전제 중단해야하나?

Colonoscopic polypectomy시 출혈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시술 전 7일에서 10일 정도 항혈전제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clopidogrel이 postpolypectomy bleeding(이하 PPB)의 risk를 높인다는 객관적인 연구 결과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연구자들은 PPB의 risk에 대한 clopidogrel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clopidogrel 복용 중 polypectomy를 시행한 총 142명의 환자와 clopidogrel 복용 중단 후 시술한 총 1,243명의 환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Immediate bleeding rate (intraprocedural)은 두 그룹이 비슷했다(2.1% vs 2.1%). Delayed  PPB rate (postprocedural)에서는 clopidogrel 복용 환자군이 유의하게 높았다(3.5% vs 1.0%, P=.02). 하지만, PPB가 발생한 사람들 중 clopidogrel을 복용한 8명은 모두 aspirin을 함께 복용하고 있었으며, clopidogrel을 복용하지 않은 38명 중 16명이 aspirin을 복용하고 있어서 clopidogrel과 aspirin의 병합 복용이 PPB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저자들은 분석했다. PPB에 따른 입원 기간과 시술과정은 두 그룹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mulitvariate analysis로 independent risk factors를 분석한 결과 clopidogrel과 asprin을 함께 복용한 경우 이외에 다수의 polyp을 제거한 경우도 PPB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과적으로 clopidogrel의 단독 사용은 PPB risk를 높이는 독립 요인은 아니었다. clopidogrel을 중단 시에 혈전성 질환의 위험이 증가함을 감안한다면, 대장내시경 시 조건 없이 약을 중단하는 것은 제고해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향후 전향적으로 설계된 좀 더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되기를 기대해본다.

원제 : Postpolypectomy bleeding in patients undergoing colonoscopy on uninterrupted clopidogrel therapy
출처 : GASTROINTESTINAL ENDOSCOPY Volume 71, No. 6 : 2010
링크 : http://www.giejournal.org/article/S0016-5107(09)02747-3/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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