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꿈을 잘 꾸는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임신 초기부터 유난히 꿈을 많이 꾼다고 생각했고 또한 무섭거나 이상한 꿈이 많다고 느꼈는데 이게 바로 임신의 증상 중 하나래요.

정확히는 vivid nightmare(선명한 악몽)라고 부른답니다. 임신 중에 아주 생생하고 이상한 꿈을 꾸는 것인데 즐거운 꿈보다는 악몽, 불안한 꿈, 아기가 잘못되는 꿈 등등. 이런 안 좋은 꿈들을 칼라풀하게 꾼 뒤 깨고 난 뒤에도 선명하게 기억속에 남게 된답니다.

끔찍한 악몽이지만 다행히(?) 임신 중 있을 수 있는 정상적인 증상이랍니다. (그래도 깨고 나면 기분나쁘고...괜히 불안해지고 그렇죠..



이런 꿈을 꾸는데는 몇가지 이유를 찾아볼 수 있는데..

1) 임신 호르몬들이 밤에 우리 수면 패턴을 바꿔서 REM sleep(수면 단계의 하나)이 길어지는데 이 REM 시기에 꿈을 꾸게 되는 거랍니다.

2) 그리고 임신 중의 불안감, 정상 출산과...육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나의 심리에 영향을 미쳐서 꿈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이지요.

3) 그리고 임신부들은 자주 깨는 경우가 많답니다.


손발이 저리거나, 허리가 아프거나, 소변이 자주 마려워서 깨거나, 자세가 불편하기도 하고 또한 낮잠이 늘어나는 임신부의 특성상 정상적인 수면 패턴이 깨지게 되는 것도 한 원인이겠죠. 결국 꿈을 꾸다가 중간에 비정상적으로 깨게 되면 원래는 잊혀지게 될 꿈도 잊혀지기 전에 깨게 되니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자기 전엔 물을 안먹습니다. 방광을 덜 채우려고려고.... (그래도 여전히 같은 시간에 깨서 화장실에 가게 된다는;;;;)

그리고 숙면을 방해하는 행동을 피하는 거죠.

자기 전에 너무 간식을 많이 안먹으려고 하고... 불끄고...주변을 조용하게 만들고.....

(우유, 요거트, 바나나 같은건 수면을 유도하는 물질이 들었다고 하네용~ 반대로 감자, 설탕, 초콜렛 등 tyrosin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는 음식은 수면을 방해한대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불안감을 줄이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것~



그리고 전 똑바로 누우면 잠이 잘 안오더라구요. 왼쪽으로 보고 누우면 좀 더 잠이 잘 오는거 같아요.

실제로 옆으로 누운 자세는  대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다리와 발에서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이동하기 쉬워지게 하고,  이 자세는 아래쪽 등에 가해지는 압박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베개를 이용해 하나는 복부를 지지하고 또 다른 하나는 허벅지를 받치도록 해서 편하게 받쳐주면 좋대요.

어쨌든 모두들 좋은 생각만 하고..좋은 꿈만 꾸고..이쁜 아가 무럭무럭 키우지구요.



대한민국 임산부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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