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 배가 부른 나..  맛난 식사 후에 부른 배 두드리고 있는데..갑자기 왈칵- 신물이 입으로 넘어왔다.

우엑-

토할 정도는 아니었지만..확실히 불쾌한 이느낌.. 명치 끝이 싸-한 느낌과 함께...  이후로도 가끔씩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위식도 역류"

임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서도 꽤나 흔한 병이지만(GERD : gastroesophageal reflux dz.) 임신 하면 원래 없던 사람들에게서도 임신하고 나면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밤마다 목이 타들어가요..

목구멍과 식도가 너무 쓰려요..

명치가 답답해요.

물만 먹어도 체한 것 같아요...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데 임신으로 인해 생기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정상적으로 위식도 역류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괄약근이 존재해서 아래에서 위로 음식물이나 위산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꽉- 막고 있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 근육이 임신호르몬인 progesterone으로 인해 이완되므로 위에서 식도로 음식물이나 위산이 올라오게 되는 것이죠-


산도가 높은 위산이 식도 점막에 닿으면???

식도가 손상되니 속이 쓰리고...목구멍도 아프고..기침도 나고 등등등.....

식초를 마신거랑 같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편하실 듯 합니다.
 

속쓰림이 너무 괴로우면 임신 중에도 먹을 수 있는 약은 있습니다. 겔포스나 알마겔 같이 잘 알려져 있는 제산제나 잔탁(ranitidine) 같은 히스타민-2 수용체 억제제도 괜찮다고 합니다. 프로톤 펌프 억제제도 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에 사용 가능 합니다.

하지만..

약먹는거 너무 부담스러워 하는 임신부들 많으니.. 경한 위식도 역류는 생활습관 교정으로도 많은 도움을 볼 수 있어요.
 

1. 식사하고 소화될때까지 2-3시간은 눕지 말것.

2. 잘 때 왼쪽으로 누울 것.

3. 잘 때 상체를 높일 것.(머리만이 아니고..)

4. 과식하지 말 것.

5. 커피나 초콜렛, 고지방식이 피할 것.(술, 담배는 당연히 안하시고 계실테니...)

6. 한꺼번에 다량의 물을 마시지 말 것. - 증상이 있을 때 물이나 우유를 마시는 것은 도움이 됨.

7. 자기 직전에는 음식을 먹지 말 것.

8. 식도 점막을 직접 자극할 수 있는 매운음식, 토마토 쥬스, 오렌지 쥬스, 신맛의 과일, 탄산음료 등도 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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