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임상실습 중인 의대생의 중요한 비공식 임무(?) 중 하나는 학회 및 해외 의과대학, 제약산업 등의 특정분야의 권위자가 강연하는 곳에 가서 자리를 채워주는 것이다. 가끔은 타 대학병원으로 원정 출석을 나가기도 한다. 그 댓가로 의대생들은 기념품을 득템하고 고기를 먹을 수 있으니 이것이 등가교환인 것일까?

(4개월 남짓한 식습 생활동안 몇 군데에 출석하면서 컴퓨터용 스피커와 연습장, 포스트잇, 볼펜, 영유아용 목욕세제 등을 득템했다.)

오늘은 매*유업에서 연구를 하는 분이 분유에 대한 강의를 하러 왔다.

때문에 소아과 pk와 때마침 소아과 실습을 돌던 간호대학 학생 및 신생아실 간호사 선생님, 소아과 레지던트들이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총동원되었다. 1시간동안의 강의가 끝나고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는데, 오늘 참관한 사람들은 대부분이 여성이었고 또한 아이를 키우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인지 평소와 달리 수 많은 질문들이 나왔다.

많은 질문에도 척척 답변을 하던 연자는 마지막까지 단 하나의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한 분유회사에서도 여러 가격대의 분유가 나오는데 가격이 싼 분유와 비싼 분유의 차이가 도대체 무엇인가요?"

답변을 못하니 갑자기 나도 궁금해졌다. 뭐가 다를까?

그 차이를 아는 분은 답변 좀 부탁한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