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탓에 분석 도구를 올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태터앤미디어에서 제공하는 스킨으로 변경한 뒤에 다시 설치했어야 했는데 때를 한참 놓친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더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헬스로그 발행 포스트 수, 방문자
2008년 한해 총 발행 포스트는 451개입니다. 방문자수는 한해 동안 4,424,418 로 집계됩니다. 누적 방문자는 7,796,450 입니다. (티스토리 자체 카운터 기준) 전체 글(누적)은 723개, 댓글은 7730개, 트랙백은 659개, 방명록은 411개가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월별로 발행 포스트 수를 보니 기복이 좀 있습니다. 열심히 포스팅 해야지 마음 먹었다가 쉬었다가를 반복하는 일이 많습니다. 꾸준히 포스팅 해야하는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08년 계획에는 년간 포스트 발행 수가 1000개로 잡았는데, 이건 정말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월별 방문자 수 분석입니다. 도표 1.과 비교해서 보시면 재미있습니다. 글을 많이 쓴다고 꼭 방문자가 많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7월-8월 경인 것 같습니다. 당시가 헬스로그의 슬럼프였다고 해야할까요?
2. 헬스로그 팀블로그 활동 평가
팀블로그는 다양한 장점이 있습니다. 더불어 단점도 있습니다. 운영 초기에 팀블로그로 방향을 잡은 것은 좀 더 정확한 정보를 해당 전문의가 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팀블로그를 이용하면 좋은 것이 블로그 관리 등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 블로그 운영할 틈이 어디있냐는 주변 동료나 선배, 후배들에게 관리는 맡겨놓고 글만 쓰라고 압박(?)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시고자 하면 닥블에 가입해 활동하시고 그렇지 않으면 팀블로그 헬스로그로 유도하자는 것이였는데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이리 저리 서배는 많이 해서 현재 필진이 20여명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저 혼자 하는 일이 더 많습니다. 그 처참한(?) 결과가 아래 그래프입니다.

스스로 편집장의 자리(?)를 만들어 앉아놓고 사실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보이는 한장의 그림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2-3개월간 제가 아닌 다른 필진의 포스트 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제대로된 팀블로그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쨌든 2008년 한해 발행한 포스트의 77%는 제가 썼는데요, 왜 팀블로그 활성화가 쉽지 않을까요?
일반적으로 팀블로그가 어려운 이유는 마음이 맞는 사람을 찾기 어렵고, 친분이 없는 상태에서 블로그를 함께 운영하기가 쉽지 않으며, 글의 방향등을 잡을 주도자가 있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미약하나마 수익이 생긴다면 분배 문제도 문제가 되겠죠.
헬스로그의 경우 필자분들의 상당 수가 사실 개인적 친분이 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서 생긴 인연도 있고, 원래 알던 분들도 있습니다. 헬스로그의 취지를 설명드리고 동참을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참여해주셨던 것이죠. 편집장이라고 스스로 직함(?)을 만든 이유는, 글의 내용을 발행전 후로 확인하고 필요시 편집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발행 자체를 못하게 하는 사건(?)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요인들은 참여하는 필진분들에게 그렇게 기분좋은 일이 아니고, 저로써도 참 괴로운 일입니다. 그러다보니 도표3과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부족한 부분을 외부 필진으로만 채우려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봅니다.
또 수익은 운영비 (인터뷰 지원, 교통비 지원)와 불우이웃 돕기 (조손가정, 이주노동자)에 사용하고 있는데, 수익이 미비해 어려움을 격는 것도 개선될 부분입니다. 혼자 꾸리기 어려워 현재 유급 에디터로 장지윤님이 활동하고 있는데, 현재 의과대학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의미있는 활동도 하고, 공부도 되고, 또 비싼 등록금에 조금이나마 경제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게 되길 희망하며 시작했는데,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기에도 현 블로그 수입으로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 사업도 벌였는데요, 금연 이벤트 등에는 참여자분들께 책과 도서상품권을 드렸었습니다. 그 외에 블로그 바자회등을 통해 이주노동자 돕기 운동도 했는데요, 배송비를 광고 수익으로 운영했습니다. 초기에 수익이 조금 나면 좋아라 하면서 가족들과 밥사먹은 적도 물론 있었고요, 또 서울 지역등의 블로거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또는 관계자분들과 미팅을 하기 위해 교통비로도 사용했습니다.
내년에는 더 잘 운영하고 필진분들께 지원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닥블 운영 상황
2007년을 마무리하면서 제대로 출발한 닥블은 난항을 거듭하다가 지금은 그럭 저럭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굉장히 느슨하며 자율적인 유대를 지향하는 메타블로그이자 블로그 네트워크라고 스스로 주장하고 있죠.
만들면서 중점을 둔 것은 '유익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정보를 유통하자' 였습니다. 그래서 가입할 때 스스로 가입조건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신뢰할 수 있는 의료정보 제공)에 부합하는지 판단하도록 했고 그 과정에서 가입이 거부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입은 까다롭게 구는 것 같아 보여도 막상 가입되고 나면 방치(?)됩니다. 이 메타블로그를 통해 여러 블로그에서 의료, 건강 관련 좋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1차적인 목적이였기에 방치되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는 것 맞습니다. 닥블을 방문해서 또는 RSS를 통해 구독하시는 분들께 좋은 정보는 계속 배달되고 있습니다.
또 블로그코리아와 건강이야기 채널, 청년의사, 네이버 오픈케스트에는 계속해서 정보를 유통시키고 있고요, 작지만 블로그 운영 초기에 구독자를 확보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다음 블로거뉴스와도 제휴를 맺어 닥블 추천 블로그는 한번 더 노출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닥블의 숨겨진(?) 기능은 바로 회원간 정보 교류의 장이라는 것이죠. 관심사가 비슷한 분들이 모여 함께 글을 읽고 토론하는 장으로써 활용되고 있습니다. 굉장히 느슨하고 자율적이지만, 저는 이런 형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의사 블로거 연합(?)으로 표현하는 분도 있으신데, 사실 닥블의 회원분들은 제대로된 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유통시키자는 대명제에는 동의하시는 분들이지만, 정치적 스펙트럼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부분은 가지 각색입니다.
또한 어떤 주제를 쓰고 쓰지 말고는 개인 블로거의 자율일 뿐입니다. 때문에 의료 문제 OO 에 대해서 의사 블로거 연합(?)에서 일언 반구의 말이 없다고 이야기하시면,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또 의료 정보 OO에 대해서는 없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주제를 써주기를 원하면 해당 블로거에게 찾아가서 댓글로 남기시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글을 쓰고 말고는 개개인의 자유일 뿐이니까요.

닥블 통계에서도 재미있는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올 초반만 해도 하루에 새로운 글이 닥블 한 페이지 (1페이지에 22개의 포스트)를 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안보는 닥블 회원글이 없었습니다. 더불어 청년의사 편집부에서 글을 고르기도 쉬웠고, 블코 채널에 글을 등록하는 것도 일도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피드 수가 30개를 넘어가자 갑자기 수집되는 글의 양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현재 50개의 블로그에서 수집되는 글을 하루에 20개가 넘는 일이 예사로 일어납니다. 운영자로써 올라오는 글을 열심히 다 읽어야하는데, 솔직히 고백하면 못 읽고 넘어가는 글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지만 또 재미있는 것은 닥블 회원인 분들끼리 서로 댓글을 남겨주면서 글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야기 중에 나온 주제로 다시 포스팅하는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닥블이 굉장히 자유스럽고 규제가 없지만 그 가운데에서 닥블을 즐기는 방법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다 보니 생명공학 등 의료와 관계되 있는 분들의 블로그도 글을 수집하게 되고 대화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2009년에는 닥블의 성장세가 더 가파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킨 등 기술지원을 해주신 태터앤미디어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건강 메타 제작인데요, 의료소비자나 의료제공자나 모두가 어우러져 대화를 나누는 창구를 만들어보자는 것이였는데 블로그코리아의 전폭적인 지지원을 약속받았으나, 역시 내 돈을 내고 만드는 것이 아니기에 기간도 오래걸리고 독촉도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의료계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이 있고, 의료계의 각 직능, 시민단체, 정부 기관등 참여해 토론해야할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소통이 단절된 상태에 가깝습니다. 닥블이 올해 주목 받은 것은 그나마 블로그를 통해 의사들이 소통을 하고 있기 때문이였습니다만, 닥블의 형태로 심도 깊은 토론의 장을 만들지는 못합니다.
때문에 전체를 아우르는 메타블로그나 그와 연동된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미 포털등에 토론장도 있고 다음블로거뉴스나, 기타 메타도 있는 상황이라 또 비슷한 서비스를 만들어야하는가란 고민과 함께 무엇으로 차별화 시켜야하나란 문제, 그리고 지금 있는 서비스에서는 왜 심도 있는 토론이 일어나지 않는가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통계 수치만 보여드리면 되는데, 정신 없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했습니다. 아무쪼록 2008년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성탄절 전야군요.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 메리크리스마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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