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학술지인 NEJM에서 선택한 Image of the weeks 에 찬물에 들어가면 두드러기가 나는 환자의 증례가 선택되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한랭 두드러기 (cold induced urticaria)라고 하는데 우선 사진을 잠깐 볼까요?


<한랭 두드러기 사진 - (C) NEJM>


43세 여자환자입니다. 사진에서 보듯 얼음을 팔위에 3-5분 가량 올려놓는 얼음 테스트(ice cube test)에서 얼음을 치우고 난뒤 팽진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환자의 병력을 보면 10개월 전부터 수영을 하고 나면 전신에 발적과 팽진, 가려움증 (두드러기)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임상적으로 한랭 두드러기가 의심이되었고 얼음 테스트(Ice cube test)로 확인했다고 합니다.


한랭 두드러기는 제가 학생때 배우기론 대부분 특발성이고 찬공기, 찬물, 얼음에 노출후 몸이 더워질 때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에서도 얼음을 치우고 난 뒤 피부가 다시 따뜻해질 무렵 두드러기가 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로는 한랭 글로불린(cryoglobulins)이 검출 되기도 하는데 최근 바이러스 감염이나 기타 질환등과의 연관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몇년 후에는 호전된다고 합니다. 상기 환자는 진단 받은지 3년이 지났다고 하고, 약물 치료에 잘 조절되고 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갑자기 찬물에서 수영을 할 경우 갑자기 생길 수 있는 저혈압으로 물에 빠질 수 있다고 심각하게 주의를 줘야만 했다고 하네요.



<피부묘기증 - (C) 고려의학>


피부의 혈관반응으로 팽진과 그 주위의 붉은 발적, 소양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정의되는 두드러기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됩니다. 콜린성 두드러기(Cholinergic urticaria)의 경우 인체의 심부온도가 상승시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 피부묘기증(Dermographism)의 경우에는 피부를 긁은 후 수분내 그 부위에 국한되어 부종과 발적이 나타내는 증상을 이야기 하는데 이들은 큰 범주안에서 두드러기에 들어간다고 하네요.


두드러기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에 대한 진단과 그 원인을 회피하는 것이 우선적입니다. 특정 머리 염색이나 특정 음식에 두드러기가 생긴다고 알고 있다면 안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끔 '옻'을 꼭 먹어야겠다고 미리 약을 타기 위해 진료받으시러 오시는 분이 있으신데요, 그러시면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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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Cold-Induced Urticaria , NEJM,  Huissoon and Krishna 358 (8): e9, Figure 1,  February 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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