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세부 여행기 - 4. 크림슨 리조트

이번에 제가 세부에서 묵은 곳은 크림슨 리조트였습니다. 세부에는 리조트가 여러 군데 있지만 그 중 유명한 곳은 다섯 군데 정도 됩니다.

샹그릴라, 임페리얼, 플랜테이션베이, 마리아고블루워터, 크림슨

각자 특징이 있습니다. 샹그릴라는 오래된 리조트로 노하우가 쌓여있기에 친절하고 전반적으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임페리얼은 워터파크가 유명하고, 플랜테이션베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풀장이 있습니다. 마리아고는 시설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고 크림슨은 최근에 지어진 리조트이니만큼 깔끔한 시설을 자랑합니다.

다 장점이 있기 때문에 어디든 상관없지만, 같이 가시는 일행께서 크림슨 리조트에 꽂히셨던 모양입니다. 저도 크림슨이 궁금했기 때문에 흔쾌히 동의했지요. 이번엔 크림슨 리조트 구경을 좀 시켜드릴게요.

 


 


리조트 입구에는 항상 가드가 지키고 있습니다. 차량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탐지견으로 폭탄 같은 것이 있는지 검사도 합니다. 덕분에 리조트 안은 안전해요. 마음 놓고 다녀도 됩니다.

 





리조트의 풍경입니다. 수영장이나 비치의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그래도 아담하고 좋습니다.



 



여기가 로비입니다. 로비 직원들이 그다지 친절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저도 친절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냥 할 일만 하는 느낌?

하지만 그 외의 직원들은 비교적 친절합니다. 특히 식당 직원들은 항상 웃으며 서빙 하는 모습이 좋더군요. 카메라가 있으면 사진도 찍어주고 합니다. 물론 팁을 바라고 하는 일이겠지만요......


 
크림슨 리조트의 룸은 디럭스, 가든 스위트, 풀빌라로 나뉘어집니다.
간혹 방이 너무 시끄러워서 안 좋았다고 불평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디럭스의 경우 옆방과 다닥다닥 붙어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울거나 하는 경우는 불편하시겠더라고요.
저희는 가든스위트룸을 사용했는데요, 소음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가든 스위트룸입니다.

 


침대는 깔끔하고 정갈합니다.




요건 다리 올려놓고 티비 보기 좋아요 ㅎㅎㅎㅎ




냉장고도 있고요, 조명도 책을 읽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가든스위트룸의 자랑인 욕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반대편에 티비가 있습니다. 반신욕하면서 티비보면 참 좋더라고요.

 





집 앞에 앉아서 쉴 수도 있지만, 어차피 앉아봤자 앞집밖에 안 보이므로 ㅋㅋㅋ 그냥 수영복 말릴 때 쓰는 의자들입니다.

 





룸 앞에 우산이 하나씩 있습니다. 비오면 유용하겠네요.

 





슬슬 구경 다니고 있습니다.
짐이 많으신 분들을 위해 로비 앞에서 룸까지 카트를 운영합니다. 처음에 카트를 타면 꽤 멀리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사실 걸어보면 거리가 그리 멀지 않습니다.
낮에는 카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짐이 많지 않으시다면 그냥 걸어가시는 게 빠릅니다.

 


크림슨 리조트의 명물 삼단 수영장입니다. ㅎㅎㅎㅎㅎ
마치 바다까지 연결되어 있는 듯 한 착각을 하게 됩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놀기에는 충분합니다. 저희도 재미있게 놀았어요.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어스름밤이 찾아옵니다. 저녁 먹으러 가기 전에 산책을 나섭니다.

 


달이 떴네요.

 


운치 있는 풍경입니다.

 





어둠이 내려오면 크림슨 리조트의 또 다른 매력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카트로 룸과 로비 앞을 무료로 왔다 갔다 하실 수 있어요.

 








밤이 되니까 낮과는 느낌이 사뭇 달라지지요?

 





리조트 내에서는 헬스장, 베드민턴코트, 당구대 등의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어둠이 내린 크림슨 리조트는 아름답습니다.

 





정말 조명을 예쁘게 꾸며놨더라고요.

 








특히 수영장이 참 예쁩니다. 다들 구경하면서..... 여기는 신혼여행보다는 연인이 오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야경에 푹 빠져서 행복한 하루가 될 테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흑흑흑

 


여기는 비치입니다.
다른 리조트에 비해 비치의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그래도 나름 아담하고 좋습니다.

 





저녁에는 들어갈 수 없어요.
산책은 할 수 있지만 어딘가에서 가드가 노려보고 있을 것입니다. ㅎㅎㅎ

 











수영장 옆에 있는 바에서는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팝니다.
필리핀은 망고쉐이크가 유명해요. 크림슨의 망고쉐이크도 꽤 맛있습니다. 꼭 드셔보세요. 저희는 하도 바쁘게 지내느라 시간이 없어서 한 번밖에 못 먹었어요. 아쉽네요.

 








저녁 식사시간이 다 되어가기에 슬슬 걸어서 로비 쪽으로 향합니다.

 





인증샷 하나는 찍어둬야죠.

 





아, 정말 크림슨의 야경은 잊을 수가 없네요. 귀찮더라도 밤에 꼭 한 번 나와서 산책해보세요. 수영장도 밤 9시까지 이용하실 수 있어요.

 





이렇게 예쁜 케익들도 팔고 있습니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저녁식사가 기다리는 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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