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ctor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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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러운 정전(Blackout)사태로 놀랐습니다. 관사에서 한참 공부 중이었는데, 갑자기 형광등과 책상의 스탠드 전구가 off, 선풍기도 off. 다행히 컴퓨터는 무사했습니다.(노트북이라서 보조 배터리~!) 제가 있는 지역의 정전 시간은 오후 3시 50분경부터 약 20분 동안이었는데, 신문기사를 보니, 전국 주요 도시들에서는 이미 3시 30분경에 정전이 되었다고 하네요. 원인은 갑작스러운 전력 과부하.

  추가: 오후 5시 10분부터 40분까지 약 30분 동안 추가로 정전되었습니다.
          오후 7시부터 7시 20분까지 약 20분간 추가로 정전되었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9/15/2011091501697.html?news_top

  http://www.yonhapnews.co.kr/economy/2011/09/15/0302000000AKR20110915176200054.HTML

  제가 있는 곳에서는 일부러 전력을 끊었다고 하네요. 보건지소도 엄연히 공공기관인데 전기를 끊다니, 피도 눈물도 없구나~! 하긴, 병원도 비상시에 전기를 끊는 대상으로 포함되어 있으니...

  시골보건지소라도 계속 전기가 들어와야 하는 이유는 냉장고에 보관된 백신들 때문이랍니다. 각종 백신은 무조건 냉장고에서 저온 보관을 하는데, 1시간 이상 정전이 지속되면 모든 약품(MMR, DTaP, 일본뇌염, 수두 등등)을 폐기해야 합니다. (따라서 냉장고도 분 간격으로 온도가 종이에 찍혀져서 나오는 특수 냉장고인데...)

  제가 있는 보건지소의 특성상 물도 펌프로 지하수를 퍼올려 쓰기 때문에 정전이 되면, 무려 물도 못 쓰게 되는 사태가 일어납니다~! 당연히 인터넷 등 모든 전기를 이용하는 가전은 X. 휴대전화도 불통됩니다.(기지국이 죽었는지...)
-> 사람 못 살지요. 전기, 수도, 통신 등 주요한 시설 등이 모두 out 되니...

  이번 정전으로 피해를 당하신 분께는 위로를(갑작스럽게 날린 파일, 승강기 내 갇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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