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위키피디아

지난 2013년 4월 8일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수상이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철의 여인’의 공식적인 사인은 뇌졸중이었지만, 몇몇 전문가들은 12년간 앓았던 치매가 주요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치매 전문가 리아나 아포스톨로바 박사는 “치매와 뇌졸중, 이 둘의 상관관계는 기술적으로 쉽게 연관 지을 수는 없지만, 뇌졸중을 겪은 뇌는 알츠하이머로 진행되는 과정에 취약하고 알츠하이머를 겪은 뇌 또한 뇌졸중에 쉽게 노출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매 치료의 권위자로 알려진 남가주대 KECK 의과대학 론 슈나이더 박사도 기형으로 자라나고 좁아진 뇌의 작은 혈관들이 뇌졸중의 근원이며 일부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대처 전 수상은 지난 2001년과 2002년 사이 여러 번의 가벼운 뇌졸중을 앓았고 2008년에는 치매 진단을 받기도 했다.

반복되는 가벼운 뇌졸중을 겪으면서도 치매의 전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평소 그의 뛰어난 기억력 덕분이었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치매가 진행돼 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즉, 대처 전 수상의 사인인 뇌졸중은 치매의 합병증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알츠하이머 협회 마리아 C. 카릴로 부의장은 “대처 전 수상의 경우처럼 주요 사인이 치매일지라도 연관된 징후가 보고되지 않아 명확한 판단이 쉽지 않다”며 “사실 치매가 70세 노인 중 80세 이전에 사망하는 비율은 30%에 불과하지만 치매가 있는 경우 사망률은 61%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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