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지 과학계에서는 미국인 대부분이 과다하게 소금을 섭취하고 있고, 이 때문에 고혈압과 심혈관질환 위험성이 커진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소금 섭취와 심혈관질환의 상관관계에 관한 분석 결과는 U 형태나 J 형태로 나타나, 너무 적은 소금 섭취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 되고 있는데요.

소금 섭취와 고혈압 발생에 관한 연구는 대부분 성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는 소금 섭취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연구진은 소금, 칼륨 섭취량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혈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9-10 여자 어린이 2,185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음식 섭취를 분석하고 혈압을 관찰해봤다고 합니다.

소금 섭취량이 늘어나도 수축기 혈압이나 이완기 혈압이 상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


분석 결과, 소금 섭취량이 늘어나도 혈압에는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칼륨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혈압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압 차이는 수축기 혈압이 1.2mmHg, 이완기 혈압이 1.3mmHg 정도에 불과하지만, 칼륨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혈압이 낮게 나온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에서 여자 청소년의 소금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보다 칼륨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혈압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도록 권장하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Longitudinal Effects of Dietary Sodium and Potassium on Blood Pressure in Adolescent

연구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해서 소금을 팍팍 집어 먹으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싱겁게 먹으라고 강조하는 것보다 칼륨이 풍부한 과일,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게 권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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