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흉흉한 소문도 가세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메르스에 대한 정확한 사실들을 Q&A로 풀어보겠습니다.

Wikipedia image - MERS 바이러스 3D 이미지


Q. 메르스는 어디서 유래한 질병인가요?
A. 메르스는 낙타의 감기바이러스에서 유래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감기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그러나 원래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에게서 가벼운 감기 증상만 일으키지만 동물인 낙타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될 경우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바로는 치사율이 40%에 달한다고 하지만, 실제 국내에서는 그 보다 낮아보입니다.

Q. 치사율이 과장된 것은 아닌가요?
A. 아직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중동과 다른 우리나라 의료 환경이 그런 차이를 만들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Q.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37.5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숨가쁨 등 호흡기 감염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구토와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Q. 잠복기는 어떻게 되는지요?
A.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잠복기는 2~14일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감염자의 경우 보통 3~7일 정도의 잠복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Q. 우리나라에서 메르스는 전파력이 크던데, 원래 그런가요?
A. 우리나라의 최초 환자의 경우 많은 사람에게 전파한 것이 사실입니다. 폐렴 증상이 심했을 때 병동을 함께 썼던 환자와 보호자등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전세계 통계를 보면 지금까지 감염자 한 사람이 1명 미만에게 전염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Q. 치료나 예방법은 있나요?
A. 안타깝게도 메르스에 특화된 치료제는 아직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감염된 환자들은 통상적인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며 증상에 대한 치료(대증요법)를 하고 있습니다. 예방법은 마스크 착용과 외출 후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지 않나요?
A. 증명된 적은 없습니다. 환자의 바이러스가 묻은 침이나 콧물 등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침을 할 경우 분사되는 작은 침(비말)에 바이러스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m 이내에 있는 사람들을 밀접 접촉자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Q. 메르스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중동 지역을 방문했을 때 낙타와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또 메르스 감염자와 의심 환자와 접촉을 피해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개인위생에 철저히 신경써야합니다.

Q. 해외여행 후 발열 증세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우선 마스크를 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세요. 메르스를 의심해야하는 기준은 37.5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폐렴 등의 호흡기 증상과 최근 14일 기준으로 중동지역을 방문하거나 메르스가 의심되는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입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을 환자가 모두 파악하기란 어렵습니다. 의사와 의료진이 묻는 질문에 귀찮아하지 말고 성의껏 이야기해주는 것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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