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깡)
청취자분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친구 중에 아기 엄마가 하나 있습니다. 아기가 열감기에 걸렸다가 친구에게 옮았고 두통이 너무 심해져서 응급실까지 실려가 병원 진단을 받았는데, 메니에르병 의증 판정을 받아서 관련 약을 먹고 있습니다. 이명이 있고 두통이 심하고 멍한 기분이 든다고 하는데 유명한 병원에서 이야기하기를 약값이 비싸진 않은데 평생 관리하면서 신경 써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친구는 나중에 난청이 오지 않을까 걱정도 하더라고요. 나의사에 한번 물어보는 게 정확할 것 같아서 질문드립니다.'

(깜신)
어지럼증으로 응급실 오시는 분들 많아요. 그런데 사실 응급실에서 할 수 있는 건 굉장히 기본적인 거예요. 어지럼증이 간혹 뇌에서 기원할 문제일 경우도 있거든요. 뇌에 생긴 급한 문제를 확인하는 정도만이 응급실에서 진행 가능하고요. 메니에르병인지 아닌지 이런 구체적인 진단은 대개 응급실에서 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이비인후과 외래에서 검사를 하게 되고요. 뇌의 문제가 아니라면 귀에 있는 달팽이관 이상이라든지, 귀 쪽 혈관의 이상이라든지, 메니에르병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가능성들을 두루뭉술하게 설명드린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말씀하신 이명과 귀가 멍한 것은 메니에르를 의심하는 대표적인 증상이거든요. 그리고 메니에르병이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난청이 점점 진행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게 아닌 것 같으니까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요. 메니에르병이라고 해도 관리를 잘하면 청력이 안 떨어져요. 그리고 요즘에는 메니에르 약으로도 잘 치료가 되고 있으니까 염려하지 마시고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 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양깡)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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