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Vegan yogurt, March 2012.jpg|Vegan yogurt, March 2012


음식으로 인해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운이 없을 때는 당분 충전으로 기운을 얻는 일도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감정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측정하기는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 핀란드 연구팀은 무의식적인 감정을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했다. 몇 종류의 요거트를 먹은 테스트 참가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4가지 방법으로 확인한 것이다. 그 결과 바닐라 요거트를 먹을 때 사람들이 가장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테스트에서는 24명의 참가자를 3그룹으로 나눠 각각 2가지 맛의 요거트를 맛보게 했다. 이 2가지 요거트는 같은 브랜드의 제품이지만 맛과 유지방 함량에 차이가 있었다. 연구팀은 요거트를 먹는 동안의 얼굴 관찰, 새로운 감정 표출 테스트, 눈동자 추적 등의 방법으로 참가자들의 감정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딸기맛과 파인애플맛 요거트를 먹은 사람들에게서는 감정 변화에 차이가 없었지만, 저지방 요거트와 바닐라맛 요거트는 긍정적인 감정 반응을 나타나게 했다.

바닐라향이 사람의 기분을 긍정적으로 바꾼다는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다. 병원 대기실 등에서 바닐라향을 맡으면 공격성이 줄어들고 환자와 환자 간, 환자와 직원 간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번 연구에서도 연구팀은 바닐라 요거트를 먹는 것이 사람들에게 행복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확인했다. 여기에 저지방일수록 그 긍정적 감정이 강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또한 다양한 맛에 대해 참가자들이 호감을 표시했지만 그러한 호감이 감정적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파악됐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국내외 수많은 식품회사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수행한 네덜란드의 조지나 모젯 박사는 “이번 테스트 결과에서 나온 정보는 식품제조회사에 아주 가치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감정 조사를 통해 호불호에서 독립된 온전한 제품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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