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수술에서 집도의의 술기만큼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외과 수술 시스템일 것이다. 수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환자가 더 이상 불편하지 않는 것에 있는데 오직 술기만 뛰어나서는 환자들의 온전한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

2015년 복강경 서혜부탈장 1718례를 집도한 담소유병원 이성렬 원장은 “임상경험이 풍부한 집도의라면 소아탈장의 경우 10분 내외, 성인탈장은 15분 내외로 수술이 끝난다. 하지만 이렇게 간단해 보이는 수술이라도 외과 수술에 최적화된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수술 전·후 환자의 회복 속도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담소유병원의 임상연구에 의하면 소아탈장환자는 99%가 수술 당일 퇴원했고 성인탈장의 경우 95%의 환자가 당일 퇴원했다.

전담 마취과 전문의가 있는 수술실

대부분 의료사고는 마취 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마취과 전문의는 환자가 호흡과 의식을 원상태로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원장은 “본원에서는 소아와 성인 전담 마취과 전문의가 존재해 이들과의 협진으로 환자의 마취 상태를 안전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마취사고에 대해 “대부분의 환자는 마취에 대한 두려움을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다. 환자들에게 마취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소아 및 성인 전담 마취과 전문의를 배치해 수술 중 환자의 호흡과 산소 투여량이 알맞게 지속되고 있는지, 심장박동에 큰 변화가 없는지 점검해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는 것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술 후에도 간호 1등급으로

이와 함께 외과 환자를 위한 시스템으로는 환자를 위한 충분한 간호인력이다. 이를 환자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간호등급차등제’라는 지표가 나와 있다. 간호사 1인당 병상 수를 기준으로 1~7등급을 매겨 간호등급이 높은 병원일수록 환자 측에서는 질 높은 간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세계 3대 의학 학술지인 에는 간호사 1인당 담당 환자 수가 증가할수록 환자의 사망률이 7%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보도된 바 있다.

이에 이 원장은 “외과수술 중점 병원인 만큼 환자에게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도록 소아와 성인병동에 각각 전담 간호사를 배치해 간호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병원 내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도와 수술 당일 퇴원하는 ONE-STOP SYSTEM을 가능하게 해 환자의 수술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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