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레가 자주 들릴 때 의심해봐야 할 질환, 오늘 나의사에서 알아봅니다.


깜신: 원래 우리 식도라는 게요, 음식물이 들어갈 때만 입구가 딱 열렸다가 음식물이 지나가고 나면 바로 닫혀야 돼요. 그 자동문처럼~ 그래야 이게 역류가 되지 않는데, 문제는 연세가 드시면 이게 기능이 조금 떨어지면서, 음식이 다 지나갔으면 빨리 문이 닫혀야 역류를 하지 않는데~ 이게 덜 닫히거나 속도가 늦으면, 그리고 닫혀있는 문의 힘이 약하면, 음식물들이 역류해가지고 식도로 올라올 수 있거든요.

그러면 그 올라온 위액이라든지, 식도에 있는 여러 분비물들이, 식도 입구 바로 앞에 기도가 있어요. 그냥 문턱 하나예요 문턱 하나. 그 문턱을 넘어가지고 기도로 그 분비물들이 넘어오면, 이게 기도에서는 막 깜짝 놀라죠, 물에 빠진 상황과 거의 비슷하거든요. 그러면 이거 물에 빠져서 익사하면 안 되니까, 기침을 해가지고 위로 품어내는 거예요. 이게 사레들리는 거거든요.

그래서 연세 드시면 그런 문제들이 있을 순 있는데, 문제는, 드물게 성대 마비가 있는 경우가 있어요. 후두에 암이 생긴다거나, 경부 쪽에 어떤 문제가 있으면, 성대마비가 오는 경우가 있거든요. 원래 성대도 양쪽이 딱 문이 닫혀줘야 되는데, 성대가 한쪽이 마비가 오면, 늘 문이 열려있는 상태가 돼요. 그래서 식도에서 넘어온 분비물이 문이 열려있으니까 너무 쉽게 들어가죠.

그러면 사레의 흔한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한번은 진료를 보셔야 돼요 한번은. 성대 마비가 있는 거는 빨리 발견해야 되는 중요한 소견 중에 하나거든요. 그래서 이게 후두 내시경 하면 바로 보이는, 뭐 마취를 하거나,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보다 훨씬 간단한,

후두내시경 상에서 마비가 없다 라고 하면 그 다음에 이제 보는 게 식도게실이라고 해가지고, 식도에 주머니가 생기거나 그런 병이 있거든요. 주머니처럼 혹, 풍선처럼.

JYP: 근데 다른 또 몇 가지 병들이 첫 번째 증상으로, 초기 증상으로, 사레에 유난히 잘 걸리는, 그런 형태로 나타나는 병들이 좀 있거든요.

쭈니: 좀 더 넓은 범위로 이야기를 드리면, 이게 삼킴장애라고 저희가 얘기하잖아요. 삼킴장애가 이렇게 인후두 부위에서 문제가 시작된 건지 아니면 뇌에서 시작된 건지 아니면 운동기능에 문제가 있는 건지는 구별을 해야죠. 예를 들면, 파킨슨병이라든지, 운동기능에 문제가 있는 분들도, 사레가 잘 걸리니까.

깜신: 간혹은 또 뇌 중풍이 오거나 그럴 때도, 초반에 사레 증상이 심해지는, 그런 문제가 있을 수도 있거든요.

쭈니: 네, 저희는 그게 훨씬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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