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모야모야병에서 병이 악화되는 이유를 찾아냈다. 모야모야병은 뇌 안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서서히 좁아지다가 결국 막히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뇌에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지면 이를 보충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미세 혈관이 자라는데, 이 혈관이 마치 연기가 피어나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일본어로 ‘모락모락’이란 뜻인 ‘모야모야’병으로 부른다. 아주대병원 신경과 홍지만 교수팀(신희선 연구원)은 모야모야병 환자에서 심각하게 진행되는 원인 중 하나가 RNF213 변이 유전자와 작용하는 혈관내피세포의 자가포식능력 저하 때문이라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가 최근 신장암 남자 환자의 단일공(SP) 로봇을 이용한 부분신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로봇수술 5,000례를 달성했다.비뇨의학과는 2009년 2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S 시스템으로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과 2018년 4세대 다빈치 Xi, 2021년 4세대 다빈치 SP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 고난도 암수술을 포함하여 다양한 비뇨기 질환에 로봇수술을 접목했다. 로봇수술은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여 일반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에 비해 수술 합병증을 줄이고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T 치료제'가 소개되며 차세대 항암제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바티스 '킴리아'가 건강보험 급여 2년을 맞아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22일 CAR-T 치료제 ‘킴리아’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2주년을 맞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 제공을 위해 킴리아의 노력을 담은 인포그래픽을 제작, 전체 임직원과 공유했다고 밝혔다.전 세계 최초의 CAR-T 치료제 킴리아는 기존 1차, 2차 치료에 불응하거나 관해 후 재발을 경험하며 중앙생존기간(mOS
출시된 지 25년된 비아트리스의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가 지난 20년간 이상지질혈증 치료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해온 비결은 무엇일까.1999년 국내에 처음 출시한 리피토는 출시 5년차인 2003년부터 지난해 2023년까지 20년간 국내 스타틴 단일제, 복합제 통합 처방량 기준 1위(2003~2023, IQVIA 데이터 기준)를 기록했으며, 현재도 연간 약 100만명의 국내 환자에게 처방 되고 있다.비아트리스 코리아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정’의 출시 25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미국 뉴욕의과대학
(주)지엔엠라이프의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 'GNM자연의품격'이 호주산 프로폴리스를 함유해 구강 항균 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용성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출시했다.이 제품의 주원료인 ‘프로폴리스’는 식물의 수지에 꿀벌의 타액을 섞어 만든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수용성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는 입안에 뿌리는 소형 스프레이 타입으로, 언제 어디서나 구강 항균 케어가 가능하다. 하루 3회 사용(1.5 ml) 기준, 총 플라보노이드 6mg을 함유하며 국내산 밤꿀, 자일리톨, 페퍼
고대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지원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보건복지부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가진 소아청소년 환자 및 가족에게 완화의료를 제공하고 국내 상황에 적합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체계를 개발하고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지원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고대안암병원은 올해 지원사업기관으로 선정됐으며, 1년간 지원을 받는다.박준은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소아청소년과는 간호사, 의료사회복지사, 치료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환아와 가족들의 고통을 덜고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돕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고려대학교 안암
혈관침습 간세포암종에서 면역항암제와 방사선치료 병행 시 면역항암제 단독치료보다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23일 명지병원 소화기내과 박중원 교수와 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김보현 교수, 양성자치료센터 방사선종양학과 김태현 교수 연구팀이 혈관침습 간세포암종에서 면역항암제와 방사선치료 병행요법의 잠재력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혈관침범까지 진행된 간세포암종은 항암치료가 권장되지만, 아직까지 예후는 좋지 않다. 니볼루맙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의 일종으로 간세포암종에서 최초로 쓰인 면역항암제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김민승 교수가 지난 13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열린 ‘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환학회(KMDS) 2024 춘계학술대회’에서 KMDS 연구자상 및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KMDS 연구자상은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분야의 진취적 연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우수한 연구에 대해 주어지는 상이다. 김민승 교수는 ‘파킨슨병의 진행 예측을 위한 위장배출속도 및 핵의학영상 바이오마커 개발’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파킨슨병의 진단을 위한 다양한 검사가 개발됐지만, 질병의 진행을 예측하는 검사의 부족으로 바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암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 의미를 되새기며, 국내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의 완치와 남은 치료 여정을 응원하기 위해 ‘핑크리본’에 응원 메시지를 담는 사내 행사를 개최했다. 엔허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 개발 및 판매 중인 ADC 항암 신약이다.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에서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을 28.8개월로 기존 2차 치료제 6.8개월 대비 4배 이상 개선해 국내 허가 이전부터 의료진 및 환자에게
악화와 호전, 그리고 재발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에 옵션이 하나 더 생기면서 환자들의 삶의 질 제고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의료 현장에서는 손발바닥 농포증이 희귀질환으로 지정되지 않아 환자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효과 좋은 약을 두고도 쓰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피부과 백유상 교수는 지난 22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열린 건선성 질환 치료제 스카이리치의 손발바닥 농포증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손발바닥 농포증(PPP) 치료의 최신 지견 및 건선성질환 치료에 있어 스카이리치의 임상적
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회장 김지훈, 서울의대)가 지난 4월 12~13일 양일간 제주도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2024년 정기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으로 경희의대 류창우(영상의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류창우 회장의 임기는 2024년부터 2년간이다.첫날 대회에서는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 단장이 뇌척수액과 안면간 림파선 연결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펼쳤다.아울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혁신의료기술 주제에 대해 정책, 업계, 사용자의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다음날 발표연제도 인공지능의 영상진단 활용에 대한 주
난치성 심혈관질환인 말초동맥질환 환자에 대한 줄기세포치료 연구가 최근 첨단재생의료 연구 적합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임상에 돌입한다. 세브란스병원은 22일 ‘말초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혈관내피세포를 투여해 치료하기 위한 고위험 임상연구’가 최근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연구에는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 연구팀과 의대 의생명과학부 윤영섭·이신정 교수 연구팀, ㈜카리스바이오 등이 참여한다.이번 연구는 유도만능줄기세포
“스마트링인 ‘카트 비피’와 기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ABPM)의 측정값을 비교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을 검증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가이드라인에서 위험요소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카트 비피’로 향후 15년을 앞당겨 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이해영 교수)“2023 유럽고혈압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커프를 사용하지 않고 혈압을 측정하여 모니터링 기기들의 임상적 유효성 연구를 6가지 제안하고 있다. 이중 스마트 링 타입의 ‘카트 비피’는 활동 및 수면 시간의 혈압변동 감지 연구를 진행하여 신뢰도를 계속 쌓
폐암 치료 방법 중 자연살해세포와 세툭시맙 병용요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최명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최창민 교수,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재철 교수와 '선행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치료에 실패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자연살해세포(NK cell)와 세툭시맙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오시머티닙 내성 폐암 세포주를 사용한 인간 면역화 CDX 마우스 모델 13마리와 EGFR 변이 비소세포 폐암 환
국내 연구진이 유방암과 흑색종 항암제 내성을 줄일 수 있는 타깃 유전자 단백질을 찾아냈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민환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유원지 박사, 병리학교실 김상겸 교수,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김준 교수,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박상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MAP3K3 단백질을 억제하면 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단백질 YAP의 발현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유방암과 흑색종 항암제 내성도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여러 암종에 존재하는 YAP 단백질은 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YAP 단백질
면역학 분야 학회 중 국내 최대 규모인 대한면역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교수와 연구원, 임상의사, 대학원생 등 면역학 분야 연구자 880여명이 참석했다.첫날에는 현장 면역학 연구자들을 위한 교육세션(FACS, Multiomics)이, 둘째 날에는 Adaptive & Innate Immunity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메인 심포지엄과 함께 KAI-Biotech 세션이 진행됐다.
산재보험이 도입된 지 60년 된 가운데 산재보험이 사회보험 성격보다는 손해보험 서비스에 가깝다보니 건강보험과는 또다른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은 지난 18일 의료계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준정부 기관으로서 공단의 역할을 되돌아보며 지난 60년간 담당해온 산재보험의 역할에 대해 소회했다.박종길 이사장은 "근로복지공단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다음으로 큰 조직이다. 연금처럼 하나의 업무를 하는 게 아니라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무려 14가지 종류의 업무를 하고 있다"며 "이에 크고 다양하고 어려움이 많다는 의
애브비의 만성 및 삽화성 편두통 예방치료제 아큅타(성분명 아토제판트)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13~16주차에 월 편두통 일수가 5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비인두염, 변비 등이었다.애브비는 18일 만성 또는 삽화성 편두통 환자에 대한 아큅타의 편두통 예방 치료의 장기간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 중인 3상, 다기관, 오픈라벨 156주 연장 연구의 중간 분석 결과, 월 편두통 일수는 13~16주차에 평균 8.5일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시작 시점에서 월 편두통 부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국제신장암연합(International Kidney Cancer Coalition, 이하 IKCC)의 2024년 국제 컨퍼런스가 21개국 60여명의 신장암환우회 단체장, 의료진, 대학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한국신장암환우회(대표 백진영)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21개국 60여명의 환우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IKCC 2024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IKCC 국제 컨퍼런스가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처
노보 노디스크제약(대표 사샤 세미엔추크) 희귀질환사업부가 4월 17일 세계혈우병의 날(World Hemophilia Day, 이하 WHD)을 맞아 혈우병 환자의 관절 보호를 위한 무릎보호대와 임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키링(key ring)을 한국코헴회에 기부했다.혈우병은 충분한 혈액 응고 단백질이 부족하여 혈액이 제대로 응고되지 않는 희귀질환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혈우병 진단 및 전문 치료에 대한 접근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4월 17일 세계 혈우병의 날을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혈우병 등 출혈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일상생활 또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