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20. 세상에 믿을 백신은 하나도 없다.천연두 (두창)는 두창 바이러스 (Variola virus)가 원인이 되는 심각한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인류 역사 초기부터 인간을 괴롭혀왔다. 인류역사상 전쟁과 다른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들을 모두 친 것보다 많은 5억 여명이 이 질병으로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 아즈텍문명과 잉카 문명이 천연두의 등장으로 붕괴되었고 미국은 천연두를 전염시켜 인디언들을 멸망시켰으며, 우리나라도 6.25 전쟁 중이던 1951년 한 해에 4만 여명이 천연두에 걸리기도 했다.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18. 국가 필수 예방접종이라고 안심하지 마라.대부분의 주류 의사들은 제약회사에서 만들어내는 합성 화학 약품들에 대해 종교와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다. 백신에 대해서도 그들은 백신을 의학이 이뤄낸 위대한 업적으로 생각하며, 이것으로 여러 가지 감염성 질병을 몰아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소아마비뿐만 아니라 홍역, 볼거리, 수도 같은 아동기에 누구나 앓고 지나가는 가벼운 질병에 대해서도 공포를 과장하며 예방 접종을 남발하는 배경에는 의사들의 질병에 대한 무지와 약물에 대한 종교적인 믿음, 그리고 돈에 대한 끝없는 탐욕이 자리 잡고 있다. (81가지 이유 중)그러나 면역력을 이해하지 못하는 주류 의사들에 의해 우리나라에서는 태어나면서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접종해야할
신장결석은 주로 옥살산 칼슘으로 된 돌이 주요 원인이다. 이런 돌은 가공된 우유, 약 등에 들어있는 합성 화학 물질 때문에 면역체계가 무너지면서 인체 내에서 칼슘 등 미네랄을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흡수되지 못한 칼슘은 동맥을 막아 심장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고, 신장에서 제대로 배출을 못하면 결석을 일으키기도 한다. ~ 돌이 가느다란 요관을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강력한 통증이다. 주류 의사들은 치료가 아닌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중)허현회씨와 같은 주류의학 비난자들이 애
한 사람의 의사로써 사랑니, 썩은 어금니 등 발치로 고민하고 있을 많은 중생들에게 이 글을 바치노니, 부디 이 글을 읽고 어리석음과 고통 속에서 해방 되기를 기원한다. 글에 앞서 발치몽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며 최근 한 달간 썩은 어금니와 사랑니를 연달아 발치당한,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그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지 적어보고자 한다. 단, 상기 노하우는 지극히 의사의 관점에서 작성된 것으로 대한치과협회나 치과의사의 입장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하는 바이다.1. 발치의 결정발치의 결정은
대개 TPI나 신경치료는 리토카인, 부피바카인, 나로핀 등의 마취제와 생리식염수(normal saline)을 일정 비율로 섞어서 만든 주사제를 이용하여 시행하는데, 이 비율은 표준화 되어있지 않고 병원마다 각기 다르다. 마취제의 비율이 높아지면 통증에는 효과적이나 그만큼 일시적인 신경마비, 마취제 부작용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적절한 비율로 주사액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마취시켜서 통증을 잊게하는 방법인데, 여기에 사용되는 주사액의 비율은 소위 맛집의 양념비율 정도라 생각하면 편하다. 이 주사액에 진통, 소염 기능이 있는 스테로이드를 섞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진통제를 추가로 함께 넣어 만들기도 한다. 특히 신경 주사 치료의 경우 마취제 성분의 비율이 높아지면 일시적 쇼크, 부정맥, 호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15. 함부로 유방을 잘라내면 안 된다.'주류 의사들은 다른 대부분의 만성질환과 같이 유방암도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며 가능한 이른 나이에 조기검진을 통해 유방암 유전자(BRCA)를 발견하고 미리 림프절 절제를 포함해 유방 전체를 절제하고, 합성화학물질인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가짜 유방으로 회복 수술을 할 것을 권한다. 그러나 평생 타목시펜 같은 항암제를 복용하면 유방암의 공포에서 벗어나 희망찬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철저히 탐욕에 일그러진 의학적 사기다.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중)그 어떤 의사도 유방암의 가장 큰 발병원인을 유전적 요인으로 규정한 적이 없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유방암의 발병원인을 크게 환경적(후천적) 요인과 유전
이글은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를 반박하는 내용이다. 이 책에 보면 '수술용 마취제는 엄청난 휴우증을 남긴다'고 주장하고 있다.의학이나 과학에 있어서 그 근거를 밝히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근거없는 막연한 이야기들은 근거있는 사실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사람들의 불안과 공포를 조성한다. '수술용 마취제는 엄청난 휴우증을 남긴다.' 에서도 그 진가는 여실히 드러난다. 차라리 마취담당 의사의 부주의나 기타 프로포폴 등의 남용, 오용과 관련된 이야기를 끌어다썼다면, 동정의 표라도 줬을까. 소단락의 주제는 마취제를 비난할 목적으로 잡아두고 실상 뚜껑을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 초음파 검사도 자주받으면 안된다?초음파는 쉽게 말하면 소리다. 인간의 청음 가능 영역이 1초에 15~20,000Hz 주파수인데, 이보다 높은 영역의 주파수가 초음파에 이용된다. 의학적으로 이용되는 초음파의 주파수 범위는 대개 1MHz(1,000,000Hz)~20MHz(20,000,000Hz)정도인데, 이를 몸 안에 투과시켜 조직간의 밀도차에 의해 발생하는 반사체의 크기와 위치정보를 모니터의 영상으로 재현하여 인체 내외의 다양한 장기 및 부속기의 상태를 비침습적 방법으로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 안전성과 간편성 때
무릎이 아픈 환자를 진료하고 있었다. 엑스레이에서 관절염 소견은 심하지 않았고 이리저리 만져봐도 인대 손상은 아닌데 자꾸만 아프다고 한다. 골똘히 생각에 잠긴다. 그 사이 건너방에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급한 목소리와 아이의 거친 울음소리로 미루어보았을 때 아픈 아이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온 엄마임이 틀림없었다. 아이가 무얼 삼켰는데 목에 걸렸다며 빨리 조치해달라 울고 불고 난리다. 입원실과 응급실 없이 의사 둘이서 진료하는 의원이라지만 그래도 권역에서는 꽤나 소문난 병원이니 종종 급한 환자도 찾아오겠거니 했다. 오너가 잘 알아서 조치하겠지 하며 다시 내 앞에 앉아있는 환자에게로 오로지 정신을 집중했다. 헌데 '김원장' 하며 오너가 진료실 사이 문을 열어 젖힌 후 급한 목소리로 나를 찾는다. 진료가 한
땀 뻘뻘 흘리며 지난 2주간 전쟁의 흔적인 수술 기록지를 열심히 타이핑하고 있던 찰나 병원 유니폼을 입은 한 여성이 신경외과 의사를 애타게 찾고 있었다. 원무팀일 것으로 생각되는 유니폼에 30~40대로 추정되는 여성, 필시 수술 기록지 푸쉬나 수술비 입력 같은 골치 아픈 일이 수반돼 있을 거라 여기고 입고 있던 가운을 슬며시 벗어 아래로 흘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의국으로 도망가려던 찰나 그녀의 '선생님' 하는 목소리에 모든 행동이 멈추고 말았다. 가운만 벗기면 누가 선생님을 의사라고 믿겠냐는 전문 간호사들의 놀림은 그저 허언에 불과했을까. 얼음이 돼 서있던 내게 그녀는 중국에 사는 조카가 하지마비가 됐다며 응급 자문을 의뢰해왔다. 광저우에서 가장 큰 병원에 갔지만, 그쪽 의사들의 소견은 믿을 수 없다며 도움을
과연 우리가 아는 모두 것이 확실하다 말할 수 있을까. 특히나 병원에서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요즘 의학의 불확실성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아직도 수술적 처치를 통해 살 수 있는 혹은 회복할 수 있는 확률을 말해야만 하는 의학, 비교적 그 성공 확률이 높다고 일컬어지는 의학적 행위조차 연구자 혹은 환자군, 문헌, 병원, 지역, 국가에 따라 그 결과에 차이를 보인다. 오로지 ‘true or false’를 말하는 결정론적 방법의 수학적 논리와 달리 정보와 연구의 부족으로 인해 연역법, 귀납법, 상정논법에 의거하여 추론해야만 하는 의학은 불확실성에 대한 여지를 열어둘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는 때로 의사와 환자 혹은 보호자간에 신뢰를 형성하는데 있어 때로는 방해물이 되기도 한다.우리는 살면서 어떠
비몽사몽간에 한 주를 보냈다. 1년차의 부재와 2년차의 휴가란 악재 속에서 대형마트 묶음 상품도 아니고 1+2+3 년차의 일을 동시에 하려니 신체적, 정신적으로 엄청난 압박감이 몰려왔다. 특히나 금요일 프라이머리 콜을 받으면서 연달아 4개의 수술에 투입되어 인간의 한계에 정점을 찍기도 했는데, 결국 쏟아지는 졸음을 견디지 못하고 션트수술 환자의 배를 봉합하다가 잠이 들어버리기도 했다. 오로지 정신력 하나만으로 버티며 겨우 마지막 한 땀까지 봉합을 마치고 수술방 테크니션에게 환자 정리를 부탁한 후, 수술복을 입은 채로 수술방 바닥에 주저앉았는데 그대로 잠들어버려 수술방 식구들 모두가 놀라기도 했다. 나 역시도 생애 이런 변고를 단 한 차례도 겪어보지 않은 터라 적지 않게 당황스러웠다.80명에 이르는 환자, 병
환자는 의사에게 적응합니다.물어봐도 괜찮을 것 같은 사람에게 질문하고 하소연해도 괜찮을 것 같은 사람에게 하소연 합니다. 말이 안 통할 것 같으면 환자도 자기 마음의 문을 열지 않죠. 의사에게 상처받기 싫으니까. 의사소통이란 원래 그렇게 상대방의 입장을 파악하는 상태에서 형성되는 과정적 행위 아니겠어요?병에 따라 의사-환자 관계는 다르게 나타납니다.의사의 판단과 결정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상황이 있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진단과 치료과정에서 의사와 환자의 의사소통은 기본적으로 중요하지만 각종 사고로 인한 응급외상, 수술, 심장마비, 뇌혈관 장애로 막힌 혈관을 뚫어야 할 때, 내부 장기 출혈이 있을 때 등의 상황은 환자의 의견보다는 의사의 판단과 결정, 그리고 신속한 대처가 중요합니다.그래서 전통적으로 의사에게
지난 주 외상으로 인한 뇌출혈로 인해 응급 수술을 한 환자가 있었다. 뇌 전야에 타박성 뇌출혈이 관찰됐고, 수술로 완벽한 제거가 어려워 수술 후 엔토바 혼수치료를 결정했고, 다행스럽게도 추적검사 목적으로 시행한 CT에서는 내과적 합병증만 동반되지 않는다면 충분히 생존 가능해보였다. 하지만 갑자기 고열이 동반되면서 가래가 늘었고 시행한 가슴 x-ray에서는 우측 폐중엽에 이전에 보이지 않던 폐렴이 의심되는 소견이 관찰됐다. (빨간 동그라미)환자는 의식이 좋지 않아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상태였으며, 흡인의 기왕력이 없어 인공호흡기 혹은 병원성 폐렴을 의심했고, G(+)와 pseudomonas 균주를 타깃으로 ceftadizime IV(Tazicef)와 Broad한 coverage를 위해 quinolone p.
동생과 함께 장난을 치다 침대에서 떨어진 후 응급실을 찾아온 일곱 살 꼬마 숙녀. 철부지 같았던 그 아이의 응석 때문에 응급실에서도 주사를 놓느라 혼났었는데, 이틀이 지난 오늘은 살만한 모양이었는지 뽀로로를 보면서 깔깔대며 웃느라 아픈 것도 잊어버린 모양이었다. 아이를 가진 부모 마음이 다 똑같은지라 대개는 본인들이 아프면 최대한 입원료가 저렴한 다인실을 달라 아우성이지만, 자식들이 아프면 어떻게 서든 좋은 병실에 좋은 약, 좋은 치료를 주고픈 것이다. 단지 치료라고 해봐야 누워있는 것이 전부지만 하루 병실료가 40만~50만원에 육박하는 원내 VIP 전용 1인실을 고집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꼬마 숙녀와 그 아이의 여동생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유치원 안 가서 좋다며 깔깔거린다.꼬마 숙녀의 머리에 생긴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대한민국에서 신경외과 전공의로 산다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을 뿐, 특정 계층이나 집단의 권익 따위에는 관심을 가질 겨를조차 없었다. 여성부가 신설되고 난 후, 우리 사회에 여풍(女風)이 불어 닥칠 때에도 여성이 남성위주의 문화에서 여성스러움 혹은 아름다운 꽃 이라는 상품적 가치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서 개인의 기본적 능력과 잠재력을 통해 공정하게 평가받고 대접받는, 나아가 그들 스스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대적 변화가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시대적 조류에 별 관심 없이 여성은 그저 성(性)의 한 분류일 뿐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던 것이 지난 날 내 모습이었다. 이런 내게 변화의 바람이 찾아온 것은 본격적으로 의사 일을 하고
의사가 된 후 수많은 환자의 죽음을 함께 했다. 제 명운을 다해 숨진 환자도 있었고, 오기로 버텼지만 끝내 눈을 감아야만 했던 환자도 있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죽음을 맞이했던 환자도 있었고, 최선을 다해 살렸지만 돈 때문에 다시 죽어가야만 하는 환자도 있었다. 심전도가 늘어져 죽음이 임박한 순간까지 살려 달라는 눈빛을 보냈던 한 여성 환자의 기억도, 이제는 편안하게 죽고 싶다며 '웰 다잉'을 말했던 환자도 있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들과 함께 하면서 언젠가부터 죽음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고통스런 죽음이 아닌 아름다운 죽음, 당하는 것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 그리고 그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일들, 나는 서서히 경계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것은 달리기와도 같았다. 도착점
지난겨울 일본으로 휴가를 다녀오고 난 뒤 내 마음 속에 자리 잡은 한 사람, 그녀의 이름은 바로 말차. 마른 입안을 부드럽게 적시는 달콤한 키스와도 같은 첫 만남. 촉촉한 거품이 입술을 지나 혀를 넘어 목구멍을 관통할 때 느껴지는 달콤한 내 마음을 번뜩이며 깨우는 약간의 쓴 맛, 이것은 천상의 맛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 뒤로 나는 말차를 미친 듯이 찾아다녔다. 하지만 일단 말차를 찾기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느꼈던 그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찻집은 어디에도 없었다. 비슷한 한국산 가루녹차를 구해봤지만 거품은커녕 쓴맛만 더할 뿐이었다. 그렇게 정신적 공황상태에 있던 나를 구해준 것은 인터넷이었다.하지만 인터넷에도 말차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았고, 기껏 묻고 물어 홍대 앞 한 찻집을 찾
가족이라는 것은 그 구성원에게는 휴식처, 음식, 경제적 지지의 제공처이며, 가족 구성원의 가장 기본적인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공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정서적 기반을 마련해 주는, 최소단위의 사회집단이다. 또한 스트레스, 질병으로부터의 안전기지, 보호막으로서의 기능을 하면서, 때로는 역시 사회집단의 하나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질병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사회의 구성원을 제공함과 동시에 사회-문화의 적응과 전승이 이루어 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족의 중요성은 살면서 수십번 듣게 되고, 또한 백번 강조하더라도 지나치지 않는 소중한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가족에게도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다. 그것이 바로 가족력이다.가족력은 일종의 습관 에너지다. 물론 그 전달의 형태에 따라 남자에게
10.5 Fr, 꽁꽁 닫혀있는 안과 바깥 세상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의 크기. 볼펜보다 얇은 그 길을 통해 우리 환자들은 오늘도 가느다란 목숨을 연명해가고 있다. 살짝 빠지기만 하더라도 의식에 장애가 생기고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는 그 싸구려 관은 환자에게 있어서만큼은 금은보화와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머리 안에 발생한 출혈을 밖으로 빼내어 목숨을 부지하게 하는 생명의 선인 셈이다. 그래서 그 길을 지키기 위해 중환자실이라는 답답한 공간 속에서 손발을 묶어둔 채 치료를 할 수 밖에 없다. 그 생명줄을 사이에 두고 저항하는 환자와 지키려는 의료진 간의 사투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된다. 억제대와 진정제로 가능한 최대한의 안정을 시키려 애써도 이미 자기제어 능력을 부분적으로 상실한 환자를 매어두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