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으로 피를 보내는 정맥의 기능에 문제가 초래된 '하지정맥류' 환자가 최근 국내에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하지정맥류로 진료받은 환자는 21만여명에 달했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이 있을 때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을까?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인 하지정맥이 3mm 이상 구불구불하게 확장돼 혈액이 심장으로 제대로 돌아오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주요 증상은 하지의 무거움, 피곤함, 붓기, 가려움, 쥐남, 욱신거림, 작열감, 오래 서 있을 때 발생하는 통증 등이다.하지정맥류의 원인은 정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학회는 불참하지만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중소병원협회 등 병원계 인사는 참여한다. 위원 중 의사는 4명이다.정부는 25일 오전 10시 서울정부청사에서 의료개혁특위 첫 회의를 개최하고 참여인사를 공개했다.의료개혁특위는 공급자단체 몫으로 10명의 자리를 마련했고 의협‧대전협‧의학회‧대한병원협회‧대한중소병원협회‧국립대병원협회‧대한약사회‧대한간호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 등 10개 단체에 위원 추천을 요청했다.의협과 대전협은 불참하겠다며 거부했지만 ▲병협은 순천향대
‘빅5병원’들이 휴진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도 하루 휴진을 결정했다.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오후 연세의대 윤인배홀과 강남세브란스병원 대강당, 용인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임시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오는 30일 하루 휴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교비)에서 결정한 휴진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의교비는 25일부터 사직서 제출을 시작하고 대학별 상황을 고려해 다음 주 하루 휴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연세의
X염색체의 GLA유전자 변이로 유전되는 파브리병의 경우 가족-친척 검사를 통해 조기발견이 가능한 만큼 적극적인 검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파브리병은 세포 내 노폐물을 분해하는 리소좀에 알파-갈락토시다제 A(α-galactosidase A) 효소가 결핍되어 나타나는 리소좀 축적질환(Lysosomal Storage Disorders, LSD) 중 하나다. 세포 내에서 당지질이 분해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쌓임으로써, 태아 시기부터 전신에 걸쳐 점전직으로 장기 손상이 일어난다. 손상된 장기는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증상
선천적·후천적 시각장애 환자들의 자살 위험성이 높으며, 특히 청소년에서 그 위험이 급격히 올라간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의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서울대병원은 안과 김영국 교수 연구팀이 ‘시각 장애와 자살의 연관성’과 관련된 30건의 코호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메타분석을 실시하고 시각 장애가 자살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25일 발표했다.시각장애는 선천적 이상 혹은 후천적 안질환으로 인해 의학·광학적 방법으로 개선할 수 없는 시력 및 시기능 장애를 말한다. 기존에는 시각장애 정도가 심할수록 자살에 대한 생
인하대병원이 최근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 추진단 및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시키고 지역형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고난도 진료 기능 및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의료기관과의 진료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난 1월 착수했다. 현재 이 시범사업에는 인하대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울산대병원 3곳이 참여하고 있다.인하대병원은 이택 병원장을 추진단 단장으로 하고 산하에 의료질지표 관리팀, 성과지표 관리팀, 의료협력체계 강화팀, 사
현대바이오는 p53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난치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 임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p53 유전자 돌연변이'는 거의 모든 암세포에서 발현되며, 특히 난소암, 자궁암, 식도암 등의 다양한 난치성 암의 원인이 된다.p53 유전자는 세포 DNA 손상을 감지하고 세포 사멸을 유도해 '유전체의 수호자' (guardian of the genome)라고도 불린다. p53 유전자가 돌연변이가 되면 p53 유전자의 기능이 상실돼 기존 항암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며 암세포가 급격히 전이된
보건복지부가 본격적으로 전공의 없는 병원 준비에 나서는 모양새다. 복지부는 ‘전문의 중심병원’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해 올해 내 연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4일 전문기자협의회를 만나 전문의 중심병원 추진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복지부는 전문의 중심병원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연세대 보건대학원 장석용 교수에게 맡기고 25일 연구를 시작하는 착수보고회를 연다.이 관계자는 “통상 연구용역은 8개월 정도 진행되는데, 이번에는 4~6개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올해 내 완료긴 목표”라고 말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사직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번 아웃’을 호소하던 의대 교수들이 단축 진료에 이어 25일부터 사직을 예고하자 이를 바라보는 대학병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전공의에 이어 교수 사직으로 악화되는 상황에도 “뜯어 말릴 수도 없다”는 병원장들은 이대로 사태가 이어지느니 차라리 “병원이 문을 닫는 편이 낫겠다”고 푸념하기도 했다.이미 병원들은 전공의 사직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대한병원협회가 전공의 사직이 시작할 무렵인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31일까지 45일간 500명상 이상 수련병원
최근 가임기 여성들의 결혼이 늦어지면서 ‘고령임신’이 늘고 있다. 고령임신 문제는 곧바로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세계보건 기준은 만 35세 이상 여성의 임신을 고령임신으로 분류한다. 만혼 늘면서 난임 부부도 증가…저출산 원인만혼이 증가하면서 늦은 나이에 출산을 계획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임신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난임 인구도 늘고 있다. 고령임신이면 아이를 갖는 시간이 길어지고, 상대적으로 유산 위험도 커진다. 특히 고령임신은 난임 확률이 커지고, 자연유산이나 임신성 고혈압‧당뇨 등 산과적 합병증 위험성도 높아진다.
국내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량이 매년 증가해 환자당 항생제 사용량이 상급종합병원의 3배 수준에 이를 만큼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24일 발표한 국내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 실태 및 사용관리 인식도·요구도' 연구 결과에서 확인된 사실이다. 조사 결과 국내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량은 매년 증가하는 반면 처방 적정성이 낮고, 항생제 사용관리의 요구도는 높아 요양병원 항생제 관리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청구자료 조사 결과, 2020~2022년의 전국 의료기관 종별 환자당 항생제 사용량은 요양병원이 가장
국내 연구진이 모야모야병에서 병이 악화되는 이유를 찾아냈다. 모야모야병은 뇌 안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서서히 좁아지다가 결국 막히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뇌에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지면 이를 보충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미세 혈관이 자라는데, 이 혈관이 마치 연기가 피어나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일본어로 ‘모락모락’이란 뜻인 ‘모야모야’병으로 부른다. 아주대병원 신경과 홍지만 교수팀(신희선 연구원)은 모야모야병 환자에서 심각하게 진행되는 원인 중 하나가 RNF213 변이 유전자와 작용하는 혈관내피세포의 자가포식능력 저하 때문이라고
37호 국산 신약이 탄생했다.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자큐보'가 그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를 국내에서 개발한 37번째 신약으로 24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자큐보는 위벽 세포 내의 위산 분비 펌프(H+/K+ ATPase)에 칼륨 이온 결합을 방해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의약품으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의약품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식약처는 품목허가 신청 전후 화상‧대면상담 등 식약처의 사전상담 및 공식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가 최근 신장암 남자 환자의 단일공(SP) 로봇을 이용한 부분신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로봇수술 5,000례를 달성했다.비뇨의학과는 2009년 2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S 시스템으로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과 2018년 4세대 다빈치 Xi, 2021년 4세대 다빈치 SP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 고난도 암수술을 포함하여 다양한 비뇨기 질환에 로봇수술을 접목했다. 로봇수술은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여 일반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에 비해 수술 합병증을 줄이고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T 치료제'가 소개되며 차세대 항암제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바티스 '킴리아'가 건강보험 급여 2년을 맞아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22일 CAR-T 치료제 ‘킴리아’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2주년을 맞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 제공을 위해 킴리아의 노력을 담은 인포그래픽을 제작, 전체 임직원과 공유했다고 밝혔다.전 세계 최초의 CAR-T 치료제 킴리아는 기존 1차, 2차 치료에 불응하거나 관해 후 재발을 경험하며 중앙생존기간(mOS
출시된 지 25년된 비아트리스의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가 지난 20년간 이상지질혈증 치료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해온 비결은 무엇일까.1999년 국내에 처음 출시한 리피토는 출시 5년차인 2003년부터 지난해 2023년까지 20년간 국내 스타틴 단일제, 복합제 통합 처방량 기준 1위(2003~2023, IQVIA 데이터 기준)를 기록했으며, 현재도 연간 약 100만명의 국내 환자에게 처방 되고 있다.비아트리스 코리아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정’의 출시 25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미국 뉴욕의과대학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연태진 교수의 부친(故 연영규 님, 전 한국증권업협회장)이 24일 별세했다. ● 발 인 : 4월 26일 ● 빈 소 :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 문의전화 : 031-787-1500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인 방재승 교수가 위원장과 교수직을 모두 내려놓는다. 방 교수를 포함해 비대위에서 활동한 교수 4명이 오는 5월 1일 병원을 떠나기로 했다. 4명의 교수진은 모두 '필수의료' 분야에서 일해 왔다.서울의대 비대위는 24일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2기 비대위 임기 종료 다음 날인 5월 1일 자로 방 교수 등 4명은 사직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교수 설문조사를 통해 오는 30일 진료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주 1회 휴진'은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30일 이후 전체 휴진 일정은 3기
기후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되고, 기후보건 회복력 증진을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국회와 민·관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된다. 질병관리청은 25일 ‘기후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주제 기후변화 건강 포럼을 신현영 의원실과 공동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이상기후 현상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국민 건강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기후변화와 건강, 기후 보건 적응 정책에 관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포럼에는 보건 및 기후·환경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국내외 법률과 정책 사례를 검토하고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주 1회 휴진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정부는 실현가능성을 낮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휴진이 진행돼도 업무개시명령 등은 없다고도 했다.또 의료계가 요구 중인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백지화‧전면 재검토는 받아들일 수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정부는 24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주 1회 휴진 결정을 내리고 일부 교수들이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한다고 표명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