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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실주사 맞는것을 무지하게 싫어해요. (심지어 맞고나서 기절하기도....)하지만!놓는것은 꽤 좋아(?)합니다. ㅋㅋㅋㅋ그런데, 피검사를 위해 피를 뽑고나서 그 자리를 막 문지르는 분들이 있어요! (헉!!)"이러시면 안돼요! 멍든단 말이에요. 꾹 누르고 계셔요" 라고 말씀드리면, 당췌 언제는 문지르라고 하고, 언제는 누르고 있으라고 하니, 영 헷갈리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제가 정리해보았습니다. 주사를 맞는 부위에 따라 달라지는 걸까요? 뭐, 어찌보면 비슷할 수도 있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근육주사냐, 혈관주사냐에 따라 다르답니다. 근육주사는 주로 엉덩이나 팔에 맞는 아플때 맞는 진통제나 예방접종 등이 이에 해당되죠. 근육주사는 주사바늘 끝이 근육안으로 들어가서 그 공간에 주사약을 주입하는건데, 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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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닥터
2013.05.28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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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화원을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죠.4월의 화원은 무척 싱그럽고, 따뜻하고, 반짝이고, 화려해요.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초록잎들과 알록달록 예쁜 꽃들을 보고있으면, 얘네들을 데려가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들곤해요. 예전엔 화원을 지나칠때마다,맘에 드는 녀석들을 종종 데려오곤 했었어요. 하지만, 식물을 더이상 죽이지 않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난 뒤 부터는 더 이상의 화분을 들여오는것이 무리가 되었죠.과거엔 [화분의 총 갯수 = 현재있는 화분 + 새로 들어오는 화분 - 시들어서 오늘내일하는 화분]이라는 '화분갯수 보존의 법칙'같은 공식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 화분이 시들어버리는 일도 줄어든데다가, 가지치기를 통해 번식시키거나, 작년에 얻은 씨앗들이 새롭게 싹을 틔우면서 화분의 갯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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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닥터
2013.04.30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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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진료실일기입니다. ㅋ진료하다보면, 몸이 예전같지 않아요.술을 먹어도 예전같지 않아요. 노는것도 힘들어요. 밤도 못새겠어요. 아침에 개운하지 않아요. 늘 피곤해요.. 등등예전같지 않음을 많이 이야기해요. 그러면서, 나를 예전같지 않게 만든 범인을 잡고 싶어하지요. 멀쩡히 일 잘 하고있는 간이나, 갑상선을 용의자로 몰기도 해요. (이게 왜 간때문이에요!?)혹은, 영양성분 탓을 하기도 해요. 아연이 모자란다는둥, 마그네슘이 어떻다는 둥, 비타민이 부족해서라는둥...(이렇게 잘먹고 사는 세상에.. 영양결핍이라뇨)하지만, 간기능이나 갑상선 기능검사를 해보아도영양제를 먹어보아도이 예전같지 않음과 피로감의 범인은 당췌 잡히질 않아요.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너무 과로와 스트레스가 넘치는 환경에 살아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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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닥터
2013.04.24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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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A형간염 예방접종을 한참 하고 있어요. 그런데, 왜 이 주사를 맞는지, 맞으면 뭐가 좋은 건지, A형간염을 예방한다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잘 모르고 맞는 분들이 꽤 있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서..설마, 아직도 이런 의문을 갖고 계신 분은 없겠죠 - _-?간염은 A형, B형, C형간염이 있어요. (물론 D형, E형도 있지만, 우리가 알아둬야 할 것은 A, B, C 3가지!)B형C형 간염은 만성화 되는 간염이라서, 한번 감염되면 고혈압, 당뇨처럼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하죠. 특히나 우리나라는 B형간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략 10명이 모이면 그중 1-2명은 있다고 보시면 되요. (물론 대부분은 바이러스를 갖고만 있고 간염으로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인데, 이런 상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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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닥터
2011.02.2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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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년전에 젊은 여자 한 분이 두통이 심한데, 약을 먹어도 좀처럼 가라앉지를 않아서 대학병원진료를 받고 왔다며 제닥에 방문하였어요. 혹시 몰라 대학병원을 찾아가서 MRI랑, 뇌파검사까지해서 예약을 해놓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병원에서는 그렇게까지 검사할 필요 없다했지만, 최근에 두통이 잦으시던 친구 어머니가 암진단을 받은게 너무 불안하고 신경쓰여서 검사를 받고싶다고 했어요. 환자분은 주로 뒷머리와 뒷목, 어깨의 통증이었어요.저는 늘 그렇듯이 최근에 그 분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죠.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뒷머리와 어깨가 아플만 한 상황이었어요. 대학병원에서 진료받을때, 요즘 엎드려서 노트북으로 하루에 (무려) 6-7시간씩 영화 본다는 얘기를 했냐고 물어보니, 그런 얘기를 굳이 해야할 필요를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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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닥터
2011.01.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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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야기는 분당 제너럴닥터의 간호사선생님의 실화입니다. ㅋ 선생님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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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닥터
2011.01.21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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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9일과민성대장증후군에 시달리는 의사의 고백최근에 장염을 한번 앓고 난 후로는, 가뜩이나 활발한 대장들이 더 활발해졌어요. 진료를 볼때, 지도 한마디 거들려는듯, 자꾸 말참견하고... (꾸루룩꾸루루룩)제 대장들이 하는 얘기들은, 제 의지와 관계없는 이야기들이에요. 혹시라도 진료실에서 제 대장들이 시끄럽게 굴더라도그러려니 하고 이해해주세요 ㅠㅅ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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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닥터
2011.01.20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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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2일약먹을때 '하루 3번, 식후 30분'을 다 지키시나요?병원에서 약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지으면 '하루 3번, 식후30분' 또는 '자기전에 1번' 이런식으로 약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주죠.저도 약처방을 할 때에는 약의 사용 목적과 상황에 따라 이런 규칙을 가지고 처방을 한답니다. 약의 복용 시간이라는 것은, 약을 먹는 목적과 약의 성분에 따라 달라져요. 예를 들어 두통이나 생리통약 같은 경우는 통증이 있을 때 한번 복용하는 식으로 먹지만, 세균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 복용의 경우는 일정 간격으로 일정 용량을 맞춰서 먹어야 세균을 물리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되지요. 이런 경우엔 시간을 잘 지켜서 약을 먹지 않으면 약의 효과를 충분히 볼 수가 없어요.그런데, 예전에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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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닥터
2011.01.13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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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0일'피검사=정상'의 의미?(본 글의 그림들은 아이패드의 Noteshelf 앱으로 그린거라서, 그림 하단에 날짜표시가 되어있네요 ^__^;;)결국, 친구에게 검진 결과가 정상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설명하는데 한시간 넘게 걸렸어요. 친구가 받은 '피검사', '소변검사'에 어떤 질병들에 대한 검사가 포함되어있고, 그게 정상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니, 친구가 하는말이 '아휴, 그런걸 내가 어떻게 알았겠어? 다른사람들도 다 모를걸~' 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검진에서 생각보다 많은걸 체크해주네~' 였습니다. 아무리 간단한 건강검진이라 하더라도 생각보다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검진 받았는데, 정상이라고 하더라' 보다는, 어떤 내용들의 검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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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닥터
2011.01.1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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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7일환자에겐 별일, 의사에겐 별일 아닌일아침에 예방접종 스케줄이 일부 취소되면서 잠깐 시간이 남아 오랜만에 포스팅을 해보네요. (=ㅂ=)며칠 전 건장한 남자 환자분이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진료실을 찾아왔습니다. 사실, 종종 있는 일이죠. 다른 증상 없이 턱 밑에 뭔가 만져지는데, 혹시 몸에 이상이있는건 아닌지 궁금하고, 계속 신경이 쓰이니 찾아온것입니다. 반대쪽에도 있냐고 살짝 물어보면, 뭔가, 크게 잘못된건가 놀라서 호기심 반 걱정 반이 됩니다.(물론, -ㅂ- 이런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어요 ㅎㅎ) 턱 아래쪽에는 정상적으로 동글동글하게 만져지는 것들이 여러개가 있습니다.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하고 있는 의사들에겐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지만, 평소에 턱밑 동글동글한것들에는 관심조차 없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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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닥터
2011.01.10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