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후천적 시각장애 환자들의 자살 위험성이 높으며, 특히 청소년에서 그 위험이 급격히 올라간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의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서울대병원은 안과 김영국 교수 연구팀이 ‘시각 장애와 자살의 연관성’과 관련된 30건의 코호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메타분석을 실시하고 시각 장애가 자살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25일 발표했다.시각장애는 선천적 이상 혹은 후천적 안질환으로 인해 의학·광학적 방법으로 개선할 수 없는 시력 및 시기능 장애를 말한다. 기존에는 시각장애 정도가 심할수록 자살에 대한 생
최근 가임기 여성들의 결혼이 늦어지면서 ‘고령임신’이 늘고 있다. 고령임신 문제는 곧바로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세계보건 기준은 만 35세 이상 여성의 임신을 고령임신으로 분류한다. 만혼 늘면서 난임 부부도 증가…저출산 원인만혼이 증가하면서 늦은 나이에 출산을 계획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임신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난임 인구도 늘고 있다. 고령임신이면 아이를 갖는 시간이 길어지고, 상대적으로 유산 위험도 커진다. 특히 고령임신은 난임 확률이 커지고, 자연유산이나 임신성 고혈압‧당뇨 등 산과적 합병증 위험성도 높아진다.
국내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량이 매년 증가해 환자당 항생제 사용량이 상급종합병원의 3배 수준에 이를 만큼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24일 발표한 국내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 실태 및 사용관리 인식도·요구도' 연구 결과에서 확인된 사실이다. 조사 결과 국내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량은 매년 증가하는 반면 처방 적정성이 낮고, 항생제 사용관리의 요구도는 높아 요양병원 항생제 관리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청구자료 조사 결과, 2020~2022년의 전국 의료기관 종별 환자당 항생제 사용량은 요양병원이 가장
기후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되고, 기후보건 회복력 증진을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국회와 민·관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된다. 질병관리청은 25일 ‘기후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주제 기후변화 건강 포럼을 신현영 의원실과 공동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이상기후 현상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국민 건강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기후변화와 건강, 기후 보건 적응 정책에 관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포럼에는 보건 및 기후·환경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국내외 법률과 정책 사례를 검토하고
최근 일본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reptococcal Toxic Shock Syndrome, STSS)’의 국내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초기 증상은 가볍지만, 순식간에 악화할 수 있다.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에 대해 순천향대부천병원 감염내과 박성희 교수에게 들어본다.-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무엇인가?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A군 연쇄상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침습적 감염질환이다. 연쇄상구균의 독소로 인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체내에 분비되면서 심각한 염증
“여러분 곁을 지키지 못하게 돼 대단히 죄송합니다”서울대병원에 소아청소년과 소아신장분과 교수들이 오는 8월 31일 사직하겠다며 환자들에게 전원 가능한 병원을 안내한 공지문에 적은 문구다. 현재 서울대병원 소아신장분과에 근무하는 교수는 단 둘뿐이다.소아신장분과는 소청과 세부 전문의 분야 중 하나로, 전국에 활동하는 전문의 수는 35명에 불과하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국내에서 유일한 소아 전용 투석실을 갖춘 병원으로 만성 콩팥병 등으로 투석을 받은 소아 환자 100여명 중 절반이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이들의 사직 날
보건복지부는 저출산 대책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사업으로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와 함께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임신 준비 또는 희망 부부들 가운데 여성 나이 15~49세라면 소득기준과 거주지역과 무관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여성은 난소 기능 검사(AMH)와 초음파를, 남성에게는 정액검사를 지원한다. 여성은 13만 원, 남성은 5만 원을 돌려받는다. 최근 난임 환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임신 전 검진으로 생식건강 위험요인을 알 수 있고, 난임을 일으키는 요인을
파킨슨병 환자는 주종을 막론하고 알코올 섭취가 금기이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알코올 섭취가 금기인 이유가 있다. 길병원 신경과 성영희 교수는 유튜브 채널 '파킨슨TV'에서 "파킨슨병에서 기립성 저혈압이 잘 생긴다"며 "기립성 저혈압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알코올 성분"이라고 짚었다. 성 교수는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갛게 되고 몸이 따뜻해지는데, 이것은 말초혈관이 확장돼 피가 보이기 때문"이라며 "결국 몸 안에 돌아다니는 혈액량이 줄어들다보니 기립성 저혈압은 악화되는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그렇다면 알코올이 없는 '제로 맥주
나이를 먹으면서 연령대에 따라 사고로 부상할 수 있는 주요 위해요소가 다를 수 있다. 이른바 ‘생애 주기별 위해 다발 품목’이다. 가령 영유아기에는 침대에서 떨어져 다칠 수 있고, 고령자들의 경우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다칠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 소아‧청소년에서 자전거와 킥보드‧전동휠 등의 비율이 높아 요즘처럼 완연한 봄 날씨로 야외활동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때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런 탈 것을 타다가 넘어지거나 사고로 단순 타박상에 그치면 다행이다. 하지만, 성장기에 있는 소아‧청소년은 골절 양상이나 치료 과정‧예후가 성인과 다
사직서를 제출한지 한 달이 지난 의과대학 교수들이 진료현장을 대거 떠날 것이라는 전망에 정부는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자동으로 효력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조용히 사직을 준비하는 의대 교수들이 늘고 있다.전공의 사직 이후 두 달 넘게 당직과 외래환자 진료로 번 아웃을 호소하고 있는 의대 교수들은 외래환자와 입원환자 진료도 차츰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환자 예약을 받지 않는 병원들도 상당수다.충북대병원은 이달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를 보지 않고 있다. 대신 금요일 외래환자 진료 일정을 월~목요일로 옮겨 진
청명한 날씨에 봄꽃은 만개했다. 화창한 봄날은 어디를 가도 몸도 마음도 상쾌하다. 한편 봄날은 꽃가루 알레르기에 예민한 사람들은 집을 나서기가 무서운 계절이다. 봄철 심해지는 ‘알레르기’ 질환은 꽃가루 알레르기 외에도 만성 비염과 천식‧아토피피부염 등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한다. 알레르기 질환…외부 물질에 대한 과한 면역반응알레르기 질환은 외부 물질에 대한 과도한 면역반응이다. 대표적으로 천식과 알레르기비염, 식품 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 급‧만성 두드러기, 약물 알레르기 등이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특히 소아‧청소년에게 집중
한 달 사이 전공의들이 떠난 진료 현장을 지키던 교수 2명이 사망하자 의료계 내에서는 정부 책임론이 일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강행으로 혼란을 초래했다는 것이다.경기도의사회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들을 대신해 교수들에게 법정 근로시간 이상 근무를 강제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경기도의사회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 2월 초부터 일방 강행하는 망국적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 말살 패키지 정책의 결과 전공의 사직, 의대생 휴학 사태가 이어지고, 그 빈자리를 의대 교수들이 힘들게 메우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공중보건 위기에 더해 아동의 발달지연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국립중앙의료원은 감염병임상연구팀이 국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소아발달 영향 연구를 분석한 논문에서 이같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이 연구에는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센터 이경신 주임연구원, 소아청소년과 최윤영 전문의, 감염내과 김연재 전문의, 예방의학과 김명희 전문의를 비롯해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유선 교수, 공공진료센터 이나미 교수가 참여했다.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의 영유아 건강검진 자료(National Health S
눈 밑이나 볼 등이 푹 꺼진 상태라면 생기가 없고 피곤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부족한 볼륨감에 피부 탄력까지 저하가 돼 주름까지 있을 경우 본인의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게 된다. 이에 노안에서 벗어나 동안의 외모를 갖기 위해 다양한 안티에이징 시술이나 수술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리프팅, 필러, 얼굴 지방이식 등의 방법이 있다. 비침습적인 방법인 레이저 리프팅은 진피층과 근막층에 유효 에너지를 전달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고 타이트닝에 도움을 준다. 필러의 경우 히알루론산 등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을 이용해 직접
25일부터 의대교수 사직 현실화 우려에 더해 지난 19일 결정된 20개 상급종합병원의 신규 환자 치료 감축 계획에 대해 희귀난치성질환 환우들이 의대교수들에게 의료현장을 지켜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분만실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중증의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25일 이후에도 부디 의료현장에 남아 주시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40개 의대에서 3,000~4,000명의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민법상 의대 전임 교수는 사직서를
전공의 사직 사태가 장기화되면 치매 환자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로 외래를 중심으로 치료가 이뤄지지만 합병증이 갑작스레 발병할 경우 제때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대한치매학회는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회관에서 개최한 2024년도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양동원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신경과)은 치매 치료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외래를 기반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어 현 사태 이전과 이후 별 차이는 없다고 했다. 양 이사장은 이날을 기점으로 이사장 임기를 마쳤다.양 이사장은 “치
전공의 사직 이후 병원을 지켜오던 필수과 교수들이 병원을 떠나고 있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000명을 최대 50% 범위에서 줄여 뽑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을 발표한데 더해 당직을 서던 교수들의 잇따른 사망 소식이 교수 사회를 뒤흔든 것으로 보인다.전공의들이 떠난 병원에서 환자를 살린다는 자부심으로 밤샘 당직에도 눈을 부비며 외래 환자 치료에 매달려 왔지만 앞서 세상을 떠난 동료 교수들의 빈자리를 바라보며 “이대로 버티는 게 옳지 않다”는 생각이다. 정부의 대책 없는 대응에 오히려 ‘현타’(현실자각타임)가 세게 왔다. 한 마디
탈모는 남녀노소를 불문한 건강이슈이지만, 탈모를 질환이라고 인식하고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흔히 탈모하면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를 생각하지만, 그냥 두면 저절로 회복되는 '휴지기 탈모'도 존재하며,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빠르게 머리가 벗겨지는 자가면역질환 '원형탈모'도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피부과 이솔암 교수는 유튜브 채널 '원주연세의료원'에서 "휴지기 탈모는 갑자기 머리가 전체적으로 확 빠졌다가 일정 시간을 거쳐서 천천히 돌아오는 현상"이라며 "주로 스트레스나 영양결핍, 출산, 다이어트와 같이 최
청명한 봄날이 이어지고 있다. 봄은 운동하기 좋은 날이다. 따뜻한 봄날이면 축구‧배드민턴‧야구 등 각종 운동 동호회는 운동을 즐기려는 동호인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진다. 문화체육관광부 ‘2023 국민생활체육조사’ 자료를 보면, 우리 국민들 가운데 2022년 스포츠 동호회에 가입해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비율은 11.3%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운동 종목별로 보면, 남성은 축구 동호회 활동이 33.2%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배드민턴 동호회 가입이 22.3%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겨우내 추운 날씨 동안 운동을 안 하다 갑자기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로 불린다. ‘우울증’은 겉으로 드러나는 신체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다고 자각하기도 쉽지 않다. 우울증은 조기 발견이 늦어질 수 있어 자칫 치료 시기를 놓쳐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2년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는 100만을 조금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30대 젊은 연령층이 35만여 명으로 전체 환자의 35.9%를 차지했다. 누구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 우울감이라는 감정을 경험한다. 이런 우울감은 누구나 느낄 수